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2025 재결합 월드투어

카디프 첫공 짧은 후기/정보

작성자takeme|작성시간25.07.05|조회수1,933 목록 댓글 69

라고 제목을 쓰고 한번에 써내려갔는데 글이 길어진점 죄송합니다. 생각보다 할 말이 많았나봐요. 사진 거의 없이 글로만 올려요.


런던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에서 오전 7:30 출발 11시쯤 도착했어요.
코치에 한국분들 많아서 같이 이동하고 공연도 같이 봐서 더 좋았어요. 공연 같이 본 분들 아니더라도 동양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았던듯해요.

카디프 전체가 그냥 오아시스 팬들로 넘쳐나요. 가게 마다 오아시스 노래가 들리고, 온갖 종류의 오아시스 머천을 장착한 사람들, 리암같이 스타일링한 사람들을 가득 볼 수 있었고 그게 좋았네요. 남녀노소(남자 비율이 조금 높지만) 오아시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있다니

공연장 근처 가판대에 머천 파는 곳이 여러군데인데, 머천 종류/남아있는 수량이 약간씩 다를 수 있어요.
아디다스 콜라보 제품 중 몇개는 가판대에서도 파는데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제가 원하는 사이즈(S)는 품절이더라고요. 오전에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아, 아디다스에서 사는거랑 조금 다르게, 카디프 라고 써있어요. 공연 장소마다 글자를 다르게 박으려나 봐요

카디프 오아시스 팝업 스토어 가는 길이 조금 헷갈렸어요. 세인트 다비드 센터 건물로 가서 2층으로 올라가시면됩니다.
줄을 예약자/비예약자로 나눠서 세우는데, 비예약자 줄이 꽤 길어요. 방문 예약을 하시는게 가장 좋은데 이미 예약 끝났다는 것도 같아요. 근데 한꺼번에 여러명을 들여보내서 20-30분 기다리면 들어간다는듯? (저는 안 기다려서 몰라요. 내일 오전 예약해둬서 그 때 갈 예정. 다녀오신 분들 말로는 가판대나 아디다스 매장 방문하는게 더 살 게 많다고)

5시에 도어오픈이었는데
일찍 줄서신 분들은 일반 스탠딩 -> 프리미엄 스탠딩으로 변경해준다는 말들이 들리더군요. 저는 한 네시쯤 갔는데도 프리미엄 스탠딩 팔찌 받아서 앞쪽 구역에 입장할 수 있었어요. 리암 정면에서 다여섯번째 줄까지 갈 수 있었고, 노력하면 더 앞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위치였어요.
/무대위 포지션 아시죠? 관중이 바라보는 기준으로
/겜-앤디-리암-본헤드-노엘 이니까 위치 선정할때 참고하세요

아, 입장할때 티켓 확인을 꽤 여러번하고, 짐 검사도 해요. 물병 못 가져 들어갑니다. 티켓은 핸드폰에 월렛으로 저장해 두는 것이 좋지만, 맨 마지막으로는 티켓 바코드를 찍고 들어기야해서, 티켓마스터 접속-바코드 확인이 가능한 상태여야해요.
바코드 찍는데 시간 걸리면 입장 시간 그만큼 늦어져요.
돈 주고 얼리엔트리 구매하신 분들은 팔찌가 다른것 같고, 아마 더 먼저 입장하신 것 같았어요. 프리미엄스탠딩도 언제부터 기다렸냐에따라 차등을 둬서 입장 시켰어요.

프리미엄 스탠딩 팔찌



8시 15분 정각에 오아시스 공연 시작했고, 그 때까지는 스탠딩이 나름 낙낙한 편이었어요. 그렇지만 오아시스 나오자 마자 혼돈의 카오스. 저는 이제 나이가 꽤 들어서 못버티겠더라고요. 뽑혀나가거나 내일 아침 신문에 날까 싶어서 뒤로 빠지는데, 솔직히 뒤로 빠지는 과정이 너무 힘들긴 했어요. 헬로우-애퀴어스-모닝글로리가 머릿속에 없어요.
뒤로 빠지고 나서는 생각보다 쾌적하게, 하지만 또 정열적인 영국인 무리 가운데서 공연을 너무나도 좋게 봤어요.

