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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신부님

2026년 6월 4일 연중 제9주간 목요일

작성자마틸다|작성시간26.06.05|조회수14 목록 댓글 0

2026년 6월 4일 연중 제9주간 목요일

 

제1독서

<하느님의 말씀은 감옥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었으면 그분과 함께 살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2,8-15
사랑하는 그대여, 8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그분께서는 다윗의 후손으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이것이 나의 복음입니다.
9 이 복음을 위하여 나는 죄인처럼 감옥에 갇히는 고통까지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은 감옥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10 그러므로 나는 선택된 이들을 위하여 이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그들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받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11 이 말은 확실합니다.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었으면 그분과 함께 살 것이고
12 우리가 견디어 내면 그분과 함께 다스릴 것이며
우리가 그분을 모른다고 하면 그분도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것입니다.
13 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그분께서는 언제나 성실하시니
그러한 당신 자신을 부정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14 신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설전을 벌이지 말라고 하느님 앞에서 엄숙히 경고하십시오.
그런 짓은 아무런 이득 없이, 듣는 이들에게 해를 끼칠 따름입니다.
15 그대는 인정받는 사람으로,
부끄러울 것 없이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하는 일꾼으로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28ㄱㄷ-34
그때에 28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32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34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사랑에 관해서 하느님은 참으로 요구가 많으시고, 절대 양보하지 않으시는 분임을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데 그냥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십니다.

인생 모든 것을 걸고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존 포웰 신부님께서는 당신이 체험한 하느님과의 첫사랑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분의 손길이 내게 와 닿았다.”

 

신부님은 그 특별한 체험 이후 자신의 삶이 180도 달라지게 되었답니다.

 

“완전히 새롭게 아름다운 세계가 시야에 들어왔고, 이렇게 새로운 눈을 뜨고 보니 그 전에 중요하게 여겨지던 모든 것들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강렬한 하느님 사랑의 손길을 체험한 그 이후, 더 이상 하느님을 저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 사랑과의 접촉 이후 더 이상 이웃을 미워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 감미로운 체험 이후 봉헌 생활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 두 가지를 소개하고 계십니다.

그 둘은 구약 모든 율법의 종합이요 요약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 두 가지입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평생 노력해야 할 과제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하느님 사랑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 사랑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일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 사랑을 제대로 만나게 될 때 우리는 놀라운 신비체험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경쟁의식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끝도 없는 성공을 위한 갈망, 나자신에 대한 과도한 기대, 이웃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 사랑을 접하게 될 때 우리 마음 안에 길고도 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갈 것입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따뜻하고 화사한 봄날이 찾아들 것입니다.

 

하느님 사랑 안에 살게 될 때 새 안경을 처음 쓰는 기분일 것입니다.

그간 보이지 않았던 하느님 자비의 흔적을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간 전혀 감을 잡지 못했던 하느님 사랑의 얼굴을 바로 눈앞에서 뵙듯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의 손길이 우리 삶을 훑고 지나가는 순간, 우리는 새사람이 될 것입니다.

어제의 나를 훌훌 털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순간 나는 하느님으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매 순간 흠뻑 받고 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은총이 오늘 우리에게 펼쳐지기를 기대하며, 이 하루를 기쁘게 살아내면 좋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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