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과 학생 대상 ‘장애 없는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진행"
오방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5월 14일, 전남대학교와 광주대학교 등 지역 건축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 없는 세상 만들기’ 장애체험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래의 공간을 설계할 예비 건축가들이 도면 속 수치를 넘어 장애인의 시선으로 일상의 공간을 직접 마주하고, 실효성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설계의 필요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장애 감수성 교육을 통해 인권 중심의 설계 가치를 공유한 후 본격적인 현장 점검에 나섰다. 휠체어를 이용한 경사로 이동 및 화장실 접근성 확인, 시각장애 보행 체험 등을 통해 캠퍼스 곳곳에 존재하는 물리적 문턱과 이동의 제약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예비 전문가들이 그간 관습적으로 적용해 온 설계 규격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었다. 참여 학생들은 법적 최소 기준인 1/12 경사도가 실제 휠체어 사용자에게는 가파른 장벽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1/18 수준의 완만한 경사와 충분한 회전반경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도면 위의 선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단절을,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연결을 의미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경험은 미래 건축가들이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모든 사용자가 존엄하고 편리하게 머물 수 있는 ‘문턱 없는 내일’을 설계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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