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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정 식 146-147 권

147-076 식중독

작성자산곡 신정식|작성시간26.06.19|조회수1 목록 댓글 0

 

정말 오늘은 비가 쏟아졌다

비 내리는 거리를 걸으며

느껴지는 것은 그리움 뿐이다

 

하지만 정말로 네가 그립고

보고 싶은 것은 어쩔 수 없다

빗소리와 함께 사라졌다

 

빗물이 처마 끝에 흘러내리듯

작은 도랑이 생겨나 흐르며

내 마음에 작은 강이 생겼다

 

한번 가면 돌아올수 없는 마음

빗소리는 거세지며 요란하게

흔들고 마음을 괴롭히고 있다

 

지렁이도 솟아나 길에서 젖고

출렁대는 빗길에 상처 입고

갈 길이 아닌데 흙탕물이다

 

미련은 이렇게 빗줄기를 타고

흘러 흘러 가는 강과 바다

우리는 점점 처음에 멀어져 갔다

 

두물머리도 있는데 없다

한줄기 강물만이 흘러가 는 바다

그리움은 빗소리에 갇혀져 갔다

 

생고기 침치 찌게 소주 한병

주거니 받거니 홀로 중얼거리며

채워진 가슴에 식중독이 되어 가렵다

 

 

외로울 때 걸리는 식중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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