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만이 나를 안아주네요
내 가슴의 밤은 아직도 그날일까
창가에 기대어 선 그 달그림자마저
그날의 슬픔을 품고 있네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 커서일까
네가 두고 간 흔적들이
내 안을 가득 채운다
훝어진 기억 한 조각조차
쉽게 잊을수가 없더라
밤이 깊어질수록
너에 모습은 더욱 번져 오고
지우려 할수록
그리움은 더 짙어만 간다
더 깊게 떠오르는 너의 이름
허공을 바라보는 시선 끝에
오늘도 네가 서 있는 듯하다
시간은 앞으로 흐르는데
내 마음은 자꾸 뒤를 돌아보고
가슴은 여전히
너를 찾아 헤매고 있네
그대 떠난 그날 부터
내 시간은 그 자리에 멈춰 서 있고
세월은 흘러가는데
나는 아직 그날에 머물러
추억만 품고 살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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