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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골 생 활

작년에 심은 앵두 맛보다.

작성자툇마루|작성시간26.06.13|조회수58 목록 댓글 2

요즘은 정말 시간이 잘 갑니다.

단양에 다녀 온 후, 돌아서니 또 목요일입니다.ㅎㅎ

이번 주에도 생각하지않고 영월로 출발합니다.

늘 하던대로 저는 집안 일을, 남편은 장보기를 한 후, 11시쯤 집을 나섰습니다.

보통은 점심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 이번에는 지난번 동생이랑 같이 갔던 황둔의 음식점이 괜찮아서 거기에 가기로 했습니다.

1시 가까운 시간, 지난번 처럼 두부전골을 주문했습니다.

1인분에 만원 (단, 2인분 이상 주문해야합니다.)

이 집은 다른 곳보다 모든게 푸짐합니다.

메인 찌개도 양이 엄청나고, 밑반찬도 푸짐하게 줍니다,

반찬을 남기지말라고 아주 조금씩 주는 음식점은 아무리 달라는대로 더 준다해도 저는 야박해 보여서 좀.....ㅎㅎ

밭에서 금방 뜯었다는 상추까지 주셨습니다.

밥도 압력밥솥에 했는지 아주 찰지고,야무지게 담으셨는지 양이 많았습니다.

저는 살림을 못하는지, 먹다 남기는 한이 있어도 모자라게 담는거 싫어합니다.ㅎㅎ

너무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이 날은 이상하리만치 도로가 텅텅 비어서 신나게 올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마당부터 둘러봅니다.

아~ 꽃양귀비가 많이 피었습니다.

다른 카페에서 씨앗을 나눔 받았는데, 씨앗이 얼마나 많은지 단양,영월 두 곳에 다 뿌렸습니다.

단양보다 영월이 더 많이 싹이 났습니다.

이런 겹양귀비꽃도 있습니다.

홑꽃도 사진에서 보다 더 다양한 색으로 이쁘게 피었습니다.

얼른 밭에 심은 다알리아에게도 가봅니다.

제법 컸습니다.

풀도 많이 났습니다.ㅠㅠ

작약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오우~ 앵두가 빨갛게 익었습니다.

일단 4개 따서 남편이랑 2개씩 나눠 맛 봤습니다.ㅎㅎ

알이 제법 굵습니다.

복숭아.

이렇게 여러개가 같이 있으면 하나만 남겨야하는지....

봉지를 씌워줘야하는지.....

새로운 걸 심었더니 공부해야할게 많습니다.

머리 아프니 일단 그대로 두고 익으면 따먹을 궁리만 합니다.ㅎㅎ

 

얼른 집으로 올라와서 청소부터 합니다.

비예보가 있어서 남편이 마음이 급합니다.

비 오기전에 잔디를 깎으려고 했거던요.

청소 마치고 바로 잔디부터 깎습니다.

하늘도 심상찮고, 멀리 천둥소리가 잦습니다.

그러나 구름을 보면 소나기가 올 듯합니다.

 

저도 앵두 따러 일단 밭으로 다시 내려갑니다.

내려가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릴까봐 집으로 올라오니, 비가 한방울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누구 훈련시키는 것도 아니고......ㅠㅠ

다시 내려가서 상추 한번 봐줍니다,

꽃처럼 이쁘게 자랐습니다.

대파도 꼿꼿하게 자랍니다.

그러나 왠지 좀 부실해보여서 다음 날, 복합비료를 주고 물을 뿌려주었습니다.

앵두 땄습니다.ㅎㅎ

양도 제법 됩니다.

오가며 한 알씩 먹고,나머지 집에 가져와서 작은애도 맛보입니다.

작은애는 처음 먹는듯 하다합니다.ㅎㅎ

비 옵니다.ㅎㅎ

분명 저쪽 하늘에는 햇볕까지 있는데.......

이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쪽 하늘은 맑은데, 검은 구름이 있는 곳은 소나기가 내립니다.

그러나 얼마 내리지 않아서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듯 합니다.

내일 저녁메뉴가 동태탕이라,무우를 하나 사왔는데 마침 내일 점심메뉴가 냉면이라 생각난 김에 냉면무우김치를 담았습니다.

세상 쉬운 김치.....ㅎㅎ

오늘 저녁메뉴는 땅스부대찌개입니다.ㅎㅎ

여수 다녀온 후,여독이 쉬 풀리지않아서 만사 귀찮습니다.ㅎㅎ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ㅎㅎ

 

간단하게 저녁해먹고, 비가 왔지만 밤하늘 보러 나갔더니,별이 제법 있습니다.

수요일 친구 만나 술한잔 한 남편은 일찍 자고, 저는 안양서 가져온 이불이랑 영월집 이불 세탁기 돌리느라 자지 못했습니다.

