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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is 칼럼/인터뷰

[에피소드]노엘의 투어일기 #39 (04/28)

작성자Peppermint|작성시간09.04.30|조회수1,703 목록 댓글 21

2009년 4월 28일
    
It's all got a bit mad over here. This swine flu malarky is freaking people out. Landed at Crack'arse airport yesterday. All the ground staff are wearing those little white face masks! ALL OF THEM. It was like something out of another Stephen King novel. I suddenly feel quite naked without one.
여긴 모든 것이 약간 미쳐있다. 이 놈의 돼지독감이 사람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고 있다. 어제 카라카스*¹ 공항에 도착했다. 모든 지상 직원들이 이 하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전부 다. 마치 스티븐 킹 소설에 나오는 한 장면 같았다. 갑자기 마스크를 안 쓰고 있는 내가 벌거벗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¹ : 베네수엘라의 수도 Caracas를 발음이 비슷한 Crack'arse(마약중독자? 암튼 욕인 건 확실한 듯;;)라고 부르고 있네요. 어제 일기에서도 이게 나왔는데 그땐 뭔지 몰라서 대충 욕으로 처리하고 넘어갔는데, 공항 얘기가 나오니까 알겠음ㅠㅠ

Then if that wasn't bad enough my mam called me at that very moment and tells me to be "careful" or I WILL die of pig flu. I swear at that point I did a massive sneeze and the entire airport fell silent and started to stare!! I WANT A MASK!!!
거기서 끝이 아니라, 바로 그 때 우리 엄마가 전화를 해서 "조심"하지 않으면 돼지 독감에 걸려서 죽을 거라고 얘기하는 거다. 맹세코 딱 그 타이밍에 내가 엄청난 재채기를 했는데, 공항 전체가 쥐죽은 듯 조용해지면서 날 쳐다보기 시작했다!! 나도 마스크 달라구!!!

Crack'arse, it must be said, is not the most glamourous of destinations, despite what we were led to believe as kids from that film "Gregory's Girl".
이 말은 해야 되겠다. 카라카스는 우리가 어릴 때 봤던 영화 "Gregory's Girl"*²에서 본 것과는 달리 그렇게 매력적인 곳이 아니다.
*² : 1981년작 영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 주인공 중 한 명이 카라카스에는 남자 1명당 여자가 8명씩일 정도로 여자가 많다는 (잘못된) 주장을 해서, 여자친구를 못사귀던 주인공들이 히치하이킹을 해서 베네수엘라로 가려다가 실패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합니다.

I currently have an armed guard outside my room! What does that say? Am I vulnerable to a robbery from room service? Anyway, could be worse, at least the sun's out and I have a balcony and it's 86*. Mind you, what about snipers (as Bobby Gillespie once said to me as we were getting pissed in my back garden)??
지금 내 방 밖에는 무장 경호원이 있다! 그게 무슨 뜻일까? 내가 룸서비스 해주는 사람에게 강도라도 당할 만큼 약해빠졌다는 뜻인가? 어쨌든 더 나쁠 수도 있었으니. 적어도 밖엔 해가 떠있고 내겐 발코니가 있고 지금은 30도니까. 근데, 저격수라도 있으면 어쩌려는 거지(우리집 뒷마당에서 술마실 때 바비 길레스피*³가 얘기했던 것처럼 말야)??*⁴
*³ : 프라이멀 스크림의 보컬. 노엘의 친구로 예전에 노엘이 마약 때문에 쓰러졌을 때 그가 죽는 줄 알고 얼굴을 때리며 깨웠다는 에피소드가 있음.

*⁴: 방 밖에 경호원이 있어도 발코니에서 저격 당하면 무슨 소용이냐는 뜻. 노엘의 뒷마당에서 술마실 때 바비가 저격당할까봐 무서워했나 보네요ㅎㅎ

In a bit.
다음에 또.

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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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샤다루 | 작성시간 09.04.30 지금 전세계 투어중인 모든 밴드들이 걱정....이러다 전세계를 걱정하게 되겠다;;
  • 작성자나란 | 작성시간 09.04.30 노엘도 마스크를 받아야될듯...
  • 작성자사류 | 작성시간 09.04.30 crack은 보통 마약과 마약을 섞어 만든 폭탄(?)마약이라고 보시면 됩니당. 폭탄이다보니 보통 마약보다 훨씬 세구요.. ㅋㅋㅋㅋ 아 노엘 너무 귀여워요!
  • 작성자Team Gallagher | 작성시간 09.05.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스크 ㅜ_ㅠㅏ아나......기여운거 ㅜㅠㄲㄲㄲㄲㄲ 약해빠진 노엘을 잘 지켜주길 ㄲㄲㄲ
  • 작성자가공의영웅 | 작성시간 09.05.01 귀엽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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