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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채울 시간

작성자윤 기|작성시간26.06.05|조회수15 목록 댓글 0

열매를 채울 시간 

이제는 꽃을 떨구고 
열매를 채울 시간입니다. 
이제는 외양보다 
내면을 채워야 하겠지요. 

가난한 나의 정원 
듬성듬성한 나무는 
초가을 불어오는 
소슬바람에도 흔들리니 

한겨울 북풍에도 
쓰러지지 않으려면 
다가오는 여름과 가을 
옹골차게 채워야겠지요. 

곧 있을 폭염과 태풍 
이슬과 서리는  
내 허울을 벗기고 기꺼이, 
설익은 나를 채워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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