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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며 소망을 얻다

작성자오병두|작성시간26.06.11|조회수0 목록 댓글 0

제 목 : 아이들과 함께하며 소망을 얻다

 

 

글쓴이 : 늘봄학교지원사업(송린초교)

오 병 두

 

저는 새솔동 송린초등학교 늘봄학교 지원사업팀 시니어 오병두입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지만 매일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 하면서 다시는 나에겐 기회가 없을 것

같던 희망의 빛이 운명이란 이름으로 파도와 같이 저에게 밀려 오고 있음을 느끼며 매일 매일을 기쁨으로 맞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2021년 12월 자동차 부품 제조업을 운영하다 사업 정리 후 회사 경비직으로 근무 하였으나 2024년 1월 27일 뇌경색으로 병을 얻어 신체의 왼쪽을 쓰지 못하는 좌절의 과정을 거치며 절망감 속에서 재활의 힘든 1년여 시간을 보냈습니다.

갑작스럽게 나에게 온 어두움으로 자존감이 떨어졌고, 누구를 만난다는게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마냥 주저 않아 운명으로 받아 들이기엔 저의 인생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매일 눈물을 흘려 가며 보낸 지옥과 같은 시간들 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두달여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하는 날부터 비가오나 눈이 오나 매일 4시간 동안 이만보를 걷고, 1시간 가량 근력 운동을 더 한 다음 한의원의 침 술로 불편한 몸을 다스려 기적같이 회복 하였습니다.

담당 주치의는 제가 이렇게 회복 된 것은 기적이라 말하면서 우리 말에 “억수로 재수 좋은 사람”이 바로 “저”라고 하더군요.

 

회복된 후 사회에 복귀하고 싶었으나 자신감이 떨어져 위축된 삶을 살다가 화성시니어크럽의 노인 역량 사업에 노인들의 일자리가 있다는 것을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어 2025년11월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니어 크럽을 방문하여 서류 제출을 하고 면담과 면접과정을 거치면서 감사하게도 선택되어 두려움도 앞섰지만 근무조건에 대한 안내와 교육을 받으면서 새로운 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첫 출근 날을 맞이하였습니다.

사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60년만에 나의 앞에 펼쳐진 조그마한 책상과 의자는 너무도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난장이 마을에 온 것 같은...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과 4개월을 함께 하면서 내가 아이들의 인생 길에 안내자가 되었다기 보다는 그들이 오히려 저에게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라며, 절망 중에서 머물러 있지 말고 희망의 언덕을 바라 보라고 손짓하는 “천사”였습니다.

 

그들은 끊임 없이 나에게 속삭입니다

“할아버지, 절망의 그늘에서 벗어나 소망의 내일을 향해 힘차게 달리세요”라며

이제 알았습니다. 내가 있어야 할곳이 어딘지를...

나는 생각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열심과 열정으로 그들을 보살피며,

함께 밝은 미래를 향해 가겠노라고..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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