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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품 발표(OB)

신라의 숲 /8문 민재웅

작성자8문 민재웅|작성시간13.01.15|조회수28 목록 댓글 0


신라의 숲

민재웅

이 길 곧장 걸어가면
첨성대 지나 반월성 가다가
계림에서 멈춘다

왕버들의 용틀임 바라보다
머리에 깃털 꽂은
화랑이 된 듯 숲길 거닐면
어디서 수탉 울음소리
울울창창 고목 흔들어 깨워
파릇한 새 잎 돋아나게 한다

눈 떠 보면 내가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다

호오이 호오이
누군가 등 뒤에서 부르는 소리
천년 전의 낭자가
초승달로 떠 있다


2012. 11. 5 <경북일보> 아침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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