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20~쨍고리
자정을 지난 깊은 밤
작은 농막의 불빛은
꺼질 줄 모른다.
톡, 톡, 주룩, 주룩..
처마 떨어지는 빗방울은
캄캄한 어둠을 적시는
곱고 아름다운 멜로디.
그 리듬에 맞춰
목말라 아우성이던
창밖의 고구마 넝쿨은
싱글벙글, 덩실덩실..
밤새도록 춤을 추겠지.
달콤한 빗소리 자장가 삼아
농막 지킴이 댕댕이 세 녀석은
비바람 피해 농막 밑에서
쿨쿨 단잠에 빠져들고...
사람들은 비가 오면
잠이 잘 온다고 하는데..
밭을 적시는 생명의 소리에,
잠든 아이들의 숨소리에
농부의 가슴과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올라
잠자리 한참 눈을 감아도
빗소리 쫑긋한 귀는 닫힐줄 모른다.
내일 아침..
더 푸르러질 생명들과
즐거울 만남을 기다리며
농부는 행복한 밤을
하얗게 지새운다...
***코흘레기 칭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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