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모 때 했던 곡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성과 가사가 혼자만 알고 있기에 아깝다 싶어서, 정모 끝나고 원곡을 소개하는 글을 올려볼까 하는 생각을 매번 하면서도 소위 뇌절이 아닌가 싶어서 자제해 왔는데요. 카페에 글을 올린지 꽤 오래됐고, 곡을 만든 사람이 오카리나와도 관련이 있기에 처음으로 올려봅니다.
제가 저번에 했던 '내일을 믿으며'는 작곡자이자 피아노 연주자인 고바야시 마사토라는 분이 쓴 곡인데, 사실 이 분은...
00년대에 오사와 사토시와 함께 Breath라는 2인조 유닛으로 활동했고, 이 시절 오사와가 연주했던 대부분의 곡을 이 분이 작곡했는데 지금도 종종 연주되는 풍지초도 그 중 하나. 이 시절 곡들 중 개인적으로 연주해 보고 싶은 게 참 많지만 흉내조차 너무 어렵고 반주든 악보든 공개된 게 없어서 그냥 혼자서 조금씩 해보고만 있네요...
둘 다 풋풋했던 시절의 연주
자세한 얘기는 모르지만 정황상 둘이 사이좋게 해산한 건 아닌 듯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거물이 됐기 때문에 다시 함께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고바야시는 소지로를 비롯한 다른 오카리나 연주자들과도 종종 협연하는 것 같더라고요.
여튼 '내일을 믿으며'는 초등학교 6학년 음악 교과서에 실려있어서 고바야시의 곡들 중에 가장 널리 알려졌고, 본인도 대표곡으로 꼽는 듯한데 아이들을 위한 곡이라 그런지 선율이 어렵지 않고 가사도 참 좋다고 생각해요.
내일을 믿으며
작사・작곡: 고바야시 마사토
상쾌한 바람이 불어온 학교 창문으로
높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양손을 치켜들어 봤어
저 구름은 어디에서 왔을까
저 바람은 어디로 갈까
모두 모두 이어져 있어 내가 태어난 것도
모두 모두 이어져 있어 당신이 태어난 것도
지금을 소중히 살아가자 내일을 믿으며
완만한 언덕을 걸었어 바다로 이어지는 길을
새하얀 파도가 계속 계속 밀려오고 있었어
이 바다는 어디까지 펼쳐질까
이 길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모두 모두 이어져 있어 내가 태어난 것도
모두 모두 이어져 있어 당신이 태어난 것도
지금을 소중히 살아가자 내일을 믿으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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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도바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02 관찬의 말씀... 언젠가 밤안개님처럼 어머니 앞에서도 먼지게 연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번에 들려주셨던 기타도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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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설레임. 작성시간 24.07.02 이런 곡 해석ᆢㅋ ^^ 덕분에 저도 오카에 대한 지식이 조금씩 늘어 간 답니다^^~~~ 언제나 오카 열정이 느껴지는 도바킨님 👏 👏 👏 박수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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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도바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02 감사합니다. 설레임님 연주는 차분하면서도 예쁜 소리가 나서 감탄 반 부러움 반으로 듣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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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야 (쮸) 작성시간 24.07.14 참 여러가지의 곡들이 있네요.
알아가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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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다남 작성시간 24.08.19 트리플 오카리나 부시는 분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