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전(紅桃傳) 개요
조선 중기에 유몽인이 채록하여 『어우야담』에 수록한 짧은 이야기
개설
유몽인은 53세 때 남원부사가 되었는데, 그 해에 벼슬을 사직하고 고흥에 은거하였다. 당시 남원에서는 ‘홍도 이야기’가 실화로서 널리 유포되어 있었는데, 이때 유몽인에 의해 수합되어 「홍도전(紅桃傳)」이란 이름으로 『어우야담(於于野談)』에 실린 것으로 생각된다. 「홍도전」은 소설 「최척전(崔陟傳)」에 큰 영향을 준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내용
남원에 살고 있는 정생이라는 사람이 같은 마을에 사는 처녀 홍도와 의혼하였으나 여자 아버지가 거부하였다. 그러나 홍도는 부모에게 간청하여 정생과 혼인하고 아들 몽석을 낳았다. 임진왜란으로 정생이 종군하여 남원을 지킬 때 홍도는 남장으로 남편을 따라갔으며, 몽석은 할아버지를 따라 지리산으로 들어갔다.
정생과 홍도는 헤어졌다가 중국에서 만나 절강 땅에서 살면서 아들 몽진을 낳았는데, 이후 몽진은 중국 여자에게 장가를 들였다. 그 뒤 난리를 만나 정생은 고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몽진의 장인을 만나 함께 남원으로 돌아와 몽석과 같이 모였다. 홍도는 몽진 부처를 데리고 제주도를 거쳐 남원으로 돌아와 한 집에 다 모이게 되었다.
특징
「홍도전」은 홍도라는 주인공과 그 가족이 전쟁으로 인해 헤어지고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임진왜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남원을 주 공간적 배경으로 하여 남녀간의 애정 문제를 다루었으며, 조선과 중국을 동시에 무대에 등장시키는 특이한 방법을 쓰고 있다.
♨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홍도전」 [紅桃傳]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