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은 잘 나았다고 칭찬 들어서 기쁜 내 마음을 표출)
게-하🙋♀️
유방검진이랑 수술 관련해서
엄청 자세한 후기는 없는것 같아서 내가 남겨볼려구 하하
내 첫 후기라 이상할 수 있으니 그런 부분 있음 댓글로 알려주라!
설명충이라 아주아주 긴 글이 될것 같은데 마지막에 요약할게 ㅋㅋㅋㅋㅋ
우선 나는 저번주에 유방 섬유선종 제거술을 받았어!
큰병원에서 받았고 수술 11일째인데
오늘 외래진료 가서 잘 낫고있다는 말 듣고 나서 후기 찐다😊
20대 게녀들은 가슴에 만져지는 거 있으면 병원 가는거 추천!
일단 일이 일어난 순서대로 쭉 나열할게 ㅋㅋㅋㅋㅋㅋ
1. 유방암검진을 받다
정말 친한친구가 유방암에 걸렸다고 연락이 왔어
다행히 징후가 있던게 아니라 건강검진때 발견돼서
극 초기 유방암이라 수술하고 항암도 하지 않고 방사선만 함
암튼 그 친구가 나보고도 유방검진 해보라고 얘기해줘서
회사 앞 유방외과에 검진 예약을 하고 방문했어
집에서 손으로 만져 봤을 때 첨엔 몽우리라고 생각했던게
자세히 만져보면 넙대대한 몽우리가 아니라 동그랗게 만져졌음
그리고 가끔 왼쪽가슴이 욱-씬 하고 아플때도 있었어
6월 1일 유방외과 첫방문
유방초음파랑 유방 엑스레이를 찍었어
탈의실가서 싹다벗고 저고리같은 상의로 갈아입음
윗옷만 벗는게 편하니까 원피스는 입고가지마🙅♀️
유방엑스레이 먼저 찍었는데
(환자분 가슴을 여따가 끼울거에요^^ )
저런 기계 앞에 선다음 가슴을 한쪽만 올리고
투명한 유리와 유리 사이에다 끼움
방사선사님이 내 뒤로와서 내 가슴을 들고 저 사이에 끼워주심
최대한 저기에 잘 끼워야 엑스레이가 잘 찍어진대
암튼 움직이지 말라고한다음 뭔 버튼눌러서 내 가슴이 찌부되는데
엄청 아프댔는데 어라 생각보다 참을만 하네 하는순간
옆에 뭐 돌리는걸 드르륵 드르륵 하는데 가슴이 터질것같이 눌림 흐어엉 ㅠㅠㅠㅠㅠ
너무아파 아아아아악!!!진짜 개아픈데 소리는 안지르고
속으로 막 참음 쌤이 5초만 참으래서 눈물나는거 겨우 참았어
그렇게 반대쪽도 고통당함 ㅠㅠㅠㅠㅠ
💡이때 움직이면 다시찍어야하니 잘 참아서 한 번에 끝내자
가슴을 만졌을 때 몽우리가 원래 있는 가슴을 치밀유방이라 하더라
내가 딱 그 치밀유방인데 이런 애들이 많이 아파한다면서😭
암튼 고통을 끝내고 이제 유방 초음파 받으러감
되게 어두운곳에 침대에 누움
이때 양쪽팔을 만세하라고 하니 미리 제모하고 가는걸 추천!
저렇게 누워있으니 인자하신 여자 선생님이 오심
겔을 바른 초음파 기계로 가슴과 겨드랑이를
슥슥 그으면서 꼼꼼하게 봐주심 한 15분정도 걸린듯?
