2021년 5월 2일 어린이주일 예배 설교
성경: 갈라디아서 6:6-10
제목: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설교: 김석림목사
오늘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지난 달 아파트에 조그만 텃밭이 생겼습니다. 텃세밭이라고 할 정도로 오래 살아온 주민들이 터를 잡고 있고, 그래서 여간해서는 텃밭이 차례가 안 옵니다. 그런데 저에게 차례가 왔어요. 그래서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땅을 잘 일구고, 거름으로 퇴비를 한 포 사다가 넣고, 거기에 부추, 쪽파, 대파, 그리고 당진에서 가져온 머위를 줄 맞추어서 심고, 상추 세 종류의 씨앗을 뿌리고, 그리고는 오이, 청양고추, 방울토마토 심을 자리를 만들어 놓고, 밭을 예쁘게 잘 다듬어놓았습니다. 거기에 "한빛동산"이러고 쓴 팻말을 꽂아 놓았습니다. 지금은 상추가 파릇파릇하게 싹이 나와서 얼마나 탐스럽고 예쁜지 몰라요. 그랬더니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보고는, 밭을 예쁘게 잘 가꾼다고, 부지런하다고, 그가 목사라고 소문이 퍼져서 아파트주민들이 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빛동산이 교회이름이냐고, 그렇다고, 그렇게 교회이름까지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아파트 담장 아래에 있는 쓰레기를 다 치우니까 그곳에도 꽤 넓은 텃밭이 생겼어요. 그런데 아파트 임원들이 의논을 했는데, 목사님이 관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한다는 겁니다.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저야 좋지요." 그렇게 해서 아파트 담장 아래에 텃밭이 또 생겼습니다. 그래서 알루미늄 지주대를 세우고, 그물망으로 전체를 다 둘렀습니다. 그리고 울타리 가에로 죽 돌아가면서 채송화씨앗을 뿌렸고요. 그리고 한 쪽에는 둥굴레차, 나물종류가 자생하도록 조성했고요. 그리고 밭자리는 돌작밭을 일구어 옥토를 만들고, 거기에 얼갈이배추와 알타리무우를 심을까 합니다. 잘 가꾸어서 제가 먹으려는 게 아니고, 여러분에게도 나누어드리고, 그리고 아파트주민에게도 나누어주려고요. 그렇게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삶에서의 선교라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저는 밤에도 운동 삼아 아파트 한 바퀴를 돌면서, 텃밭에 가서 한빛동산 이름을 끌어안고 기도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나?" 그러면서 깊이 묵상을 하는데,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그걸 깨닫게 하셨습니다. 얼마나 큰 위로와 소망과 힘이 되었는지요. "그렇습니다. 사람으로는 기대할 수 없는 일인데,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면 반드시 거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고, 한빛동산을 향한 계획이 있으시다는 것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이 주시는 자리에서 오늘 충성을 다하고, 순종으로 따를 뿐입니다. 한빛동산을 이끌어 가시고, 모든 역사를 이루실 분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이 속한 가정, 직장, 사업장 등 모든 일도 "내가"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믿음으로 고백하십시오. 그리고 모든 일을 내가 생각하고, 계산하고, 염려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면 그 일을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하나님이 이끄십니다. 우리는 삶의 자리에서 순종을 드리면, 모든 일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되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오늘 주시는 하나님말씀 (갈6:6-10)에,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그리고 또 소망의 말씀을 주십니다.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반드시 심은 것을 거두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의 법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심어야 하나요?
1. 성령을 위하여 씨앗을 심으면 영생을 얻게 하십니다.
육체를 위하여 씨앗을 심으면, 썩어질 것을 거둔다고 말씀합니다. 우리 육신은 아무리 보약을 먹고, 건강을 챙긴다고 해도, 결국 늙고, 죽고, 그러면 한 줌 흙으로 썩어집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내가 소유한 것들이 영원히 나의 것이고, 그것이 나의 생명을, 나의 인생을 보장해 준다고 믿고, 그래서 더 많은 것들을 땅에 쌓아놓고, 육신을 위해 쌓아놓으려고 욕심을 갖습니다.
(눅12:13-21)에서 예수님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한 부자가 소출이 많아서 창고를 헐고 더 크게 짓고서, 거기에 가득 쌓아놓고 말합니다. "이제 먹고 마시고 즐기자." 그는 자신의 창고에 가득 쌓아놓은 소유가 자신을 보장해 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밤에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불러가십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고 자신의 소유를 의지한 교만하고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임을, 그리고 누구나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이 주신 생명, 시간, 물질, 재능, 직분을 어떻게 감당하며 살았는지, 결산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이 바로 욥이고, 그의 고백입니다. (욥1:21)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반면에 성령하나님을 위해 사는 사람들에게는 영생의 열매를 거둔다는 사실을 말씀합니다.
