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Noel Gallagher Interview with Milk Magazine Hong Kong
작성자Monkey Boy작성시간09.04.20조회수2,034 목록 댓글 37
Interviewer: 저는 당신들이 1998년 홍콩에 왔을 때 공연에 갔었어요!
Noel: 오 그랬나? 정말 거지같은 공연이었지?
Interviewer: 그때 대단했어요,
Noel: (중간에 말 자르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내가 기억하는 한 우린 끔찍했지. 근데 오늘은 더 거지같을거야!
Interviewer: 오 왜 그러세요?
Noel: 직접 보면 알게 될거야.
Interviewer: 저는 비디오의 첫 부분이 정말 좋아요. 어떻게 끝나는 지 아직도 기억해요. 당신이 공연을 시작하려고 코드를 치는 동안 리암이 걸어나와서 "악퀴아즈~"하고 소리치는거죠.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환상적이었어요.
Noel: 흠. 확실히 좋은 공연이었겠군.
Interviewer: 오늘 공연은 어떨 것 같아요?
Noel: 흥미로울거야! 우리 리드 싱어가 지금 우스꽝스런 기분이거든. 우린 아마 오늘 밤 차 사고를 경험하게 되겠지. 난 어떤 것도 예상하려 하지 않을 거야. 알다시피 인생에는 똥 같은 일이 너무 많고 너무 기대를 높게 가지면 실망하게 되는 거잖아? 내가 아는 것은 내가 아주 훌륭할 거라는 거야. 하지만 내가 관중이 떼창하는 거나 박수치는 것 따위를 컨트롤 할 수는 없지. 나는 내가 오늘 노래를 잘 할 거란 걸 확신하고, 그러도록 노력할거야.
Interviewer: 만약 당신이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란 걸 알 때에는 어떻게 공연을 준비하세요?
Noel: 어려운 질문인데.. 공연을 하기위해 반드시 좋은 기분일 필요는 없어. 나로서는 항상 해치우고 나서 고민하지, yeah.
Interviewer: 전 가끔 무대에 설 때 정말 자신이 없어져요.
Noel: 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이 뭔데?
Interviewer: 모니터 소리가 나간다던가 하는 거요..
Noel: 난 모니터 안 써. 절대. 그냥 꺼버리지.
Interviewer: 넵? 정말로요?
Noel: 난 노래할 때만 모니터 써. 다른 때는 꺼 놓고 그냥 내 귀로 들어. 그러니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이 뭐겠어? 사람들이 일어나서 나가버리는 거? 맙소사!
Interviewer: 모니터에서 아무것도 안 들리면 정말 미치겠어요.
Noel: 그래서 어쨌다고? 어쨌든 니가 뭘 연주하는 지는 알아야지. 난 아무것도 들을 수 없다 해도 그것을 어떻게 연주해야 되는 지 알고 있어! 넌 절대 레코드에 있는 거랑 똑같이 연주할 필요도 없고 그러려고 절대로, 절대로 노력해서도 안돼. 난 거기에 결코 구애받지 않아.
Interviewer: 밴드를 하는 사람들에게 충고를 해준다면요?
Noel: 너무 생각을 많이 하지마, 알지? 그냥 긴장풀고 즐겨! 난 절대 충고를 하지 않아. 왜냐면 어떤 충고도 받아들인 적이 없으니까. 그냥 스스로 즐겨. 너 몇 살이지, 아가야?
Interviewer: 스물 여덟이요.
Noel: 28이라, 좋지. 넌 곧 50살이 될거고, 결국 모든 것은 다 지나갈거야. 그러니까 아무 것도 걱정하지 마.
Interviewer: 충고 감사해요! 당신은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요?
Noel: 나도 몰라. 그냥 떠오르는 거지. 난 뮤지션이나 작사가나 그런 것이 되도록 훈련받은 적이 없어. 그냥 기타를 집어들면, 영감이 떠올라. 어디서 오는 지는 모르겠어. 그냥 그렇게 돼.
Interviewer: 이 투어를 마친 후의 계획은요?
