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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 / 법문

나를 찾아야 할 필요 - 만공법훈[滿空法訓]

작성자여산|작성시간19.04.02|조회수159 목록 댓글 0


나를 찾아야 할 필요 - 만공법훈[滿空法訓]

1.

사람이 만물萬物 가운데 가장 귀貴하다는 뜻은

나를 찾아 얻는 데 있나니라.

2.

나라는 의의意義가 절대絶對 자유自由로운 데 있는 것으로

모든 것은 내 마음대로 자재自在할 수 있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은 어느 때,

어느 곳에도 자유가 없고,

무엇 하나 임의任意로 되지 않는 것은

망아妄我가 주인이 되고 진아眞我가 종[奴]이 되어

살아 나가는 까닭이니라.

3.

망아妄我는 진아眞我의 소생所生인데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마음은 곧 사심 邪心이요,

진아는 정심正心으로 시종始終도 없고,

존망存亡도 없고, 형상 形像도 없지마는

오히려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나이니라.

4.

사람이 나를 잊어 버린 바에야

육축六畜으로 동류同類되는 인간이라 아니 할 수 없나니,

짐승이 본능적本能的으로 식색食色에만 팔려서

허둥거리는 것이나,

제 진면목眞面目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현실에만 끌려서 헤매는 것이나,

무엇이 다를 것인가?

세상에 아무리 잘난 위인이라고 하더라도

자기自己 면목面目을 모른다면

사생四生 육취六趣에 윤회輪廻하는

한 분자分子에 지나지 아니하나니라.

5.

동업同業 중생衆生이 사는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는

너와 내가 다 같은 생활을 하기 때문에

사람 사는 것이 그저 그렇거니 하고 무심無心히 살며,

자기들 앞에 가로 놓인 무서운 일을 예측하지 못하고

그럭저럭 살다가 죽음이 닥치면

전로前路가 망망茫茫하게 되나니라.

6.

나라고 하는 것은 『 아무개야! 』하고 부르면

『 네! 』하고 대답하는 바로 그것인데

그것은 생사生死도 없고 , 불에 타거나,

물에 젖거나, 칼에 상傷하는 것이 아니어서

일체 얽매임을 떠난 독립적인 나이다.

7.

인생은 말꼬리에 매달려 울며 딩굴려 가는 죄수처럼

업業의 사슬에 끌려 생生.노老.병病.사死의 고苦의 길을

영겁永劫으로 순력巡歷하고 있는데,

그 쇠사슬은 자기의 지혜 칼이라야

능能히 끊어 버릴 수 있게 되나니라.

8.

사회에서 뛰어난 학식과 인격으로

존경 받는 아무러한 사람이라도

이 일을 알지 못하면

기실 사람의 정신을 잃어 버린 인간人間이니라.

9.

석가세존釋迦世尊이 탄생시에 산석産席에서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또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 천상천하天上天下에 유아독존唯我獨尊 』이라 하신

그 『 아我 』도 나를 가리킨 것이니라.

10.

각자가 다 부처가 될 성품은 지니었건만,

내가 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부처를 이루지 못하나니라.

11.

일체가 다 나이기 때문에

극히 작은 하나의 털끝만한 정력이라도

이 나를 찾는 이외의 어떤 다른 것에 소모하는 것은

나의 손실이니라.

12.

누구든지 육신肉身, 업신業身, 법신法身 세 몸을 지녔는데,

세 몸이 일체가 되어 하나로 쓰는 때라야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이니라.

13.

일체 행동은 法身이 하는 것이나,

肉身과 業身을 떠난 법신이 아닌 까닭에

현상現像 그대로가 곧 생사生死 없는 자리이니라.

14.

생사生死 없는 그 자리는

유정물有情物이나 무정물無情物이 다 지녔기 때문에

한가닥 풀의 정精이라도

전우주全宇宙의 무장武裝으로도

해체解體 시킬 수 없나니라.

15.

세상에는 나를 알아보느니 찾아보느니 하는

말과文句는 있으나,

업식業識으로 아는 나를 생각할 뿐이요,

정말 나는 어떤 것인지 상상想像조차 하지 못하나니라.

16.

나는 무한극수적無限極數的 수명壽命을 가진 것으로,

죽을래야 죽을 수 없는 금강불괴신金剛不壞身이라

이 육체의 생사는 나의 옷을 바꾸어 입는 것일 뿐,

인간이라면 자신이 소유한 생사의 옷쯤은

자유 자재로 벗고 입을 줄 알아야 되나니라.

17.

보고 들어서 얻는 지식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니라.

나라는 생각만 해도 그것은 벌써 내가 아니니라.

18.

나는 무념처無念處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니,

그것은 무념처無念處에

일체유一切有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19.

부처를 대상對象으로 하여 구경究竟에 이르면

내가 곧 부처인 것이 발견發見되나니,

결국 내가 나 안에서 나를 발견發見해야 하나니라.

[自修/ 自覺/ 自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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