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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자손

작성자군종후원회장3217|작성시간26.06.05|조회수14 목록 댓글 0



6월5일 금요일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기념일( 마르 12,35-37)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불렀는데♡


다윗은 시편 110에서 장차 자신의 후손으로 나타나실 분을 ‘나의 주님’이라고 했는데 만일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라면 어찌하여 다윗이 그리스도를 가리켜 ‘주’라고 부를 수 있었겠는가? 하는 질문이 나온다.


예수님은 무엇을 가르치시고자 했는가? 예수님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으셨으며 당신 자신이 다윗의 자손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으셨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다윗의 자손인 동시에 다윗의 주시라는 것뿐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었다. 문제는 ‘다윗의 자손’이라는 호칭이 담고 있는 시대적 의미이다.

이 호칭 속에는 이스라엘을 회복할 정치적, 민족적 정복자로서의 왕의 의미가 가득히 들어있다. 왜냐하면, 정복당해 고통을 겪고 있던 그들은 지상 왕국의 건설자로서의 그리스도를 기대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지상 왕국의 건설자, 정복자로서의 메시아의 개념을 빼버리고 하느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로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참모습을 알리고 그분의 사랑을 전해주며 사람들을 천상 아버지께 인도하는 메시아의 모습을 알려주기 위하여 그랬다.


그분은 다윗의 자손이시며 다윗의 주님이시다. 하느님이시며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분이 어머니이신 여인을 통하여 오셨다. 세상의 주님이시며 하늘과 땅의 주님이시니 마리아의 주님이시다.


하늘과 땅의 창조자이시니 마리아의 창조자이시기도 하다. 그분은 마리아의 주님이시며 마리아의 아들이시며, 마리아의 창조자이시고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다.

그분은 마리아의 아들이셨기에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린 것이다. 육신으로는 다윗의 자손이며, 신성으로는 다윗의 주님이시다. 율법 학자들은 그리스도를 육에 따라 다윗의 후손으로 여길 뿐, 다윗의 주님이신 하느님이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가르침을 올바로 고쳐주고 계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메시아를 찾는 우리의 믿음의 자세는 어떤가? 당시의 유대인들이 정복자들에 의해 시달리고 고통당하는 속에서 자기 나라, 자기 민족을 해방해 주고 지상 천국을 건설해 줄 구원자, 그리스도를 기다리듯이 나는 내 생활 속에서 나의 현세적인 편안함과 바라는 일의 성취 또는 자기 생활의 안락만을 위해서 그리스도를 찾는 것은 아닌지?


예수님 시대의 율법 학자들은 소위 성경에 대해서는 ‘박사’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아가 어떻게 태어날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즉, 다윗의 자손에게서 메시아가 태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 그렇게 사람들에게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앎은 인간의 앎일 뿐이었습니다.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하지만, 인간이 완벽할 수는 없는 법이지요. 그래서 그들의 앎을 주님께서는 지적하십니다.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지만, 다윗 스스로가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했음을 이야기하십니다.


곧 육신으로는 다윗의 자손이지만 신성으로는 다윗의 주님이 됩니다. 그러나 율법 학자들은 주님을 육에 따라 다윗의 후손으로만 여길 뿐 다윗의 주님이신 하느님이심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행동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신성을 보지 못하고, 인성만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데 일조를 하게 되지요. 지금을 사는 우리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다른 이에 대한 섣부른 판단과 단죄는 그 너머에 있는
다른 모습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결국 후회를 남길 수밖에 없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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