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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작성자이윤영|작성시간26.06.21|조회수2 목록 댓글 0

달 아래서 홀로 술을 마시다

                                         이백

 

꽃 사이에서 술 한 병 놓고

아는 이 아무도 없이 홀로 마시다가

잔을 들어 밝은 달을 청해 오고

그림자를 마주하니 세 사람이 되었네

달은 본시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공연히 나만 따라 하지만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해

모름지기 이 봄을 즐기리

내가 노래하면 달은 서성이고

내가 춤추면 그림자는 어지러이 움직이는데

깨어 있을 때는 함께 즐기며 기뻐하지만

취한 후에는 각각 흩어지겠지

시름없는 무정한 교류 영원히 맺어

아득한 은하수 너머에서 서로 기약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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