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장비가 등반을 망친다.
사소한 실수로 등반을 망칠 수 있다.
이 글 올린 이는 1968년 여름 지리산 종주등반 시 안경을 두고 등반했던 턱에 모든 사진이 눈을 찔그린 사진뿐이었다. 다행히 치롤모가 카버해 주긴 했으나 당시 무명의 계곡으로 하산 시 ( 후일 칠선골로 불리움.) 고생께나 했다.
우린 산행을 하면서 간단하게 생각하다 이 정도는 없어도 돼 하는 것들이 불편하게 만들고 심지어는 그 산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요즘은 한국 산에서도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선탠 크림을 바르는 것을 종종 본다. 하지만 얼굴은 보호를 하기 위해 열심히 바르면서 평생을 보호해야 할 눈은 등한시 한다.
눈은 한번 고장 나면 고치기 어려운 신체이다. 팔이나 다리 등 다른 부위들은 다치거나 부러져도 수리가 가능하지만 눈은 고장이 나면 아주 복잡하여 고치기가 쉽지 않다. 노안이 온다고 하는 것은 자연 현상이 아니라 그 동안 태양 광선에 노출되면서 노화되면서 오는 것이다.
눈이 얼마나 태양광선에 노출 되었냐 가 관건이다. 피부에 선탠 크림을 바르듯 눈에는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피부에 자외선을 쬐면 타듯이 눈도 보이지 않게 타 들어가고 있다. 자외선의 영향으로 백내장의 원인이 된다. 등산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건강한 눈을 유지 하려면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두 번째로 인체가 하루에 필요한 양의 물은 보통 2.5리터 정도이라고 한다. 하지만 등산에서는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수분 증발로 더 많은 물이 필요로 한다. 훈련을 위해서 수분 섭취를 참은 것도 필요하지만 적당하게 먹어줘야 몸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고소에서 동상이 걸리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적은 수분 섭취에서도 기인한다. 고소에서는 낮은 기압과 가쁜 호흡으로 몸에서 빠르게 수분이 빠져 나간다. 그러다 보니 혈액이 진해져 혈액 순환이 더디게 되면서 심장에서 가장 먼 부분부터 동상에 걸리는 것이다.
혈액이 진해 우리 몸의 펌프인 심장이 미처 다 손끝 발끝까지 밀어주지 못하는 것이다. 동상은 한번 걸리면 그 부위가 날이 차면 차가운 기운에 고생을 한다. 더불어 손끝과 발끝을 보호 하기 위해 장갑과 양말의 준비를 해야 한다.
노출된 피부에서 오는 열 손실은 몸의 열 에너지를 급격히 뺏어간다. 등산에서의 생존의 법칙은 열에너지의 보존이다. 동상을 걸린 사람만이 겨울만 되면 아는 불치의 고질 증세이다. 세 번째로 스토브의 고장이다. 1박2일 이상의 산행 시 스토브가 고장이 난다면 그 산행은 분명 망친 산행이다.
산행을 가기 전 스토브의 이상 유무를 꼭 확인하거나 고장 시 대처 할 수 있는 방법 또는 수리 능력이 있어야 한다. 최근 MSR의 리엑터라 코펠 스토브 일체형의 제품이 있다. 이것이 한국에서 유행인데 결정적인 것이 스토브의 형태가 난로 형으로 되어 있어 겨울철 많은 이가 즐겨 사용한다.
하지만 이 회사에서는 절대 이것을 난로용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나온다. 또 하나 주의 할 것이 이 스토브는 과열 방지 센서가 있어 과열이 되면 자동으로 노즐의 통로를 막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다. 만약 이 버너 하나만 가지고 등반을 나가 나도 모르게 과열이 되어 노즐을 막아 버린다면 그 산행은 당장 짐을 다시 꾸려 내려와야만 한다.
중간에 말을 했듯이 생존의 법칙은 열에너지의 보존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을 해보자. 뜨거운 물을 먹기 위해 스토브에 불을 붙이기 위해서는 라이터나 성냥이 필요하다. 물을 끓이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금속의 용기가 필요하다.
그것이 코펠이 아니어도 된다. 과거 산행 시 코펠이 없을 때 쓰레기통에서 깡통을 주어 코펠대신 쓰고 다시 그 쓰레기통에 반납한적도 있다. 이렇듯 사소한 것이 등반에 큰 영향을 끼치니 산행 시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내가 가지고 가는 물건이 꼭 있어야 되는 것을 가지고 가는지 없어도 되는 것을 가지고 가는 것인지 배낭을 다시 보자. 자신의 부하능력에 비해 과도한 무게의 배낭은 전 등반대 운행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위의 글은 후배의 글을 퍼온 것입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퍼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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