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간 눈팅을 주로 하다가(몇 개 글 쓰기도 했어요ㅋㅋ)
일단 햇볕한줌님 사람에게 실망하지 마시고 힘내시도록.. 저도 분발하겠어요~
아직은 답변 쓸 형편은 아닌 것 같으나..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다가..^^
11월 중순 도착하여 그간 이웃의 도움으로 가정부도 구하고..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으나
차가 없어 돌아다니질 못 하고, 학교가 정해지지 않아 경쟁 치열한 데 말고 근처에 받아주는 학교로 넣을 생각이고,
말도 안 통하고 물정도 몰라서 아직은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이 없는 한 사람입니다.
여기와서 겪어보니 게시판에서 본 글들이 이런 거구나 싶어요.
아파트인데 꼭대기층이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수압이 약하여 속 터지고요..
온수기에서 온수가 안 나오는데 왜 안 나오는지 몰라 가끔은 그냥 찬물로 씻고 아이 씻깁니다.
찍짝(맞나요?) 요것도 동거 중이고, 개미도 단물 떨어져 있으면 몰려오고,
집에 야마하는 설치되어 있고, 수돗꼭지에 개별 설치하는 정수기는 남편한테 알아보라고 했더니 설치 안 해줘서
그냥 없이 살고 있어요. 설거지, 샤워는 그냥 수돗물로 하고, 음식은 생수 배달시켜 하는 정도로요..머 아직까지 큰 이상은 없어요.
손가락 빠는 2살 둘째.. 한국서부터도 걱정이었는데 지난 주말에 쇼핑몰 나갔다가..
여기저기서 넘어지고 장남감 이것저것 만지고 손빨더니 결국은 토욜밤부터 40도가 넘는 고열과 설사 증상 보이더라고요.
그제 일요일인 관계로 폰독인다 병원 응급실을 추천받았으나, 남편이 인니어 안 되니까 인터내셔널 병원이라고 검색해서는 SOS 병원 가서 영어로 이래저래 말해서 당일엔 해열제와 지사제, 정장제(?) 같은거 처방해주고, 월요일에 응아와 쉬 샘플 가져다 주고서 원인균 밝혀서 항생제 처방받아 먹이니 오늘은 열은 안 나네요. SOS 병원이 원래 검사 많이 하고 비용 비싸다고 나중에야 알았는데, 그래도 원인을 정확히 밝혀서 처방하니 어린 아기에 대해서는 오히려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난생 처음으로 이렇게 덥고 습하고 비오는 크리스마스를 아픈 아이와 함께 별 감흥이 없는 것이 미안하여
애써 크리스마스 캐롤 들으며 보냈고요.
참참.. 우리 까까 아주머니.. 출퇴근하시는데 전 토요일 12시까지 근무, 일요일 휴일 외엔 다른 빨간 날은 안 쉬는 조건이라고 들었는데 오늘 아침에 문자주셨네요.. 인니어 모르는 저를 고려해서 자기 haru ini holiday라고요.. 그렇자나도 오늘 크리스마스를
어찌해야 할까 애기 과자값이라도 줘야겠다는 생각과 퇴근을 몇시에 시킬까 하는 고민을 그냥 덜어주시더라구요.
전 나름 고민하다가.. 사전 허락없는 결근은 월급에서 일당을 제외하겠다는 인니어를 알아오라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괜히 사람 그만둬서 고생하지 말고, 그냥 쉴 때 미리 알려달라는 정도로 하라는데.. 그래야 하는 건지..
이런건 사소한 일이구요.. 진짜 골칫거리는 처음엔 몰랐는데, 제가 도착해서부터 라얍과의 동거가 시작되었더군요.
안방 장농 주위에 흙같은게 쌓여 있어서 더운나라는 뭐가 달라도 다른가보다 하며 매일 청소하는데 계속 생기는 거예요.
