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어느덧 12월이 되어 달력이 딸랑 한장 남았다.
여러 모임들 중 참여할 모임을 추리며 한 해를 잘 마무리 할 궁리를 해 본다.
인류 전체의 절반이상이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하루를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어떤이는 기도로, 어떤이는 운동으로 하루의 첫 단추를 끼우며 시작한다.
나도 물론, 일어나자 마자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시며 스마트폰을 5분정도 점검하며
중요한 소식이 들어 온것이 있나 먼저 살펴 보고 기도를 시작한다.
발뒤꿈치 드는 운동을 시작으로 맨손운동과 스쿼드등의 운동을 한 10분정도 하고,
아침을 먹으며 성경읽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나머지는 자유시간으로 5000보 걷기를 한다고 산책을 나가기도 하고,
신문이나 잡지등, 독서도 하며. 무엇인가 사와서 요리를 하기도 한다.
모임이나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 순서대로 진행한다.
이 순서대로 진행이 안되면 나가서도 찜찜하여 들어와서 못다한 순서를 마쳐야 안심이 되고 자유롭고 편안해진다.
단순해진 일상에서 마음도 단순해 지기 위하여 puzzle piece 맞추기, 스도쿠 등의 게임을 하며
치매예방이랍시고 두뇌훈련도 한다.
가끔은 video 를 만들기도 하는데, 시간을 보내기에 참 좋다. 만들어 놓고 들여다 보면 보람도 있다.
이제는 시간을 내어 글을 좀 써 볼까 생각 중이다.
처음 은퇴하고 남은 생애를 보람있게 보낼 무엇인가 찾아보자고 시작한일이 컴퓨터와 글쓰기이다.
그런데, 자극이 없으니 중단한지가 일년이 되어 간다.
무엇인가 해야 되는데, 무엇을 해야되지? 하고 딸아이에게 말했더니
‘아무 것도 하지마, 엄마, 그냥 편안하게 지내!’ 한다.
남은 생애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그냥저냥 지내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느리더라도 시작을 해서 하다보면 video를 만드는 것처럼 무엇인가 즐길 수 있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하고
글쓰기를 매일 해 봐야 겠다고 생각하며 뒤져 봤더니 올해 2월에 시작하고 마무리 짓지 못한 글이 있었다.
그동안 무엇을 하느라 1년이 후딱 지나가 버렸을까?
새해 벽두에 쓴글이니 무려 근 1년이 지난 것이네.. 아이고~~
2023년 새해는 밝았고, 그날이 그날 같은 새해도 어느덧 1월이 다 지나고 오늘은 2월 25일이다.
2023년도가 바쁘게 흘러 가고 있다. 모임에 이어 또 다른 모임의 연속이다.
나이가 들면 편안해 질줄 알았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듯이 사람들이 더욱 더 기운차게 모임에 매달리는 듯하다.
새 힘을 내려고 다짐에 다짐을 하여도 다시 무력하게 되는 연속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은 지속되고 있고 종결될 조짐은 조금도 보이지 않고
이 추운 겨울에 점점 치열해 지는 듯 하다. 2월 24일로 전쟁이 시작된지 일년이 되었다.
러시아는 징집령을 확장하고 젊은이들을 총알 받이, 대포밥으로 마구잡이로 내 몰고 있다.
1.4 후퇴 당시 중공군의 인해전술이 생각난다. 압록강까지 회복되었던 전쟁이 다시 남으로 남으로 밀려 내려 왔었다.
추운 겨울이었는데, 이 엄동설한에 우리 부모들은 얼마나 고생이 심했을까?!
그 당시에는 젊고 중년이었을 우리 부모 세대들은 대부분이 타계하고 세상에 살아 남아 계신 분들이 얼마나 될까?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된다는데, 나는 2023년도 첫단추를 잘 끼웠는지 모르곘다. 모임의 연속인 와중에
펜실바니아에 있는 딸네 집을 다녀 오기는 했다. 그러고는 2월 한달을 감기와 씨름을 하며 보내고 말았다.
우리 연약한 인간든 작은 일에 무너지고, 역시 조그마한 일로 일어서기도 한다.
무엇을 하든 의지를 가지고 분발하여야 하나 보다.
COVID 19로 중단되었던 기도 모임도 힘을 모아 시작하기로 하였다.
기도모임을 시작하면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는 꿈에서 깨어나 힘을 내어야 겠다.
써 놓은 글을 읽으며, 기도모임을 시작하고 잠에서 깨어 나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기도모임은 시작했지만 조금은 더 바빠졌을 뿐, 그저도 깨어 나지 못하고 졸고 있었나 보다는 생각이 든다.
2023년도는 마무리를 잘 하고 2024년도 새해에는 정신을 좀 차려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젊어서도 그랬지만,
나이가 든 지금은 더욱 더 무탈하고 건강한 것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