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 커피기물 도매점 방문 비알레띠 모카포트 브리카 구입기

[스크랩] 남대문 시장 커피기물 도매점 방문 비알레띠 모카포트 브리카 구입기

작성자haha|작성시간11.10.13|조회수217 목록 댓글 0

남대문 시장 커피기물 도매점 방문 비알레띠 모카포트 브리카 구입기

2011년 4월 4일

방문점 : 남대문시장 수입상가 490호 한국웨슬레 tel 02-318-4889

남대문 시장 커피기물점에 모카포트를 구입하기 위해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당초 4월 2일 토요일에 물건을 받기로 주문하였었는데.. 그날 커피클럽 모임에 워낙 늦게까지 있다보니 가지 못해, 월요일 이른 아침에 한국웨슬레 아주머니께 전화를 드려 토요일에 가지 못한 자초지정을 설명드리고 찾아갔습니다.

꽤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셨는데... 간략히 메모해둔 내용들이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 나지 않는게 넘 많네요 ^^;

이런 석두...^^; 벅벅

주인아주머니는 하와이 코나를 이용한 향커피업을 처음 시작하셨었다고 합니다. 인공향이 아닌 천연향을 원두에 베이게 하는 기술인데 당시에는 국내에 로스팅기술이 전무한 상태였으니 국내에서는 로스팅을 할 수가 없어 전량 수입하였다 합니다. 커피 관련업을 20년째 하고 계시다 하니.. 추측건데.. 15~20년 전의 일인거 같습니다.

이야기중 아마도 카페를 준비하려는 분인지 남자분 두분과 여자한분이 오셔서 이것저것 물어보셨습니다.

은은한 구리빛을 자랑하는 동포트에 꽃히셨는지 가격을 물어보신다.

"동으로 된 제품은 색이 변합니다. 반짝이는 광이나는게 이뻐보일지 몰라도 동제품은 스텐 위에 동을 입힌거니 오래 사용하시려면 진한 색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세요" 아주머니의 말입니다. 단순히 판매만 하는게 아니라 제품의 장단점에 대해서 꼭 오신 손님들께 이야기 해주신다고 일전에 이곳에 방문해주셨을때 이야기 해주셨다. 이때 내 눈에 들어온건... 반짝이는 동으로된 칼리타 드리퍼 아마도 많이들 사가고.. 이용하다가 후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에서 맨 우측에 있는 동포트는 79,000, 좌측에서 4번째(정확한지??)는 일제 수입품으로 18만원이라 합니다.

이번엔 이분들이 더치커피 기구에 대해 물으시네요.

"칼리타 10인용은 45만원 이구요, 롯데 엔젤리어스에서 나온 국산은 15인용으로 40만원입니다. 그리고 15인용부터는 나선형 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제 칼리타에 비해 국산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다음으로는 한 수녀님이 오셔서 융드리퍼를 9,000원에 사가셨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융 리필 제품 3장을 같은 가격 9,000원에 판매합니다. 인터넷 지마켓과 같은 가격입니다. 다른점은 G마켓에서 파는 수입품들은 나무로 된 손잡이가 달려있다는 점입니다. 융은 젖었을때 잘 빠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하신게 손잡이를 다른 제질로 교체하여 직접 제작 하신다 합니다. 정확히 제질이 어떤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플라스틱인지.. 도자기제질인지. 어쨋거나 아주머니 말로는 융을 빼지 않고 손잡이채 넣어 삶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다른사람들이 시장조사를 나오면 어떤것들을 묻느냐는 질문에는 매장에 디스플레이용 제품으로는 핸드밀을 많이 찾고 있으며, 핸드드립을 배우거나 즐기는 사람들이 요즘들어 고노와 메리타를 찾는다 하셨습니다.

카피본으로 저렴하게 핸드밀을 포함하여 핸드드립 세트를 구입시 비용을 물어보았습니다.

1~2인용 기준으로 드리퍼, 드리퍼받침, 서버, 포트, 개량스푼, 핸드밀, 필터 40매를 포함해서 대략 55,000원 정도면 저렴한 제품으로 구성 가능하다 합니다. 인터넷에 살펴보니 핸드드립 세트 구매시 100g원두를 서비스하나 드리퍼받침과 개량스푼 없이 약 62,000원정도 합니다.

뜸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유끼와 드립포트를 이야기하시네요. 매장에는 지금 진열되어 있는것은 없지만 매우 좋은 제품이라합니다. 돌아와 가격을 알아보니 210,000원 입니다. 그것도 배송비 별도입니다. 허걱...^^;

매장에 자주오시는 스님이 한분 계신데 이분은 핸드밀 수집가이시랍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원두 갈기 귀찮다며 캡슐커피를 즐기신답니다. ㅎㅎ 한참 웃었네요.

"고노 사장과의 사진이 도대체 왜 필요한거야? 오는 손님들이 그게 고노사장인지 누구인지 어찌 알겠어. 설령 안다해도 무슨 상관이 있어! 정작 중요한건 커피맛이지. "

아주머니가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중 한분이 커피샵을 계획하고 일본에 가서 고노사의 사장과 사진을 찍어 걸어두겠다고 하셔서 쓴소리 한마디 하셨다고 합니다. 이후 이분이 강릉에 있는 보헤미안에 다녀와서 자신이 커피에 대해 잘못 생각하였다고 말하였다며 내게 말해주셨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그분은 커피관련해서 찾아오시지 않으신거 같습니다.

얼마전 낭독의 발견이라는 프로에서 커피 장인 박이추씨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 가게 커피 마셨던 사람들은 운명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운명이 바뀐다는거는 직업이 바뀌는것이 아닙니다. 더 인간적인 발전을 바라는 거죠." 이렇게 소리없이... 그 분의 바램대로 그분의 커피를 마신 사람들의 운명이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원래 목적대로 사려했던 물건을 사야할 시간,

비알레띠 2인용 모카포트 브리카 : 오리지널 모카포트 추출압력이 1~2bar(기압)인데 브리카는 4bar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9br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나름 추출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격 7만 5천원 인터넷보다 약 8천원정도 저렴합니다.

칼리타 라운드 필터 no1 47mm : 필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커피가루가 추출된 에스프레소에 다량으로 포함됩니다. 3,800원, 인터넷에서 4,900원입니다. 참고로 비알레띠 2인용 모카포트 브리카는 탬퍼 사용시(사실 탬퍼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만...왠지 있어보일거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충동구매 하지 맙시다. ^^;) 49mm를 사용합니다. 필터 47mm이면 2mm 정도 차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넷과 이번 커피클럽 번개모임때 방문하였던 MJ통상에 알아본 결과 49mm필터는 없습니다. 필터는 번호에 따라 지정된mm수가 있습니다. no1 47mm no2 50mm 물론 이보다 큰 것도 있습니다. no1 47mm 필터로 추출했을때도 커피가루가 포함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