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를 알면 뉴질랜드가 보인다

작성자yongjin|작성시간11.04.07|조회수817 목록 댓글 0

연평균 1,240mm의 비가 내리는 해양성 기후

 

p6.png 뉴질랜드는 작은 섬 나라이지만 남섬과 북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나마 오징어 포를 늘려 놓은 것처럼 남북으로 아주 길다. 지역에 따라 기후 차이가 크다. 오클랜드 안에서도 날씨 편차는 곳에 따라 심하다. 오클랜드에 살다 보면 날씨의 변덕스러움에 대해 놀라게 된다. 하루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그래서 키위들은 으레 날씨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클랜드는 바다에 둘러싸여 있다.

 

오클랜드 날씨를 흔히 따뜻한 기후, 습한 여름과 온화한 겨울,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라고 설명한다. 이 같은 한 줄의 설명으로 오클랜드 날씨를 다 이야기할 수 없다. 더욱이 날씨에 대해 느끼는 개인적 편차가 크다. 예컨대 키위들이 느끼는 오클랜드 날씨와 한국 동포들이 느끼는 실제 날씨는 다르다. 이주한 지 1-2년이 된 동포와 10년 넘은 동포들의 느낌도 다르다. 오클랜드 날씨는 직접 살며 경험한 체험이 가장 들을 만 한다.

 

기상당국 통계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연간 햇볕 시간은 2,060시간이라고 한다. 연 평균 월별 최고 기온 분포를 보면 가장 더운 2 23.7, 가장 추운 7 14.5도다. 반대로 월별 최저 기온은 2 15.8, 7 7.1도이다. 요렇게 그저 기온을 디지털 숫자로 보면 어느 정도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클랜드 겨울은 혹독하게 춥다. 아마도 올 겨울 더욱 추위를 느꼈을 것이다.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영상으로 이어지는 6, 7, 8, 9월의 오클랜드가 혹시 온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살아보면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습도가 높다. 즉 비가 많이 온다. 온 몸이 축축하게 느껴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참기 힘들다. 덮고 자는 이불에서 축축함이 느껴지고, 이불이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습한 날씨가 겨울 내내 계속된다. 오클랜드 날씨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바로 온도가 아니라 습도다. 비가 가장 오지 않는 2월의 평균 강우량이 65mm. 3월부터 12월까지 94mm, 105mm, 103mm, 146mm, 121mm, 116mm, 91mm, 93mm, 91mm 등 사실상 1년 내내 상당량의 비가 내린다. 이 같은 사실은 충격적이다.

 

1-2년 거주한 사람들조차 오클랜드 날씨는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게 구분이 되는 것으로 안다. 즉 겨울에는 비가 많이 오지만, 다른 계절에는 비교적 밝은 날씨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상 3월부터 12월까지 큰 차이가 없이 줄기차게 비가 내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내린 비는 항상 습기를 머금고 우리 주변에 머물러 있다.

 

저지대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내린 비가 저지대로 몰리면서 젖은 땅에서 항상 습기가 올라온다. 오클랜드 땅이 대부분 풀밭으로 가려져 있어서 젖어 있는지 아닌지 잘 구별을 못한다. 그러나 저지대의 땅은 대체적으로 1년 내내 축축하다.

 

습도가 매우 높다. 또한 지역적 강우량도 차이가 난다. 주거지역이 언덕인가, 평지인가, 아니면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가, 또는 가까이 있는가 하는 정도에 따라서 온도와 습도의 차이가 매우 크다.

 

키위들이 언덕 위의 집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다. 조망이 좋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언덕 위의 집이 저지대의 집보다 덜 습하다. 하여, 오클랜드 주민들이 크게 신경을 쓰는 것은 항상 습도다. 습한 집은 곰팡이 냄새가 나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 한 두 대의 제습기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유난히 호흡기 질환이 많은 것은 습하고, 추운 날씨 때문이다. 습한 날씨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이스트, 곰팡이 등 미생물의 번식을 극대화시킨다. 소니 리/Sonie Lee

 

출저: 굿데이뉴질랜드 http://www.goodday.co.nz/?mid=special&page=2&document_srl=180323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