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살이고
내동생은 17살
나이차이가 많아서 그런지 대화를 조금 어려워한다그래야하나.. 쬐금 불편한 감이 있긴 해 애가 여자애이기도 하고
애가 사춘기 이후로 나랑 대화를 잘 안하는데 어려워하는건지 ㅅㅂ..야동걸린건가..
암튼
사이가 나쁜건 절대 아님
우리집은 아파트 6층인데
내가 오랜만에 술먹고 오느라 좀 늦어서(평소에 술 절대 안마심)
술 좀전에 1시쯤 아파트 도착했는데
술도 깰 겸 걸어올라감
가는데 2층 가자마자 담배냄새 남..
3층쯤에서 갑자기 호다닥 하는 소리가 들림...
뭐야? 하고 그냥 천천히 올라갔는데
아무도 없더라고..
시발 난 존나무서웠지..
암튼 집에 들어가서 얼굴씻고 양치하고 거실에 이불깔고 누움
근데 동생이 들어옴
술은 덜깼지만 얘가 담배폈다는 생각이 확 드는거야 그래서
어디갔다오냐고 했더니 친구랑 전화했대
그래서 너 방에서 전화하면 되지않냐고 했더니 그냥 바람도 쐘겸 나가서 전화했다고 하고 바로 들어가더라고..
내가 일어나서 동생 방 문 확 열고 화는 안내고 담배폈냐고 물어봤더니 말을 안하더라고...
이미 현관문에서 부터 방 앞까지 담배냄새가 진동을 함..
술이 덜 깨서 그런지 화는 나는데 얘한테 평소에 화낸적이 없다보니 속으로 “시발 시발”거리기만 했어..
그래서 한 번 더 물어보니까 갑자기 울더라고..
그래서 내가 요새 힘든일 있냐고 울지 말고 얘기해보라니까
여동생 : .......그치만.....
나 : ...응?
여동생 : ... 그치만 .. 이런 행동이 아니면 오니쨩 나한테 관심도 없는걸!!
나 :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 넌 내 하나뿐인 귀여운 여동생이라고.. 그리고 꽤나 귀엽기도 하고..
여동생 : 에에에..? 혼또...?
나 :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잠이나 자!
여동생 : 헤에 -! 오니쨩~~~!
이러면서 갑자기 나한테 달려들어서 껴앉는데 윗집 젊은 부부가 창문으로 머리 내밀면서
- 에엣! 네녀석 그런 여동생이 있었다니 제법인걸?!
- 실례지만 .. 어디에서 오신 공주님...?
이런소리 들림..
흠..ㅡㅡ;;동생녀석 얼굴은 도내 최상위랭크랄까?(어이어이-! 위험하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