나는 저것도 아프더라고 몽우리부분 꾸욱 누를때 😂
근데 그때 왼쪽 가슴을 집중해서 막 보시는거야
그래서 뭐지하고 나도 봤는데 (초음파 모니터 누워서 보임)
종양같은게 있다고 열심히 보시더니 한 3센치 된다는겨 ㅠㅠ
일단 검사 끝내고 의사선생님 방으로 갔지
엑스레이는 괜찮고 젖꼭지 아래에 종양으로 보이는게 보인다며
이런 사진을 보여주셨어 사진은 내꺼 아니고 인터넷에서 퍼옴
무려 3.6센치가 된다면서.. 것두 가로세로 동그란 3.6cm
이건 종양쪽에서도 좀 큰 것 같다고 일단 조직검사를 해는걸
추천해 주시더라구 그래서 나는 한다그랬지 😔
다음 조직검사 일정을 정하고 계산하러 갔어
💡유방엑스레이+초음파 해서 총 146,900원이 나옴
나는 실비(우체국실비)가 들어있는 상태라
보험사제출용 진료비계산서를 받아서 나왔어
실비청구하니까 자기부담금 10%빼고 다 돌려줌
보험비 청구할 때 유방에 통증이 있어서 검사했다고 했음
2. 공포의 조직검사
회사 바로 앞 병원이라 시간비면 바로 알려달랬더니
일하는 중간에 비는시간 있다고 연락와서 바로갔어
(회사에서 병원 가는 건 자유롭게 가게끔 해줘 😊)
이때가 6월 4일
유방초음파 받는 곳에 누웠는데
간호사쌤이 양쪽에 동그란 고무를 쥐어주더라?이때부터 공포시작.. 바늘을 종양에 넣어서 총처럼 탕 쏘는데 그 바늘이 종양조직을 떼어내 주는거지
저런식이야 피부마취했는데 마취가 제일 덜아픔 ㅋㅋㅋㅋㅋㅋ
굵은바늘 쑤욱 넣고 탕! 소리나는데 무슨느낌이냐면
나를 의자에 묶어놔서 반항을 못하는데
내 뺨을 짝!!!!!때리는 느낌이야 그냥 헉! ㅇㅁㅇ 했음
그래도 두번까진 참을만 했는데 이 선생님이 멈추질않고
4번을 쏘는거야....진짜 눈물날려고 하더라 넘 아파서
그래서 선생님 몇번남았냐고 하니까 종양이커서 여러번 떼야된다고
두번만 더참으라는거야.. 와우내 진짜 손에 고무 왜 쥐어줬는지 이해했음
진짜 내안의 분노가 폭발하는 느낌 으아아아앜!!!!!!
겨우 두번 다참고 앉으니까 의사쌤이 그래도 소리도 안내고
잘 참았다며 칭찬해주심...😤
피가 좀 난다며 붕대로 칭칭감은다음 옆에 병실가서 누움
아이스팩 10분동안 올려놓고 누워있다가 집에 가랬음
근데 붕대감은게 너무 꽉 조여서 숨도 안쉬어질 정도였음😅
마치 내 갈비뼈 양쪽이 붙을것같은느낌쓰 ㅋㅋㅋㅋㅋ
그렇게 집에가고 그날은 샤워하지말랬고 이틀 후에 샤워할때 방수테이프 붙이고 하랬음
💡이때 받은 조직검사 흉터(점처럼보임)은 12월인 아직도 연하게 남아있음
💡조직검사비용 188,100원 나옴
이것 역시 우체국보험 실비로 90%돌려받음
3. 누구보다 빠르게 나온 검진결과
6월 7일
조직검사하고 3일 뒤에 검사결과가 나왔대서 병원으로 갔어
갔더니 정말 다행히도 암은 아니고
유방섬유선종 즉 양성종양이래
근데 크기가 3.6x3.6cm라 좀 크기때문에
절개로할지 맘모톰으로 할지 선생님이 고민하시더니
절개하면 흉도 크게 생긴다고
맘모톰으로 2주뒤에 수술하자고 권유하시더라고
예상 수술 견적비용이 350만원이 나왔는데
일반적인 종양 1cm미만은 100만원정도
2~3cm는 200만원 그 이상은 300만원 이상이래 ㅋㅋㅋㅋ
내꺼는 가로세로 3.6이라 커서 많이나온다는거야
맘모톰이라는 수술기구인데 굵은 바늘을 넣어서 조직검사했던것처럼 종양을 기계안으로 빨아들이는건데
암튼 그 바늘이 1회용이라 비싸다면서..
