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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보고 - 사진

2024, 명산순례 Shasta Mtn.

작성자산san|작성시간24.05.19|조회수100 목록 댓글 0

2024 샤스타 명산순례 산행기

 

2024년 뉴욕한미산악회 샤스타 원정은 1년 전 컬척 이후 첫 원정산행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이 최우선 과제였다.

초행 샤스타 원정의 성공 여부는 바람과 급경사가 크럭스였다.  바람은 천운이라 불가항력이지만  ‘진인사대천명’  급경사

설상산행은 각자의 노력과 맞춤 준비에 따라 안전과 등반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샤스터 산행의 안전은 등정 후

Red Bank 하산 길이라 생각했다.  집행부는 스노우바와 로프를 준비했고, 뉴한산 원정 팀도 자체적으로  한 조의 스노우바와

로프를 준비하며 하산 루트의 안전을  최대한으로 도모했다. 그런데  5~6일 전부터 Mountain Forecast 일기는 최악의

악천후를 예보했다. 위성을 통한 산상 Mountain Forecast 엡을 통한 기상예보는 이미 산악인의 경전이 된지 오래다.  

이번 샤스터 일기예보를 보며 기존 준비물들 가운데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수정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한편 기상예보의 기우를 기대하며 혹시나하며 지속적으로 주시하였지만 악천후 일기는 하루 이틀 D day가 다가오는데

전혀 바뀌질 않았다. 이미 확정된 일정 변경은 예비일이 없어 일체 여지가 없었다. 출발 3일 전에는  텐트와 다운자켓,

글러브를 동계용으로 완전 바꿨다. 이제 본 산행은 현장의 상황에 따라 냉철하게 나아가야만 한다.

 

5월2일,  오후 6시 경 집결지 코아 캠프장에 연맹 산하 각지로 부터 29명이 모였다.

상견례를 마치고 내일 일정을 확인 후 각자 산행 점검을 하며 다시 한번 산상일기를 살폈다. 그러나 기상은 더더욱 악화

되어 오히려 모레 정상 공격날 새벽 2~4시 경은  18인치 폭설을 동반한  60마일 강풍과 기온은 섭씨 -15도를 예보했다.

 

5월3일, 트레일헤드까지는 25~30분 캠프장에서 차로 이동해야한다.

 8시30분 기념촬영을 하고 15분 후 10 여 분 간격으로 3개 조로 나누어 산행을 시작했다. 트레일은 청명한 날씨에 밤새

얼어 하이킹은 최적이었다. 일정이 하루만 빨랐다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초입 1마일은 침엽 숲 길로 완만했다.

40여 분 후 숲을 벗어나자 상단  Red Bank Tree Line 까지 시야가 확 터져 초행 루트가 일목요연하다. 

설원에서 원근 조절의 착시 현상으로 잠시면 뛰어 오를 만큼 정상 릿지가 가깝다. 그러나 GPS 는  오늘의 목적지 헬렌레이크는

2마일, Red Bank까지는 2.7마일,  끝 점 Misery Hill까지는 총 약 3마일 여 남았다.  이때 3조로 늦게 출발한 최동백 선발대장이

언덕 밑에서 아래 루트로 내려오라며 부른다. 바로 밑 길이 Helen Lake으로 가는 직행 루트였다.  12시40분경 다시 0.9마일 올라

말안장과 같은 안부에 도착했다. 오늘의 목적지까지는 마지막  1.1마일 헬렌 레이크에 들어가는 마지막 설면이 바로 보인다.  

이떄 박선암 대장과 최동백 선등자가 등반의 시종을 마무리하는 결정적 제안을 했다.

이 지점에서 야영에  필요한 장비는데포시켜놓고 행동에 필요한 장비와 행동식과 음료만을 챙겨 갈 수 있는 만큼만 갔다가

하산을 제안했다. 하산지점은 행동 통일을 위해 오후 3까지만 산행을 하고   철수 할 것을 주문했고 그렇게 결정되었다.

후퇴에 대해 여러의견이 있었지만 가장 큰 걸림은 오늘 저녁부터 시작된다는 치명적인  스톰예보을  누구도 예외 없이 간과

할 수가 없었다.  곧 참가자의 동의를 얻어 본부와 산행부의 하산 지침을 상의하였다.  하산은 큰 이론 없이 결정됐다.

12시 40분, 중식을 하고 행동식 배낭을 꾸리고 1시20분 경 부터 무선 연락망 점검과 동시 오후 마무리 산행을 시작했다.

 

이 지점의 GPS 고도는 약8600피트 대개 고소 적응을 시작해야 하는 높이다. 충분한 휴식 후 이었지만 속도는 많이 더져졌다.

약 0.5마일에 900피트 고도를 올라 Casaval Ridge 턱 밑에 도착했다. 선두는 후미와 약 0.3마일의 거리를 두고 앞서 가고있었다.

40 여 분을 소비한 시간은 벌써 오후 2시를 지나고 있었다. 지금의속도로는 오늘의 상한 오후 3시까지는 헬렌 레이크가  최고 

지점이다. 오후 2시50분 선두 3명은 레이크 설면 상단을 넘어 가고 있었으며, 대다수는 0.2마일 설면에 줄지어 오를 즈음에  

등반대장은 10분 후 하산을 알렸다.  오후 3시30분 대포 지점에 모여 짐을 꾸리고 30분후 부터 순차적으로 하산을 시작

오후 5시 ~ 5시30분 하산을 완료했다.

 

5월4일, 일기예보는 정확했다. 해발 5000피트 대의 캠프장은 밤새 눈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다. .

진퇴는 ‘병가지상사’ , 모두들 어제의 후퇴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며 아쉬움은 있어도 미련은 없었다.  

집행부는 오레곤 주의 Crater Lake National Park 관광으로 일정을 대신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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