Noel: 솔직히 계획 없어. 긴 휴식기 말고는. 다음 앨범이나 다른 사람들 거라든가 아무것도.
Interviewer: Dig out your soul에서 노래들을 추천한다면?
Noel: 첫 번째 꺼 Bag it up, Waiting for the Rapture, Soldier On.
Interviewer: 어떤 종류의 음악 팬들이 좋아할까요?
Noel: 난 그런 생각 안해. 말을 똑바로 해야지. 이건 '내가 무엇을 하는가'과 '내가 누구인가'와 관련있지, '듣는 이가 누구인가'와는 상관없어. 난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한다면 다른 누군가도 아마 좋다고 동의해줄 거라고 생각해.
Interviewer: 당신은 한 인터뷰에서 70년대 홍콩 뮤지션 Teddy Robins의 이 노래 Magic Colours 를 좋아한다고 했었죠? Dig Out Your Soul 도 매우 사이키델릭한데 여기서 다소간 영감을 얻은 건가요?
Noel: 난 이 Love, Peace and Poetry 라는 앨범을 런던의 레코드샵에서 샀는데 아시아의 60년대 사이키델릭 앨범일거야. 좋은 음악들이 들어 있는 것 같아. 완전 나를 날려버렸어. 약간 지미 헨드릭스 같아. 아마 내가 들은 것 중 최고일거야. 하지만, 아니야. 난 여기서 영감을 받지 않았어. 최소한 난 그 사람처럼 기타를 잘 칠 수 없을거야.
Interviewer: 아시아 음악들 많이 들으세요?
Noel: 아니 솔직히 난 여기 음악 하나도 몰라. 난 미국,인도,독일,스웨덴,프랑스 음악은 듣지만.
Interviewer: 저는 모닝글로리 앨범 이후로 완전히 오아시스에 빠졌어요. 제 쌍둥이 남동생과 함께 항상 돈룩백을 불러댔죠.
Noel: 너 쌍둥이 동생있어? 너랑 같은 밴드에 있나?
Interviewer: 아뇨
Noel: 너랑 같은 밴드에 있었을거야, 그렇지?? 근데 네가 짤라버린거지!!
Interviewer: 당신은 노동계급이었는데요..
Noel: 아직도 그래.
Interviewer: 우리 밴드도 일종의 노동계급 밴드인데요. 우린 아직도 고전중이에요. 젊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여기 뮤지션들에게 해줄 말은 없으세요? 왜냐면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비디오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거든요.
Noel: 요즘 시대가 그렇잖아? 우리 때에는 지금 사람들이 비디오 게임에 빠져있는 것 처럼 사람들이 음악에 빠져있었어. 그들이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면 그들은 컴퓨터로 컴퓨터로 음악을 만들려고 했을걸. 사실 기타는 세상에서 네가 가장 배우기 어려운 것 중 하나일 거야. 컴퓨터로 하는 것이 훨씬 쉽지. 난 그보다 더 나은 일이 없어서 기타를 치기 시작했어. 내 인생은 정말 최악이었거든. 그리고 난 정말로 기타를 잘 칠 줄 알게 되기까지 15년이 걸렸어. 지금도 난 기타에 대한 것들을 배우면서 모조리 시간을 보내. 그에 비해 비디오 게임은 훨씬, 훨씬 쉽지. 알다시피 음악을 한다는 건 멋진 일이야. 네가 노래를 하건, 연주를 하건, 그건 모두 훌륭하지.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음악에 빠지게 하기란 힘들어. 너는 그것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네가 그것을 좋아하는 지 알아야지.
Interviewer: 그런데 정말 컴퓨터 안쓰세요?
