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정오 12시 반에 뉴욕 플러싱 베이사이드 삼원각에서 플러싱 컴퓨터 교실 동우회가 만났다.
거의 일 년 만에 만나는 분이 대부분이었다.
해마다 민준기, 유재원 부부께서 이맘때면 농장에서 바로 사 오신 옥수수를 한 백씩 참석자들에게
선사하셨다. 옥수수의 맛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도록 연하고 맛있었다.
유재원씨는 옥수수 찔 때 껍질 밑둥에 둥그렇게 칼집을 그려 찐 후에 위로 껍질을 잡아당기면 껍질이 몽땅 빠지는
간단한 방법을 알려주셔서 시행해 보니 정말 껍질이 순식간에 깨끗이 벗겨져 신기했다.
나는 늘 마이크로 오븐에 껍질째 1개당 3분을 돌려 찌곤 했는데, 이번엔 껍질 처리법을 배워 신나게 사용한다.
뉴욕 업스테이트에 거주하는 두 분께서 이런 정성스러운 노력으로 우리는 다시 모여 지난날 보다 안부를 서로 물으며
앞으로의 지낼 일로 화기애애했다. 점심 식사는 중식으로 요리와 짜장면을 맛나게 나누었다.
만남은 세월을 거스르는 좋은 특효약인 것 같다.
우리들의 따뜻한 대화와 웃음이 우리를 젊어지게 해 주고, 재충전해 주었다.
옥수수와 점심을 내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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