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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이야기

최고의 선물은

작성자사랑|작성시간26.06.20|조회수41 목록 댓글 7


두 다리로 걷는 오늘이 최고의 선물!



아침에 눈을 뜹니다

조용히 숨을 고르고 천천히 몸을 일으킵니다

"아이고..!"

작은 신음이 먼저 나오지만

그래도 내 두 다리가 나를 받아 줍니다



이불을 밀치고 방바닥을 딛는 그 순간

나는 오늘도 기적 위에 서 있습니다



젊은 날에는 몰랐습니다

걷는 다는 것이,

슫가락을 드는 일이

혼자 화장실을 다녀 오는 일이



이렇게 고마운 축복인 줄을..



돈이 많으면 다 가질 줄 알았고

자식이 잘 되면

다 이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수백억 통장보다

오늘 내 발로 동네 한 바퀴 도는 일이

더 값지다는 걸

나이들어 알았습니다



작은 집이라도 좋습니다

비가 새도 괜찮습니다



그 안에서 누구 눈치 보지 않고

내가 눕고 싶을 때 눕고 웃고 싶을 때 웃을 수 있다면

그 곳이 바로 내 천국입니다



내 리모컨이 있고

내 밥그릇이 있고

내 이름으로 들어오는 작은 연금이 있다면..



나는 이미 당당한 사람입니다



혼자 걷는 길이 처음엔 쓸쓸 했지만

이제는 압니다



바람이 말을 걸고 햇살이 등을 토작이며

"잘 버텼다"고 속삭여 준다는 것을..



친구가 없어도

약속이 없어도

오늘 하루를 내 힘으로 채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오늘 내 다리가,



나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고

내 손이 나를 먹여 살리고

내 심장이 묵묵히 뛰어 준다면

나는 이미 부러울 것 없는 사람입니다



행복은 멀리 날아가는 파랑새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두 다리로 서 있는 내 자신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걷고 있다면

조용히 스스로에게 말해 보십시오



"나는 참으로 복 많은 사람이다"



두 다리로 걷는 오늘,

그것이 세상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모셔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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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여리 | 작성시간 26.06.20 오늘 아침ㅡ 두다리의 고마움을 느낌니다
    더 걸어야 하는데 하면서~^^
  • 작성자운산 | 작성시간 26.06.20 지금의 상황 감사합니다
  • 작성자영지니 | 작성시간 26.06.20 그래도 나는
    나눔할수있도록 돈이 좀더 있었으면 하는데..

    ㅎㅎ

    몇억짜리 내몸뚱아리인지..
    황창현신부님이 늘
    강조하셧는데..

    하여튼 눈뜨고
    우행시 글에 머물며 열심히 손가락 운동하고 있음에 감사기도올립니다..

  • 작성자서울 미니 | 작성시간 26.06.20 제가 매일 동감느끼며 사는 1 인 입니다
    늘 감시하믄서. 시작하지요
  • 작성자은초롱 | 작성시간 26.06.21 살아있고
    누구도움없이 두다리로 걸을수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우행시 회원들과 함께함에 더할나위없이 감사한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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