일단 엉겹결에 수술날짜를 받고 나왔는데 뭔가 찜찜한거야
그래서 부모님한테도 연락하고 친언니랑도 전화함
근데 엄마가 종양 넘 크다고 큰병원 가보자고 하더라구
인터넷 찾아봐도 큰 종양은 거의 절개로 하더라
흉은 남아도 초음파로만 보면서 제거하면 잔여종양이 남아서
또 클 수도 있다면서 말야 🤢
나도 그게 나을것같아서 다시 유방외과로 갔어
아무래도 큰 병원에 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함
그래서 집에서 가깝고 큰 병원인 서울삼성병원을 예약함
근데 와우 제일빠른 진료가 2주뒤 ㅋㅋㅋㅋ 일단 예약잡음
그리고 진단받은 유방외과 가서 진료의뢰서를 요구함
💡3차 병원(대학병원급 큰병원)으로 갈때는 진료의뢰서가 있어야 건강보험이 가능해
💡3차병원에 갈때는 진단받은 병원에서 엑스레이사진, 초음파사진, 조직검사슬라이드, 조직검사 결과지 제출할거라고 하고 받아서가 안그럼 거기가서 또 돈내고 검사해야됨
4. 삼성서울병원에 가다
6월 16일
삼성병원 가서 첫 진료를 받았어
큰 병원은 처음 가봤는데 사람이 엄청 많더라
예약하고 갔는데도 대기를 20분 함 😭
20분 미리 가서 접수하는걸 추천해
접수할 때 영상씨디랑 조직검사키트 등등을 제출함
암튼 진료하러 들어가서 남자 의사선생님한테 이래저래
맘모톰 권유받았는데 혹시나 해서 큰병원 와봤다고 하니
초음파 사진 보시고 좀 고민하시더니 일단 한번 볼까요?함
마음이 급해서 남자선생님도 괜찮다고 했지만 정작
앞에서 가슴 까려니 살짝 민망쓰 했음
하지만 선생님은 1도 아무감정없이 내 왼쪽가슴
종양부위를 만져보심 그냥 나 혼자 부끄러워서 내 머릿속이 혼돈의카오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끄앙 부끄렁!! 부끄러워잉!!!...나혼자 부끄러웠다고한다.......
옷 주섬주섬 입고나니
본인은 절개를 추천한대 내가찾아봤던 것 처럼
크기가 크고 위치가 젖꼭지 바로 아래여서맘모톰보다는
절개가 낫다는거야. 근데 나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29세)
흉도 남고 그 부분이 푹 파일수도 있고 잘못하면
유선을 잘라낼 수도 있어서 수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대
그래서 3개월 뒤에 초음파를 다시해서 크기가 그대로면
추적검사하고 나~중에 결혼하고 아기낳으면 하자는거야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3개월 뒤에 초음파를 예약
💡대학병원급 큰 병원은 진료비가 배우 비싸다
💡진료 5분보고 28,200원 냄
💡종양이 크다고해서 무조건 절개가 좋은건 아냐! 나는 젖꼭지 바로 아래라 유선이 잘릴 수 있어서 절개 권유받음
5. 대망의 3개월 뒤 재진
어느새 9월 20일이 되었어
삼성서울병원 가서 유방초음파 재진을 받음
근데 개인유방외과랑은 달리 뭔가 자판기같은 느낌..
꼼꼼하게 천천히 봐주시는게 아니라 슥슥슥보고
종양있는 부분만 다시 슥슥슥 꾹 눌러서 보시더니
자 나가세요함 ㅋㅋㅋㅋㅋ 5분컷인듯....
개인병원은 간호사님이 젤도 닦아주셨는데
여기는 손에 키친타올같은거 쥐어주고 닦고 나가세요함😓
그리고 집에가야됨
여기는 바로 진료를 안봐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사선생님 일정이 매우 바쁘신것...
