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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에 추억을 타서

작성자(인제) 하늘내린 귀농귀촌|작성시간26.06.11|조회수20 목록 댓글 0

차 한 잔에 추억을 타서

차 한 잔에 마음실어
향기고운 차 한 잔에 추억을 타서
그대와 함께 마시고 싶다.

아직
향기 가시지 않은
은은함이어도 좋고


갈색 빛깔로 물든
쓸쓸한 빛깔도 좋을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라면

저물어가는
석양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가슴속에 풍경화 하나
그대와 함께 그리고 싶다.

차 한 잔에
추억을 타서
마실 수 있는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맑은
아픔이 흐르는


잊혀진
시냇물의
이야기여도 좋고


지난날
아련한 그림자 밟으며
함께 옛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새 하얀
백설위에
그리움을 낙서하며
옛 이야기 들어줄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영혼의 그림자 씻어
그 씁쓸한
뒷 모습을 씻어

저물어 가는
석양에 묻혀
밝은 미소 한자락을
그대와 함께 피우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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