그러다가 나중에 도우미 구하고서 물으니 라얍이라 하고.. 그때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조금씩 알게 되었죠.
결론적으로는 집주인 방문하시고, 장농도 뜯어내고 교체하기로 하였죠.. 집 전체 방역도 하기로 하였고요.
그것이 바로 내일모레인데.. 여전이 한 달이 넘게 라얍과 동거하고 있는 저는 불안불안 합니다.
라얍이 흰개미라는데.. 그거 말고도 1mm 정도도 안 되게 작고 다리 달린 눈에도 잘 안 띄는 먼지같은 벌레들이 장농에서 자꾸 나와요. 요것도 밤마다 닦아내다가 도우미한테 나중에 물으니 라얍 베이비라네요.. 이것도 돌아다니면서 퍼지고 알러지를 유발하나봐요..ㅠㅠ 낼모레 방역과 장농교체의 거사를 앞두고 장농속을 보니 거기도 새끼 라얍이라는 벌레들이 기어다니고..ㅠㅠ
라얍 전문 방역이란게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지.. 방역할때 주방 그릇같은거 다 꺼내놔야 하나요? 방역하면 소독약이 옷이나 침구등에 간접적으로라도 영향을 주고 인체에 해롭진 않을지...
라얍이 사는 장롱과 방역 후 모든 옷들을 다 빨아야 할까요? 아님 햇볕에 말리면 될까요?
교체하는 날도 아픈 아이 데리고 먼지와 약냄새 맡아가며 집에 있고 싶지 않은데, 남에게 맡겨두고 나갈 수도 없고..
아무래도 사람이 들락거리면 손이 탈까 걱정도 되고.. 장농속 짐 꺼내놓을 데도 마땅치 않은데 게다가 잠은 어디서 자나 싶네요.
인니 생활 첫걸음에 저를 기다리고 있던데 라얍이라는 놈이라는 건 좀.. 많이.. 별로예요.
워낙 저도 벌레와 살충제를 싫어하는데다가 밤마다 내 자식 걱정에 라얍 자식 잡느라 밤을 지새우며 다클서클 짙어진 저랍니다..ㅠㅠ 낼 모레를 어찌 지내야 할지.. 경험있으신 분들의 조언 환영합니다.
글구 제가 여기 오실 분들에게 꼭 해 드리고 싶었던 조언은.. 집에서 신을 실내화 챙겨오세요~ 가지고 계시다면요.. 첨에 덥다고 반바지 맨발에 에어컨 바람 쐬다보니 산후증상 처럼 혈액순환 안 되고 다리가 부종처럼 허옇게 붓더라고요.. 원래도 더위보다는 추위를 타는 체질이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양말이나 실내화 꼭 챙겨신고 집에서 얇고 편한 긴바지 입고 정말 한여름에 산후조리하듯 지내니 나아지더라고요. 바닥이 대리석 또는 타일인데, 한기 느껴지니 참고하세요~
아~ 메리크리스마스예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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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PROMD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12.27 아...걱정예요..방엽업체선 독일약이라 몇시간만 나갔다오면 된다고 했다는데 진짜이길..벌레잡다가 사람잡진 말아야 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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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Newbie 작성시간 12.12.27 내자식 걱정 라얍자식 잡기....
아직은 보지 못했지만 두려운 존재내요.
방역 한방에 되셨으면해요. -
답댓글 작성자PROMD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12.27 네 감사해요. 방역 해보고 경험담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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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백설공주 작성시간 12.12.29 미리부터 후덜덜 입니다..
저도 3살 꼬맹이 데리고 들어가야 하는데...
괜한 걱정이 앞서네요..
방역 성공 하신거죠? 아이 괜찮길 바래요... -
작성자인니인니 작성시간 13.01.10 전 오늘부터 집 구하러 다녀야 하는데..에효 걱정입니다. 찍짝에 바퀴에 개미, 게다가 리얍??까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