Noel: 어, 안써. 저번에 한번은, 내가 집에 있을 때 마누라가 부엌에 컴퓨터를 켜 놓고 외출한 거야. 그래서 그녀가 전화를 해서 전원 좀 꺼달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어. 그리고는 부엌에 가서 컴퓨터를 찾았는데, 제길, 그걸 어떻게 끄는지 모르겠는거야! 그래서 난 그냥 소켓에서 그것들을 뽑아버렸어!! 그리고 그녀가 돌아와서 그걸 발견하더니 나한테 어쩜 그렇게 바보같냐고 화를 냈어. 그치만 컴퓨터를 쓰지 않고도 그 오랜 세월동안 잘 살아왔잖아, 그러니까 난 필요없어. 난 운전도 못하고, 수영도 못하지만 잘 살고 있으니까.
Interviewer: 인터넷이 더 많은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Noel: 아냐 난 그렇게 생각안해. 난 일어나서 가고 싶은 데가 있으면 거기로 갈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Interviewer: 그럼 컴퓨터 없이 데모들을 녹음하나요?
Noel: 난 데모를 안 만들어. 난 그냥 무언가를 노래하고, 머릿속에 기억해둬. 그러다가 바로 스튜디오로 가는거야. 가끔씩 나는 인터넷의 이 모든 것들이 진짜가 아닐 거라고 생각해. 네가 한 번의 클릭으로 홍콩이 어떤 곳인지를 알 수 없는 것과 같이. 그것을 느끼려면 거기에 가야해. 애들은 원하는 것을 검색하는데 컴퓨터가 유용하다고 여기는 것 같지만, 난 다른 시대에서 온 사람이야. 난 호랑이가 씨X 몇 킬로 나가는지, 코끼리 발톱이 몇 개인지, 중국의 만리장성 지을 때 벽돌을 몇 개 썼는지 관심없어. 하지만 애들이 그런 것들에 빠져있다는 것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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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연 전에 한 노엘의 인터뷰입니다. 외국 포럼에 올라온 것을 급 번역했어요. 읽는 순간 너무 재밌고 나름 감동받은 부분도많아서 몇 번을 읽다가 보니, 어느 새 한 줄씩 한글로 옮기고 있더라고요. 제가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노엘이 이 밴드를 한다는 인터뷰어에게 해 준 충고인데요, 전 이걸 카페 분이 올려주신 '노엘체'로 원문을 인쇄해서 벽에 붙여놨어요. 두고 두고 보고 싶어서요. 원문은 soon you'd be 50 and it's all gonna pass...so don't worry about anything. 입니다. 별거 아닌 거 같으면서도 전 참 좋더라구요. 이 밖에도 홍콩에서의 공연을 완벽히 예견하는 노엘, 쌍둥이 동생이란 말에 바로 밴드 같이 하냐며 반응하는 노엘 등등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어요. 여러분들도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저는 잘 읽히는 글을 좋아해서 의역을 많이 했구요, 물론 오류가 많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감안해서 재밌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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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로봇 작성시간 09.04.21 이야 정말 멋있다.. 이것이 바로 어른인가!! 이것이 바로 노엘인가!! 완죤 감동 적이네요.. 세상에.. 아.. 저두 인쇄해서 붙여놔야지.. ㅎㅎ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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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Team Gallagher 작성시간 09.04.21 이야......항상 노엘 인터뷰에 감탄합니다. 저런 자중심은...정말 존경할만하고, 추구하고 싶어요!!! 저두 인쇄...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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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b-b-bang go 작성시간 09.04.22 역시 노엘신... 찬양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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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navy 작성시간 09.04.22 그냥 구태의연한 형식적인 멘트가 아닌 단순하면서도 솔직하고 핵심을 찔러주는 멘트. 노엘의 인터뷰는 속시원하고 재밌기도 하지만 가슴을 두드리는 말들도 참 많아서 좋아요. soon you'd be 50 and it's all gonna pass...so don't worry about anything. 계속 말을 떠올리니까 왠지 저도 노엘이 어깨 한번 두드리며 격려를 해주는거 같이 느껴져요. 결론은 이래저래 노엘이 너무 좋다는거. 사라...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그대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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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rogle 작성시간 09.04.24 soon you'd be 50 and it's all gonna pass...so don't worry about anything...ㅋㅋ저도 적어놔야겠군여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