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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수필, 소설

봄이 오면

작성자안멋찐|작성시간26.04.04|조회수20 목록 댓글 0

 

 


 
 봄이 오면  / 수봉배달메.


 전지전능하신 이여, 봄이 오면 어릴 적 그 시절처럼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내 고향 배달메 들녘에서
논갈이하는 어미 소와 그 뒤 따라다니는 새끼 송아지를
나는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봄이 오면 싱그러운 보리밭을 거닐면서 
그 시절처럼
종다리들이 노래하면서, 날고 앉고 서며 지내는 모습도
정말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봄이 오면 개나리꽃 핀 배달메의 지푸라기 울타리 밑에서 
병아리들이 어미닭 날개 밑을 드나들며
엄마아빠 닭과 함께 모이 쪼는 모습도
부모님과 마루에 앉아 그때처럼
정말 단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정말로 참 좋겠습니다.

               2008년 3월 3일
*위에서

수봉베달메의 본명김상철(대야초 38회)


*설이 지나 봄이 시작될 무렵이면 옛 봄날의 추억이 
어찌나 그립게 떠오르는지 가슴속 깊이 아려오는 군요.
지금의 우리 어린이들이 위의 풍경을 보지 못하고 
자라는 것도 매우 안타깝고요.
우리 대한의 어린이들이 갈수록 정서적으로 너무 
메말라 가니 말예요.  
아 , 고향의 그리운 것이 어찌 그뿐이겠습니까
마을의 큰 정자나무도 그립고, 닭장도 그립고, 
돼지깐도 그립고, 소 외양깐도 그립고, 토끼장도
그립고, 미나리깡도 그립고, 마을 어귀의 따스한  
모퉁이도 그립고, 그리고 말박기 하던 모정 및 공터도,
우물가도, 미역감던 
냇가도, 옛 친구들도, 그리고 
먼저간 
여동생도...
아오 정말, 옛 어린시절이 미치도록 그리워
숫사자처럼  이 밤이 다가도록
죽마고우들의 이름들을 부르고 싶습니다~



 동그라밀 그리려면 둥글게 그린 후에

                   
 첫 시작점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사랑도 그와 마찬가지이지요 
그러나, 사랑은 한가지 더 추가돼야 하는데,

       그건 그 동그라미 안에
   서로의 마음을 늘 채워줘야
서로가 보름달처럼 빛이 나게 됩니다.


 그러니, 서로 채워주시겠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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