“첫공연 보러 온거 역시 잘했다” 라는 생각보다도 먼저 떠오른건
세계 최고의 밴드

공연은 2시간 꽉꽉 채워서 했고, 셋리스트는 다들 아시겠죠.
모든 곡이 클래식이라 곡 나올 때마다 끄악 이 곡! 그 다음도 하아 이 곡 해주네, 그 다음도 하면서 첫곡부터 앵콜 막곡까지 몸과 머릿속이 쉴틈 없는 공연이었어요. 2시간이 10분 같았어요.
오아시스 단체 노래방 2시간 동안 이용하고 왔다고도 할 수 있겠어요. 다들 풀파워로 따라불러서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사실 리암이 노래를 좀 대충해도 잘 몰랐을것도 같은데, 폼 좋은게 아저씨들의 노래방 목소리를 뚫고도 확연히 들리더라고요. 한국 공연까지 이 폼이 이어지면 좋겠어요.

제가 가장 좋았던 순간은 형제가 같이 입장하던 순간, 허그하는 순간도 아닌(앞에 사람들에 가려서 뒤늦게 영상으로 확인해서 그러는거 맞아요ㅠ)
슬라이드어웨이 때 전광판에 잡힌 노엘이 행복해 보이는 순간이었어요. 마침 리암이 열렬하게 노래하고 있는 순간이었거든요? 캐스트노섀도우 화음 들을 때도 극락이었는데, 그 노엘의 표정에 제가 다 몽글몽글해지더라고요. 오아시스가 정말로 재결합을 했구나-를 이 순간에서야 실감했어요. 그리고 내가 또 그걸 보러 왔구나. 딱 20년만에 영국에서 오아시스를 다시 본 거였는데, 저도 그들도 20년산 더하게 되었지만 여전하다고 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20년전 오아시스 맨체스터 공연은 진짜 많은 사람들이 소변을 플라스틱 컵에 넣어서 던져서 제가 어쩔 수 없이 그걸 맞고 있었던 기억이있는데, 실내 공연이라 그런지, 시대가 그래도 변해서 그런지, 소변을 넣어서 던지시는 분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맞은 맥주가 그것이라면 할 말은 없는데요.. 아니라고 믿갰습니다.)

지금 여기 새벽 네시인데 지금까지 밖이 관중들의 뒷풀이 분위기로 소란스러워요.
저는 내일(오늘) 공연도 또 볼 예정이라 충만하네요. 이번엔 좌석으로 갑니다.


무대 위에 오아시스가 써있어서, 공연 끝나고 그걸 배경으로 사진찍는거 추천드려요. 근데 여기 관계자분들 꽤 빨리 정리를 하시고 사람들을 쫓아내더군요.

무대 위 오아시스 로고
공연 끝나고 인증샷. 바닥상태가 말도 아닙니다. 저는 짧은 장화 신었어요.


리암이 앵콜막곡 샴페인수퍼노바 시작 전에 그랬어요
Nice work for putting up with us over the years
오랜 시간동안 우리를 견뎌줘서 고마워

개인적으로 견뎠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수련 과정 같았달까요. 마침내 저 수료 받고 끝난거 맞겠죠? 😂 아닌 것 같아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takem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7.08 takeme 그리고 부스에 줄을 선건 아니고 티켓에 입장 게이트 나와있어서 그 게이트에 일찍 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디 공연 가세요?
    맨체스터는 따로 프론트 스탠딩을 추첨해놔서, 카디프 같은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 답댓글 작성자니니 | 작성시간 25.07.08 takeme 답변 너무 감사드려요!! 저는 웸블리를 가는데 사실상 이미 얼리 입장이랑 일반 입장이랑 표를 따로 팔기도 했고 저는 또 일반 스탠딩이라 일찍 가봤자 소용이 있을까 싶었거든요ㅠㅠ 근데 이번에 카디프 후기들을 보니 추가적으로 프리미엄 스탠딩을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다길래 희망을 한번 걸어봐도 될지 기도하고 있네요ㅋㅋ🥲
  • 답댓글 작성자takem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7.08 니니 네 카디프도 얼리 입장 따로 팔았고 그 분들은 또 따로 맨 앞 입장 가능했던걸로 알아요.
    찐 얼리 입장(금색 팔찌) / 신분상승 얼리 입장(다른색 팔찌)
    근데 맨체스터는 이미 추첨으로 신분상승을 시켜줘서 더 추가로 해줄지 모르겠다는 거였어요.

    웸블리는 제가 알기로 아직 추첨은 하지 않았던듯? 그쵸? 그러니 아직 희망 가지셔도 될것같아요!
  • 답댓글 작성자니니 | 작성시간 25.07.08 takeme 네! 맞아요 웸블리는 아직 추첨 소식은 안들리더라구요! 여러모로 세심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해요ㅜㅜ 열심히 희망을 가져보겠습니당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 작성자B.D.I | 작성시간 25.07.12 흐헉 ㅠㅠ 너무 행복하셨겠어요 저도 얼른 실제로 보고싶네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