3번을 돌렸더니 거의 12시가 다 되었습니다.

시골의 좋은점 중 하나는 밤늦게까지 세탁기,청소기를 돌려도 되고 샤워도 늦은 시간에 해도 되어 좋습니다.

3번 나눠 돌리고도 이불이 남아서 다음 날 일찍 한번 더 돌렸습니다.

 

금요일 이른 아침, 안개가 심합니다.

낮에 많이 더울것 같습니다.

올해는 높은밭님표 아이리스가 어째 좀 시원찮습니다.

꽃을 제대로 보지도 못햇는데 다 지고말았습니다.

근데 그 숫자가 영~

어젯밤 뒷집 형님과 통화하는데, 겹양귀비 씨앗을 받아달라하셔서  몇가지에 이렇게 노끈을 묶어두었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구분이 되니까요.

아침거리를 따로 준비해오지 않아서 막막했습니다.ㅎㅎ

어젯밤 자기전에 오이를 소금에 절였다가 위에 물 담은 무거운 그릇을 올려두고 잤습니다.

황둔 음식점에 나온 밑반찬중에 오이반찬이 있었는데, 여사장님은 묻지도 않았는데 레시피를 마구 알려주십니다.ㅎㅎ

손님들이 맛있다했다고.....

저희도 맛있게 먹어서 레시피를 귀담아 들었다가.마침 오이를 사와서 따라 해봤습니다.ㅎㅎ

물기 뺀 오이를 팬에서 다시 볶으며 수분을 날린후, 참기름 넣고 다시 볶으면 된다합니다.

깨,파만 넣는데 오이가 아주 오독오독한게 먹을만 합니다.ㅎㅎ

저는 세탁기 표준코스에서 헹굼을  2번 더 합니다.

그래서 세탁기 한번 돌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어제 밤 12시까지 3번에 걸쳐 세탁한 이불과 아침 일어나자마자 한번 더 돌린 이불을 이렇게 한꺼번 다 널었습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햇볕에 다 말릴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ㅎㅎ

그래서 이불빨래는 꼭 영월 가져와서 합니다.

다알리아에 풀을 뽑으러 밭에 갔는데, 땅이 얼마나 메말랐는지 호미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긴팔,긴바지,모자,장화로 온통 감쌌더니 더워서 힘들었습니다.

해질녁에 다시 하기로 하고, 상추만 뜯어 왔습니다.

조금만 솎았는데,양이 제법 됩니다.

보들보들한게 참 맛있습니다.

남편은 왠 일로 혼자 주천에 나가서 벽돌을 사왔습니다.

데크 아래 밑 틈이 있는데, 시멘으로 메꾸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시멘이 갈라져서 벽돌로 아주 막았습니다.

단독주택은 이렇게 유지,보수하는게 끝이 없습니다.

위의 작업을 하면서 옆에 있던 금낭화를 뽑았습니다.

10년 이상 된 금낭화는 뿌리가 이렇게 굵습니다.

비교하시라고 옆에 호미를 두었습니다.

여름이면 통로에 자리를 너무 차치해서 밤에 다닐때 다리에 닿는 느낌이 너무 싫었는데, 이렇게 완전 제거를 해서 후련했습니다.

 

낮잠도 한숨 자고, 오후에 저는 풀뽑기에 매달렸습니다.

다알리아는 물을 흠뻑 줘서 땅을 젖게 한 다음 겨우 풀을 뽑았습니다.

여기저기 풀을 뽑았더니, 이내 저녁 밥때가 됩니다.

 

동태탕을 끓였는데,어쩐 일로 국물이 예술입니다.ㅎㅎ

제가 끓였다는게 믿기지않았습니다.ㅎㅎ

잘 먹고, 밤하늘 보고, 설거지하고 일찍 잠자리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다시 떠날 채비합니다.

양귀비가 이뻐서 다시 눈에 담습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도로에 차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밀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요즘은 거의 빠지지않고 주말마다 시골을 다녔더니 ,일이 밀리지않아서 좋습니다.

무료하지않게 일도 적당히, 힘들지않게 쉼도 적당히.......

그 와중에 유실수 수확의 재미도 맛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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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seamaker | 작성시간 26.06.16 앵두가 참 예쁘네요. 색도 곱고. 비가 좀 더 와야 하는데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오늘도 즐겁고 유쾌한 하루 만드십시오.
  • 답댓글 작성자툇마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앵두, 말씀처럼 예쁘고 색이 고왔습니다.
    맛도 괜찮았습니다. ㅎㅎ
    유실수는 이런 수확의 기쁨이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여긴 많이 가뭅니다.
    요즘은 이상하게 소나기만 잠깐 내리고 맙니다.

    감사합니다, 유쾌한 하루가 되도록 해보겠습니다.
    오후시간, 편한 마무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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