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Shasta 원정기

작성자Jade|작성시간24.05.10|조회수129 목록 댓글 3

중환자실은 Hand off 로 투석실은 응급실 응급투석 환자 파악으로 시작과 끝을 맺고 원정이나 장기여행은 집안청소 그리고 정리정돈과 짐을 꾸리면서 흥분과 불안감을 해소하며 시작이되고 끝은 역시 돌아와 정리정돈으로 마무리가 된다. 예외는 없다. 처음 고산원정이었다. 기대와 흥분보다 불안함이 더 컸다. 일기예보가 나빠지면서 불안감은 더 더욱 커져 청소나 집안 정리를 더욱 열심히 했다. 짐을 펴 놓고 장비를 사고 채워 놓고 못쓰는 물건이나 옷은 버리고를 거의 한달... 혹시나 돌아 오는 시간이 늦어 지더라도 나의 뒷모습은 깔끔하고 싶다는 생각을 언제 부턴가 했다. 

무척 불친절하고 꾸질꾸질한 JFK를 떠나 친절하고 깔끔한 SFO 공항에 도착하였다. 생각보다 공기는 차고 건조했다. 거의 5시간을 달려서 KOA camping ground 도착 어색함을 뒤로하고 무슨 말을 하는 지도 모르고 누가누군지도 파악이 안되지만 하지만 해야 하는 자기소개 시간이 끝나고 서로  경계하고 눈치를 보며 배정돤 숙소로 갔다.  뉴욕에서 왔으나 홍일점이었기에 난 나의 선택으로 LA 팀 여자 숙소에서 짐을 풀었다. 저녁반찬으로 김치가 나왔지만 ㅅㅅ 걱정에 먹지 않았다. 배낭점검을 받고 취침. 새벽 5시에 기상을 해서 북어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Bunny Flat 트레일해드로 향했다. 너튜브에서 보았던 것과는 달리 처음부터 가파른 얼음 눈길, 물을 Horse Camp 와 Helen Lake 에서 만들려고 약 1liter 만 가지고 갔으나 지난 폭설로 나무를 덮고 트레일이 변형이 되어 Horse Camp 는 그냥 지나쳤고 기상이 나빠지면서 Helen Lake 밑에서 하산 명령이 떨어져 눈을 집에 먹으며 갈증을 해소 해야 했다. 강한 햇살과 바람 한점없는 하늘이 전조였던가 ?! 더운 날씨와  덮힌 눈길을 올라가는 것은 힘이 들었다. 여느 뉴욕산행과 달리 물을 많이 마셨고 수시로 간식을 먹으며 올라야 했다. 다이아목스 덕분인지 자주 쉬어서 인지 고산증에 시달리지는 않았고 비교적 순조로운 산행이었지만 하산하던 등반자들이 일기가 나빠지니 올라가면 눈폭풍이 갇혀서 내일 하산 할 수 없을 거라고 경고하였다. 이미 예상이 되었지만 일단 올라 가야하는 상황. 오전엔 구조헬리콥터가 떳고 오후 2시반 쯤 정상부근에 버섯구름이 발생 바람이 불기 시작 Helen Lake 바로 밑에서(약 10000 feet 지점) 지도부의 결정으로 오후 3시 하산 명령이 떨어졌다. 

샤스타가 우릴 안아 주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세계 더 높은 세상에 대한 경험은 나를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다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더 열심히 건강관리에 정진해야 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었고 각지에서 오신 대원님들로 부터 산악회 대원 또는 회원으로 어떻대 성장해야 하는가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선배 등반가들의 세심한 배려와 도움으로 안전하고 더 없이 행복한 등반이었다. 마지막으로 명산순례를 이끌어 주신 여러 산악인 선배님들 그리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한미 산악회 회장님, 고문님들 그리고 선배님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Kenny | 작성시간 24.05.10 원정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사진들도 너무 좋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Jad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0 사진은 여기저기서 가져 온 것이 대부분이예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산사랑 | 작성시간 24.05.13 글과 사진 잘 읽고, 보고 갑니다. Jade씨가 윤정씨 였군요. 멋져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