그래서 나는 10월 15일로 진료예약하고 집에감
💡유방초음파랑 엑스레이 검사했는데 216,000원 냄
💡우체국보험은 20만원이 넘으면 진단서를 내야 돈을 돌려주니 꼭 진단서도(돈주고) 떼어가야됨
(6월에 시작했는데..하아...수술도 안했는데 벌써 10월....)
6. 드디어 잡았다 수술날짜!
10월 10일
새로 검사한 유방초음파를 보시더니....
3.6cm였던 아이가 3.7cm로 커졌다며 수술자하고 하심
지금 당장 안한다고 어떻게 되지는 않지만 계속 커질거라고..
그래서 두달뒤인 12월 10일에 절개로 수술받기로함
흰 종이에 젖꼭지 그려서 이~~렇게 절개하고
안에 파이는 부분 없게 재배치를 잘 할게요라며 설명해주심
의사쌤이랑 또 5분만에 바이바이하고 수술상담쌤을 만남
수술 날짜랑 어떤 수술인지 뭐가필요한지 안내받음
아침에 진료받으로 갔는데 공복이냐그래서 그렇다하니
수술전에 이것저것 검사해야되는데 기왕 온김에 하고가라고함
그래서 피뽑고 오줌받아서내고 심전도 폐기능 x레이 등등찍음
💡수술 결정되면 검사가 필요한데 다음에 또 반차내고 오기 아까우니 공복(4시간전)으로 와서 검사받자
💡검사비용은 142,900원
7. 드디어 끝이보인다 수술날
12월9일 일요일 3시이후 입원으로 되어있어서
점심을 아주 맛있는걸 먹고 두시 반쯤 감
1층 창구에서 입원등록하니 5층으로 가라고해줌
나는 어차피 2일 입원할 거 2인실로 함
병실 안내받고 환자복 갈아입고 팔에 바코드있는 팔찌 채워주심
그리고 수술 전날이니까 뭐 안하겠지 싶었는데
그것은 나의 경기도 오산이었다리...😰
간호사선생님이 오시더니
팔에 수액 두개나 꽂아주고 가셨다리.....
와 근데 저거 꽂을때 선생님이 아프다고 했는데
진짜 리얼 개 아파서 한 10분은 팔 욱신거리더라😭
암튼 저거때문에 거동도 별로 못하고
화장실 갈때도 불편하고 그랬음
다행히 남친이 옆에 와있어서 같이 빵도먹고 커피도마시고 함
저녁식사는 아직 수술 안해서 그런지 일반식으로 나왔어
국도짜고 반찬으로 나온 젓갈도 짜더라..병원식 맞냐며 ㅋㅋㅋ
암튼 밤 12시부터 금식이래서 내일 배고플까봐
배부른 상태지만 밤 11시에 아몬드우유 하나 원샷때리고 잠
새벽 5시에 간호사분 오셔서 혈압재고가심 진짜 대단 리스펙트 ㅠㅠ
💡수술 당일 아침에 머리 감을 수 있을줄 알고 샴푸가져갔으나 수액맞고있어서 못씻고 게다가 드라이기도 없음
💡밤12시부터 금식인데 물도 마시면 안됨 입이마르면 물로 입만 헹구기 가능 마시면 안됨 ㅋㅋㅋㅋㅋㅋ
💡입원한 이후로 밤 12시와 오전 5시 사이 배고는 거의 2-3시간 간격으로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혈압재고 포도당넣어주고 가신다
💡나는 머리가 장발인데 수술할때 뒷머리 눌린다고 양갈래로 땋으라고 노란고무줄 두개주심(본인의지 아닌데 귀척으로보임👧)
담날 아침에 일어나서 배고파하면서 넷플릭스로 스카이캐슬 몰아보고있는데 12시 반에 갑자기 수술하러 가자고하심
내 수술 3시였는데.... 앞 수술이 다 빨리 끝났대
보호자도 안왔는데 당황해서 엄마한테 전화하니
다행히 언니랑 1층에 도착했다그래서 바로 병실로 뛰어옴
💡수술 시간은 미리 정해주는게 아니고 전날 저녁에 의사선생님이 수술스케쥴 짠다음 알려준다 나는 밤 11시반에 안내받음 ㅋㅋㅋㅋㅋㅋ
💡내 수술 시간은3시였으나 당겨질수도 있으니 보호자를 빨리 부르자
흴체어 준비해주시더니 그거타고 옆건물 수술실로 슝-감
수술실 입구에 휠체어탄 사람들 4명이 나란히 서있었는데
마치 무슨 대회나가는 느낌이었음...
