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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언제나 존재하는 것...아이 앰 댓 상권

작성자이니그마|작성시간26.06.07|조회수18 목록 댓글 0

17. 언제나 존재하는 것...아이 앰 댓 상권

문: 마음의 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력과 지성 그리고 통찰력입니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세 개의 몸이 있는데 육체, 멘탈체, 그리고 인과체의 셋입니다. 육체는 그의 존재(being)를 반영하고 있고 멘탈체는 그의 앎을, 그리고 인과체는 그의 창조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셋은 모두 의식 속의 형태들이긴 하지만 각각의 성질을 지닌 채 분리된 것처럼 보입니다. 지성이라는 것은, 아는 능력(chit)이 마음속에 반영된 것입니다. 지성이 있음으로해서 마음이 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지성이 더 밝을수록 지식이 더 넓고 깊고 그리고 참되게 됩니다. 사물에 관해, 사람에 관해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은 모두가 지성의 기능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것이 가장 중요해서 앞의 두 가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과 세계를 오해하면 잘못된 생각과 욕망을 낳게 되고 이것은 다시 구속을 낳게 됩니다. 자신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환상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수적인 것입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을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의 상황이 되면 그때그때의 상황과 사람들에게 반응하면서 도리 없이 실패하고, 또 부적합한 반응에 의해 그저 저의 구속을 더해갈 뿐입니다. 인생은 저의 느슨하고 느린 마음으로서는 너무 빠릅니다. 저는 이해를 하긴 합니다만 너무 속도가 느려서 지난번의 잘못들이 반복된 후에야 알게 됩니다.

M: 그럼 당신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문: 저는 생활에 있어 지적으로뿐만 아니라 즉각 반응하여 응용할 필요가 있는데, 자연스럽지도 않으며 즉시 반응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런 총기(聰氣)를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M: 거울은 태양을 끌어들이는 일밖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밝혀줄 수 있을 뿐이지요. 그와 같은 마음이 갖추어지면 바로 태양이 그 안에서 빛나지요.

문: 빛은 본성의 것입니까? 마음의 것입니까?

M: 둘 다의 것입니다. 그것은 원인도 없으며 그 자체로도 변화가 없기 때문에 마음의 색깔을 입게 됩니다. 그것이 움직이고 변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바로 마음 때문입니다. 영화의 예를 들면 쉽겠지요. 빛은 필름 속에 있는 게 아닌데 필름은 빛을 물들여서 마치 빛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입니다.

문: 선생님은 지금 완벽한 상태에 계십니까?

M: 완벽이라는 건 마음이 깨끗한 상태를 가리키는 것인데, 나는 지금 마음의 상태가 깨끗하고 깨끗하지 않고를 떠나서 그 너머에 있습니다. 자각(awareness)이 나의 본질이고 궁극적으로는 존재와 비존재의 너머에 있는 것입니다.

문: 선생님과 같은 상태에 이르려면 명상이 도움이 됩니까?

M: 명상은 자신의 굴레를 보고 그것을 느슨하게 해서 푸는데 도움이 되고, 또 자신의 집착을 떼어내는 데 도움이 되지요. 더 이상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게 되면 그땐 명상을 할만큼 한 겁니다. 나머지는 저절로 되지요.

문: 누가 해 준다는 말입니까?

M: 당신을 그만큼까지 데려다 준 그 힘입니다. 가슴으로 하여금 진리를 구하게 하고 마음으로써 그것을 찾도록 촉발한 그 힘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바로 그 힘입니다. 생명이라 불러도 좋고 초월자라 해도 좋겠지요.

문: 그럼 당연히 바로 그 힘이 저를 죽이기도 하겠습니다?

M: 당신은 당신 자신이 태어날 때도 있었고 또 죽을 때에도 있지 않겠어요? 언제나 있는 바로 그것을 찾도록 하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고 즉각적인 반응이라는 문제는 저절로 풀릴 테니까요.

문: 영원한 것을 깨우치는 문제와 언제나 변화하는 일시적 사건에 대해 노력 없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두 가지의 서로 다른 문제로 보이는데 선생님께서는 그 두 가지를 하나로 몰아 넣으시는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되는 것입니까?

M: 영원한 것을 깨우치는 것은 영원한 것, 전체, 우주,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모든 것으로 직접 되어버리는 일입니다. 또 모든 사건이라는 것은 전체의 결과요 표현인데, 결국 전체와 근본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셈입니다. 따라서 전체로부터의 모든 반응은 옳고, 노력이 필요 없고, 즉각적일 수밖에 없지요. 바른 반응이라면 그럴 수밖에 없어요. 반응이 지체된다는 것은 틀린 반응이라는 결과가 되지요.

문: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됩니까?

M: 벌써 말했어요. 날 때도 있었고 죽을 때도 지켜보고 있을 그 놈을 찾아야지요.

문: 저의 아버지, 어머니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M: 그래요. 바로 당신의 부모인 셈이지요. 거기서부터 당신이 왔으니까요. 문제를 하나 풀려면 그 근원까지 추적해야 해요. 탐구와 냉정함이라는 보편적 용매 속에서 문제를 없애 버릴 때만 문제의 바른 해결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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