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나무들이 아름다운 건
어찌 보면 허공 때문이다.
나무들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려면
허공까지 포함해서 보아야 한다.
허공, 비어 있는 공간이야말로
아름다움을 이루는
중요한 공간인 것이다.
사람도 여백이 있는 사람이
인간답게 느껴진다.
빈틈이 없고 매사에 완벽하며
늘 완전무장을 하고 있는 듯
보이는 사람보다는
어딘가 한 군데는 빈 여백을
지니고 있는 듯해 보이는 사람이
더 정겹게 느껴진다.
- 도종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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