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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is 칼럼/인터뷰

[한글자막] Live Forever -The Rise and Fall of Britpop

작성자Peppermint|작성시간08.06.06|조회수4,453 목록 댓글 28

첨부파일 Live_Forever_-_The_Rise_And_Fall_Of_Britpop(Blur_Pulp_Oasis).smi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2003년에 영국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브릿팝의 흥망성쇠를 중심으로 "New Labour, Cool Britannia, Lad Culture"로 대변되는

당시 영국의 정치/사회/문화적 상황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나레이터나 많은 자막해설이 없다는 점입니다.

오직 인터뷰와 당시의 뉴스, 광고, 시상식, TV 프로그램, 뮤직비디오만으로

당시의 분위기를 정확히 전달하면서도 굉장히 매끄러운 연결을 보여준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예를 들어 데미언 허스트의 파격적인 작품 이야기를 하다가

블러의 뮤직비디오를 감독한 이야기로 넘어가고,

그 노래가 "Country House"이므로 "Roll with It"과의 차트 전쟁으로 넘어가고...

그 전쟁은 약간의 계급대결 양상을 띄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노동계급문화의 승리,

곧 Lad Culture, 마약 문제 등으로 쭉 이야기가 연결됩니다.

 

재치있는 인터뷰들도 많구요. 주로 웃겨주는 역할은 우리 갤러거 형제들이 해주죠.

 

뭐니뭐니해도 사용된 음악들이 너무나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의도적으로 감독은 브릿팝의 모든 그룹들을 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Big 3로 지목한 오아시스, 블러, 펄프에 집중하고 있으니
스웨이드나 버브 등을 많이 다루지 않는다고 불평하진 마시길..^^

 

다른 락 다큐멘터리들처럼 각 그룹의 결성과정을 다룬다든지,

매드체스터의 영향 등은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그 점에서 음악 다큐멘터리라기 보다는 브릿팝을 도구로 삼은 시대 다큐멘터리라고 보시는 게 맞을듯.

 

또 하나 주목해서 보실 점은 공간의 활용입니다.
도입부에서 보여주는 3개의 도시는 각각 big 3를 상징합니다.
셰필드 (펄프), 콜체스터 (블러), 맨체스터 (오아시스).

 

그리고 인터뷰이들은 각자 상징적인 공간에서 인터뷰를 합니다.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노엘 갤러거는 넵워쓰 저택의 (왕좌를 연상시키는) 호화로운 의자에 앉음으로써
브릿팝 시기의 제왕이었음을 나타내고,
(노엘의 집이 아님!!)

 

데이먼 알반은 다트판이 걸린 펍에서 우클레레를 연주하며
"Parklife"의 분위기를 내고

 

자비스 코커는 비루하고 지저분한 모텔 방 침대 위에 앉아서
당시의 황폐해진 심신상태를 표현한다고 하네요.

 

매시브 어택의 3D는 브리스톨 외곽 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인터뷰를 하는데
브릿팝의 광풍과 거리를 두며 자기만의 음악을 했던 그들과 어울리는 것 같네요.
trip-hop이라는 장르를 상징하는 듯도 하고.

 

리암은 노엘과 같은 장소려니 했는데..? 다른 곳인 것 같죠? ㅎㅎ


끝내고 보니 정확도는 한 85% 정도 아닐까 싶네요.
들리는 부분은 웬만하면 직역하려고 했구요.
안들리는 부분은 뭐 상황에 따라 적절히..ㅎㅎ (피드백 plz!!!)

높임말로 번역하려니 너무 낯간지럽고 (욕도 나오는데 높임말은;;)
또 누구는 높임말 누구는 반말로 하기도 그렇고 해서 다 반말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핑크색 자막은 제가 주석을 달아 놓은 건데요.
귀찮으면 읽지 않으셔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시고 오역이나 누락된 부분 언제든 지적해 주세요.
그리고 혹시 또 자막 필요한 영상 있으시면 요청해주세요. 여력이 되면 언젠가^^
단, 콘서트 동영상은 안됩니다. (정말 못알아먹겠음ㅠㅠ)


p.s.

아..그래도 이 얘기 안할 수가 없네요.
뭐니뭐니해도 가장 웃기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리암의 헤어스타일 관련 발언되겠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I take care of me hair, be obsessed with me hair.
You've gotta have a decent haircut if you're the frontman of a band"

 

무려 자기 헤어스타일에 집착한다는 그분.
역시 그랬던 거였습니다.

노숙자처럼 하고 다닐 때도, 존 레논 코스프레를 할 때도, 윌리웡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될 때도
정말로 신경써서 만든 스타일이었던 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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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Letitbe | 작성시간 08.08.08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 작성자Red_Bass | 작성시간 08.08.08 감사합니다^-^
  • 작성자waytogo | 작성시간 09.09.07 정말 감사합니다 ㅠ 후필즈에서 정말 좋은 정보 많이 없어가요~ 페퍼민트님 정말 존경스럽..
  • 답댓글 작성자Peppermin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9.07 좋은 정보가 많이 없나요?ㅎㅎ 농담입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Harriet | 작성시간 14.09.01 자막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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