성령님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따르도록 역사하십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하나님나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십니다. (마6:19-20)에서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지금까지 누리며 살아온 것, 지금 누리며 사는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선물임을. 그리고 모든 것을 우리에게 청지기로 맡겨주셨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상속으로 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나라를 위하여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쌓아놓았는가, 그것을 깊이 생각해보고, 깨닫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선을 심으면 하나님이 축복의 열매를 거두게 하십니다.
선을 행한다는 것, 그것은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것, 예수님의 이름으로 필요한 이웃에게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눅6:38)에서 예수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롬12:14 이하)에서는,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저주하지 말고 축복하라고 말씀하시고,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선을 행하라.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상대방이 행하는 대로, 그대로 갚아주려고 합니다. 사람에게 무언가를 베풀면, 사람에게서 무언가 얻으려고 계산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이웃에게, 특히 믿음의 형제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을 행하고, 씨앗을 심으면, 하나님이 풍성한 열매로 거두게 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3. 기도의 씨앗을 심으면 응답의 열매를 거두게 하십니다.
저는 어려서 농사일을 해보고는 아주 오랜만에 상추씨앗을 뿌렸는데, 한 주간 쯤 지나니까 예쁜 싹이 나오고, 지금은 풍성하게 잘 자랍니다. 그런데 씨앗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이고, 사람이 심는 수고는 하지만, 햇볕과 비를 내려주시고, 싹을 틔워서 자라게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자연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시126:5-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신앙의 씨앗도 자연의 섭리처럼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마7:7)에서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믿음으로 뿌린 기도의 씨앗, 눈물로 뿌린 기도의 씨앗,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가 이르면 반드시 응답하시고, 열매를 거두게 하십니다.
(삼상1장)에 보면, 한나가 하나님의 성전에서 통곡하며 서원기도를 합니다. 하나님은 엘리제사장을 통해서 응답을 주십니다.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래서 하나님께서 한나에게 기도의 응답으로 주신 아들이 사무엘입니다.
(고전3:6-7)에서는 교회에 관해서 말씀을 주십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 안에는 아볼로파, 바울파, 게바파, 그리스도파, 이렇게 파벌로 갈라져서 사람을 따르고, 교회 안에서 자신들의 지분을 주장하며 다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바울을 통해서 고린도교회에 주신 말씀입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사도행전에 나타난 예루살렘교회는, 성령님이 사도들을 통해 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부흥의 역사를 이루시고, 성령님이 행하시는 교회였습니다. 한빛동산도 오직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하나님이 이끄시고, 예수님의 십자가가 구원의 능력이 되시고, 성령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교회입니다.
어린이는 교회 미래의 씨앗이고, 하나님나라의 백성을 이룰 소중한 씨앗들입니다. 한빛동산에 주신 어린이교회 꿈을 품고, 오늘 눈물의 기도로 씨앗을 뿌리십시다. 인내하며, 소망하며 합심으로 기도합시다.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서 눈물의 기도로 씨앗을 심으십시오. 눈물의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고, 때가 이르면 반드시 열매를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한빛동산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꿈을 품고서 기도의 씨앗을 심으십시다. 일상의 삶의 자리에도 순간순간 믿음과 순종의 씨앗을 심으십시오. 그러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일이고,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고, 열매를 거두게 하시고, 하나님이 행하하십니다.
지금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의 씨앗, 믿음의 씨앗, 순종의 씨앗, 복음의 씨앗을 심으로라고 말씀하십니다. 곡식을 심는 일도, 기도로 심는 일도 눈물과 땀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눈물로 심는 수고를 감당하면, 이 모든 씨앗을 자라게 하시고, 열매를 가두게 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이 모든 일은 연약하고 부족한 "내가"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입니다.
승리의 비결
출애굽기17:8-16
김석림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한 여정
물이 없어 다투었던
르비딤 광야에서
아말렉의 기습으로 만난 위기
절망과 두려움이
홍해의 파도처럼 백성들을 엄습하고
그 불신의 자리에서 일어서는
믿음의 지도자 모세
이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에
젊은 여호수아에게
용사들을 택하여 맞서 싸우라 명하고
노구를 이끌고 산에 올라
지팡이를 잡은 손 높이 들고
하나님 향하여 부르짖는 기도의 사람이여
두 손 함께 받쳐주는 아론과 훌
기도를 멈추지 않은 모세
대적 아말렉을 멸하신
아, 여호와 하나님의 승리여
사망의 골짜기에서 들려오는
사자의 울부짖음
두려움과 의심 떨쳐버리고
이른 새벽 성전에 올라
우리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
그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두 손 높이 들고서
양들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습니다
인간의 위기는
하나님 일하실 기회임을 믿기에
오늘도 기도로 제단을 쌓고
여호와 닛시
그 승리의 깃발 높이 세웁니다
2021년 4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