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순간을 살며 영원에 잇대어 산다.
우리는 영원을 바라보며 꿈을 꾼다. 무엇을 하겠다고, 무엇이 되겠다고..
어느새 2024년도 새해도 1월 중순이 되었다.
오늘은 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에 눈이 오고 있다.
함박눈이 왔다가 부슬부슬 왔다가 하며 세상을 하얗게 만들고 있다.
어제까지 바쁘게 움직이며 외출할 일이 없도록 준비하였기에 창밖의 눈을 감상하며,
추워진 날씨에 움츠리며 이제는 겨울이 왔구나 했다.
은혜로 날마다 새로이 주시는 새날 아침에는
오늘은 보람있게 보내야지 하고 각오하고 다짐하더라도
저녁에는 별로 만족하게 보내지 못하였네 하고
후회하며 내일은 잘해야지 하고 새 날을 바라본다.
올해는 어떻게 보낼 것인가?
힘이 부쳐서, 또는 게으름을 부리느라 미뤘던 일들을 하나씩 처리하고
머리속이 바쁘지 않고 단순해 지도록 정리해야지 하고 다짐해 본다.
바쁘게, 바쁘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 새 노년기에 이르렀고,
세대가 변화하는 것에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었는데,
어느날. 눈을 떠 보니 X세대니, MZ세대니, 알파세대니 하는 익숙치 않은 신조어들이 난무하고 있었다.
MZ 세대, 알파세대와 더불어 살아가느라 우리 아날로그세대들은 더욱 더 작아지고 소외되고 있다.
이러한 세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우리 노년들은 서글프다.
MZ세대는 1980년에서 2010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로 스마트폰을 몸의 일부처럼 쓰는 세대로
디지탈 원주민, 포노사피언스, 선택적 집중력 세대등으로 불리우며
휴대폰을 생명을 지탱하는 도구요 무기로 안다고 한다.
알파세대는 2011년에서 2025년사이에 출생하는 세대를 지칭하는데,
스마트폰이 인류사회에 완전히 대중화된 이후에 출생하여 디지털 정보에 상시 접촉가능한
유비쿼터스사회 (언제 어디서나 컴퓨텨를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다.
아침에는 해가 뜨고, 저녁에는 해가 지는 하루의 반복 속에서 그 잘나고 설치던 나는 어디로 가고
modern technology로 위축되고 작아진 나는 ‘그런거 몰라도 이제까지 살아 남았으니 건강하기만 하면 돼’를
읊조리며 어설픈 몸짓으로 블루베리, 바나나등을 챙겨 먹는다.
아날로그 세대인 우리로서는 따라갈 수 없는 MZ 세대, 스마트폰을 몸의 일부처럼 쓰는 포노사피언스로 불리우는,
이 MZ 세대는 지금은 40대가 되어 중추적인 세대로 우리의 소망이 되고 있지만,
새로 태어난 세대인, 지금 한창 자라고 있는 알파세대와는 비교가 안된다고 한다.
날로 발전하는 modern technology 는 5G, AI, 빅데이터, 로봇, 드론, 메타버스 등을 마구 쏟아내고,
이러한 것을 학습하는 신세대인 알파세대는 새로운 기술이 이들의 생활도구, 경쟁무기가 될 것이라 한다.
알파세대가 사회에 나와서 활동하기 시작하면 지금 중추적으로 활동하는 MZ세대는 경쟁상대가 되지 않고 밀려 날 것이다.
사실 조금씩 밀리다 이제는 완전히 포기상태가 되어 그런거 몰라도 이제까지 잘 버티어 왔는데.. 하며 지낸다.
나이가 들어 눈도 잘 보이지않고, 잘 들리지 않아 모든일에 자존감이 떨어지는 중에
새로운 Modern technology 는 더욱 더 자신이 없게 만들고 그 잘나고 명확하던 나를 불투명하고 우울하게 만들기가 일수다.
사실 정신을 차리고 공부하면 될 것이란 생각과 필요 없다는 생각이 맞부딪쳐서 편안한 쪽이 우승하는 격이다.
사실 은퇴하며 친구들을 만나는 외에는 경쟁사회에서 활동이 거의 중지된 지금
모르던, 알던 실제 생활에는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알면 좋고 모르면 모르는대로, 아는 것은 서로 나누며 동병상련의 아픔과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아날로그세대들과 함께 기쁘게, 즐겁게, 감사하며 지낼 것이다.
‘날마다 새롭게 새 날을 주셔서 새로운 각오로 다짐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