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주말 추위가 다소 풀리고 햇살이 좋길래 전 어제 날 잡고
이불빨래도 하고 밀린 분리수거도 하고 대청소도 해치운 덕분에
여유랑 노닥거리는 일요일이어요
햇살 냄새 가득 밴 바스락거리는 이불 뒤집어쓰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한낮 스며드는 햇볕도 좋고 집도 쾌적하니.. 도저히 편지를 쓰지 않고서는 배길수가 없어서요ㅎ
요즘 원호 분위기가 여러모로 많이 무르익은 느낌인데
차분한 모습이 많이 보여서 더 어른스러워 보이고
뭐랄까 가을가을해서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시그 티저랑 사진들 속 청명한 하늘도 이 가을과 잘 어울렸는데
무엇보다 원호가 너무 눈부셨고요.
Bright sky에서 원호가 Bright 담당인가 봐요.
전 진짜 원호가 미남이란 이유만으로 좋아하게 된 게 아니었는데요. 그렇게 생각했는데.
나는 결국 외모지상주의자였던 것인가..싶었어요
저...음...그리고 조금 많이 뜬금없을 수 있는데..
혹시, 커버 신청해도 될까요?
네 맞아요. 눈치채셨겠지만 사실 햇볕이 좋다는 둥 쾌적하다는 둥 이런 건 다 핑계고
편지를 쓴 시커먼 흑심은 따로 있었어요 -.-;;
그래서, 본격적으로 당당하게? 밝혀보자면
신청곡은 Leave the door open이고요~
최신유행곡은 아니지만 명곡이고
원호가 들려주는 암어 리브 더 도어 오픈~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요
원호가 열어둔 문이라니.. 얼마나 설레고 아찔할까요ㅎ
원호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표현력이 남다른 가수니까
소울풀한 노래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커버가 아니더라도 방구석라이브 버전으로라도 들어보고 싶단 작...커다란 소망이 생겼답니다.
아.. 근데 버블은 녹화가 안되는데 어쩌지..(누가 불러준대?)
1회성은 너무 아까울 것 같고.
해외투어 준비로 바쁠 텐데 커버는 사실 말도 안되겠...지요?ㅎ(당연한 거 아님?)
터무니없는 말 꺼내서 미안해요
그렇대도 상상은 자유니까..
T와F 중간쯤인 저의 선택적 F 감수성을 끄집어내 탈탈 털어 상상해 봤는데
하아..상상만으로도 무지 황홀한 거 있죠! >.< (요즘 저의 작은 낭만 중 하나)
생각만 해도 이렇게 좋은데 실제로 들을 수 있다면?? 후아...너무 격한 행복에 버거울려나요?
근데 사실, 전 이 유명한 곡을 유튭 '인생녹음중' 쇼츠를 보고서야 알았답니다ㅎ
퇴근길 부부의 비현실적인 듀엣 티키타카로 2천만 뷰를 이룩한 영상인데
(늘 바쁜 원호는 이건 모를 수도 있으니까 링크 첨부할게요~
https://youtube.com/shorts/dKgTGPMoprY?feature=shared)
도입부가 너무 매력적이라 완곡 찾아 듣고 반해서 자주 듣는데
원호가 불러보면 어떨까 싶었네요 >.<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원호버전 Leave the door open 들어보고 싶단 작커다란 희망사항. 이 편지에 새기고 갑니다 ^-^
P.S 버블 사진이라 첨부는 안 하지만
오랜만에 파이팅 넘치는 브이 사진 봐서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