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 수봉배달메. 전지전능하신 이여, 봄이 오면 어릴 적 그 시절처럼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내 고향 배달메 들녘에서 논갈이하는 어미 소와 그 뒤 따라다니는 새끼 송아지를 나는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봄이 오면 싱그러운 보리밭을 거닐면서 그 시절처럼 종다리들이 노래하면서, 날고 앉고 서며 지내는 모습도 정말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봄이 오면 개나리꽃 핀 배달메의 지푸라기 울타리 밑에서 병아리들이 어미닭 날개 밑을 드나들며 엄마아빠 닭과 함께 모이 쪼는 모습도 부모님과 마루에 앉아 그때처럼 정말 단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정말로 참 좋겠습니다. 2008년 3월 3일 *위에서 수봉베달메의 본명: 김상철(대야초 38회) *설이 지나 봄이 시작될 무렵이면 옛 봄날의 추억이 어찌나 그립게 떠오르는지 가슴속 깊이 아려오는 군요. 지금의 우리 어린이들이 위의 풍경을 보지 못하고 자라는 것도 매우 안타깝고요. 우리 대한의 어린이들이 갈수록 정서적으로 너무 메말라 가니 말예요. 아 , 고향의 그리운 것이 어찌 그뿐이겠습니까 마을의 큰 정자나무도 그립고, 닭장도 그립고, 돼지깐도 그립고, 소 외양깐도 그립고, 토끼장도 그립고, 미나리깡도 그립고, 마을 어귀의 따스한 모퉁이도 그립고, 그리고 말박기 하던 모정 및 공터도, 우물가도, 미역감던 냇가도, 옛 친구들도, 그리고 먼저간 여동생도... 아오 정말, 옛 어린시절이 미치도록 그리워 숫사자처럼 이 밤이 다가도록 죽마고우들의 이름들을 부르고 싶습니다~ 동그라밀 그리려면 둥글게 그린 후에 반드시 첫 시작점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사랑도 그와 마찬가지이지요 그러나, 사랑은 한가지 더 추가돼야 하는데, 그건 그 동그라미 안에 서로의 마음을 늘 채워줘야 서로가 보름달처럼 빛이 나게 됩니다. 그러니, 서로 채워주시겠지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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