그때 솔직히 엄마랑 언니 얼굴보니까 눈물날려고했는데
(tmi : 내 인생 최초 수술 그간 다친적 1번도 없음)
일부러 으으 떨린다 하면서 눈물 꾹 참음
내 이름이랑 주민번호 확인하고 수술부위 확인한다음 들어가야하는데
우리아빠는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그 시간에도 헤메고있었다....
💡보호자는 미리미리 와서 함께 해주세요
어쨌든 아빠없이 언니랑 엄마한테 안녕👋하고 들어감
수술방이 의학드리마에사 보던 수술방이랑 똑같더라
뭔가 신기하고 무서웠음...
수술대 올라가서 누워있는데 좀 추웠는데 초록색 따뜻한 천 덮어쥬심
곧 의사쌤 오시고 수술부위 만지고 쳐다보더니 시작하자하심
자 전신마취할게요~ 하고 숨쉬세요 하면서 산소호흡기 대줬는데
진짜 영화처럼 3초만에 눈앞이 점점 뿌~~~~~얘 지면서
기절
잘자고있는데 누가 날 깨우더라고
환자분!!!여기 회복실이에요 일어나세요 😄
하고 간호사 선생님이 깨워주더라
마취에 취한 나는 몇시에요??라고 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니가 2시 35분이더라고
1시에 수술실 들어갔고 수술 50분걸렸고 회복실나와서 40분간 더 자다가 날 깨우신거였어
암튼 수술부위 아프냐고 1에서 10으로 말하랬는데
나는 욱신하긴한데 참을만해서 4~5라고했더니
진통제 하나 더놔주시더라
그러고나서 병실로 갈게요 하고 침대에 누워서
내 병실로 배달됨 ㅋㅋㅋㅋㅋㅋㅋ
언니가 내 꼬락서니를 보고 괜찮네 ㅋㅋㅋㅋㅋㅋㅋㅋ하면서
기록으로 남기자며 사진을 마구 찍어댐...죽일까 ㅋㅋㅋㅋ
암튼 이때도 뭐 많이 아프진 않았음 참을만했엉
이때가 3시인데 가장 고통스러운건 이때도 물을 못마신다...
정신차리고 수술부위 한번 봤는데 롸??
실로 기운게 아니라 뭔 본드로 붙여놨음 ㅋㅋㅋㅋㅋㅋㅋ
더마본드라고 설명해주더라 ㅋㅋㅋㅋㅋ
저기 내가 빨간색으로 그린 저 유륜 반만큼 절개한거야
크가가 커서 많이 절개했대 ㅠㅠ 재배치도 해야해서
마치 실리콘 총으로 짜 놓은것 마냥 자른자국위에
반투명한 본드가 굳어져있더라 ㅋㅋㅋㅋㅋㅋ개신기ㅋㅋㅋ
암튼 고정이 잘 되어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엌ㅋㅋㅋ
그와중에 계속 목이 말라 죽을것 같더라...
💡수술 후 4시간이 지나야 물마실 수 있음
💡수술 후 6시간이 지나야 밥먹을 수 있음
💡물과 밥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진귀한 경험
수술 후 4시간 지나고 소변보라고하는데 전신마취때문에 못움직이게해서 침대에서 소변봐야됨... 유아용 미니 변기같은 대야를 주는데 거기다 오줌누면 같이 준 빈통에 담아서 오줌 양 간호사쌤한테 보고해야된다거...
