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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를 사랑하라

작성자군종후원회장3217|작성시간26.06.16|조회수11 목록 댓글 0

6월16일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마태 5,43-48)
 

♡원수를 사랑하여라♡

 

“원수를 사랑하여라.”(44절)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명령하신 것은 원수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자신에게서 나쁜 것을 없애 버리기 위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미워한다는 것은 당사자는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수 있지만, 미워하는 사람은 영에 큰 해를 입는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한다. 스테파노가 순교할 때, 자기에게 돌을 던지는 이들을 위해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이를 보여 주었다(사도 7,60 참조).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라고만 하시지 않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강조하셨던 ‘사랑’을 오늘 복음에서 “원수를 사랑하여라.”(마태 5,44)라고 확대하십니다. 예수님 말씀 중에서 아마 가장 실천하기 힘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약시대에도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것은 불가능한 명령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이는 이웃과 원수의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느 특별한 사람만을 사랑하시지 않지요. 악인이나 선인, 의로운 이나 불의한 이를 가리지 않고 모두 사랑하십니다. 따라서 하느님을 따른다면 하느님처럼 우리도 모두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악인에게 해를 비춰주시고, 불의한 이에게도 비를 내려 주시는 주님 사랑이 불공평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이렇게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우리 역시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마태 5,48 참조).


그래야 주님과 함께할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간직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지금 자리를 죽음의 수용소가 아닌, 하느님 나라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주님과 함께하기 위해 과연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까? 그 사랑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하느님 나라도 가까워집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하느님 상속자들의 삶으로 부르시고 그리스도를 본받는 모습을 보이도록 부르신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버지의 선하심을 본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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