엄마가 있어줘서 다행인 순간이었엉😔
💡이런건 부끄러우니 수술날엔 남친말고 가족을 부르자
💡어차피 삼성병원은 보호자1명 외에는 면회시간 오후6-8시
이와에는 다른사람 못들어오게 밑에서 지키고계심
엄마랑 얘기하면서 시간 보내고 노트북으로 영화도보고 그랬음
4시간 뒤에 물 마셨는데 와...이렇게 맛있는 물이 있나
진짜 개감동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두시간 뒤에 밥먹음 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밥을 6시에 주는데 나는 9시에 먹을 수있어서 어차피 식으니까 저녁 안받음
엄마가 밑에가서죽사다주셔서 맛있게 다먹음
수술한 환자는 입맛이 없다더니 나는 예외인둡 ㅋㅋㅋㅋㅋㅋ
💡삼성서울병원 지하 음식점 전복죽은 별로 미역국은 맛있다
암튼 저녁 10시쯤이 되어서야 나 수술해주신 의사선생님이
회진을 돌아 ㅋㅋㅋㅋㅋㅋㅋ
수술부위 한번 볼까요? 하더니 괜찮네요~
수술이 잘 되었어요 그럼다음주 외래때 봐요😄하고 사라지심
한 1분걸린듯... 여기 병원은 뭐든지 스피드가 생명
암튼 자고나서 다음날 새벽 5시에 혈압재고
이제 빼도 될것같다며 링거선을 빼주셨어 😭
진짜 불편했는데 해방감 개쩌는것
구멍이커서 지혈하는데 꽤 걸림 ㅋㅋㅋㅋㅋㅋㅋ
아침먹고 대충 세수하고 옷갈아입고 집에갈준비함
엄마는 가서 수술비랑 입원비 수납해줬어
그리고 집에가서 누워서 4시간은 더잔듯 ㅋㅋㅋㅋㅋㅋ
방수테이프 붙이면 바로 샤워 가능하대서 다음날 샤워함
왼팔은 거의 없다 생각하고 생활했어 ㅋㅋㅋㅋㅋ
그리고 외래진료 전까지 스포츠브라 착용하라고 했음
💡수술비+2인실 입원비=598,990원
💡절개로 하는 수술은 싸다
💡수술비 실비로 받으려면 입원을 해야하는데
어차피 절개 수술하면 입원한다
8. 이제 끝이다
12월 20일
수술 후 11일 만에 외래진료 받으러갔어
선생님이 보시더니 역시 젊어서 빨리 낫는다고
자기가 환자분 어려서 진짜 신경써서 재배치했다면서
6개월 뒤에 초음파 다시 보자고 하고 3분만에 또 나왔어😂
이제부터 일반브라에 방수테이프 안붙이고 샤워가능
대신 술은 한달정도 금쥬.....😭
이제 내 후기는 끝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자세하게 쓸려다보니 넘 길어졌네 요약할게!
💝3줄 요약💝
1. 친구 권유로 유방검진받고 3.7cm 종양나옴
2. 조직검사하고 맘모톰 권유받았으나 더 큰 병원으로 감
3. 삼성병원에서 절개로 싸게 수술하고 잘낫고있는 중
👧수술후기추가👧
1. 왼쪽가슴이 더 컸는데 양쪽 크기가 똑같아짐
(종양이 키운 가슴이었다...따흐흑)
2. 수술부위가 꼭지 아래라 푹파일수 있다고했지만
의사쌤이 재배치를 잘 해주셨는지 하나도 안꺼짐
3. 수술하고나서도 안아프고 퇴원해도 거의 안아픔
(제일 아픈것은 조직검사이다.....👿 부들..)
4. 전신마취이후 소변이나 대변을 평소마냥 시원하게 못봄
(평생 1일 1응아! 변비라고는 몰랐던 사람인데 따흐흑)
프로바이오틱스 맨날 먹고 좀 나아지는중
궁금한 거 있음 물어봐줘!
아는 범위 내에서는 열심히 답변할겡
내친구도 어린데 유방암판정 나온거 봐선
이제 나이가 중요한 건 아닌것 같아 게녀들 중 가슴에 몽우리말고
쉐잎이 있는 뭔가가 만져진다!하면 병원 가보길바래 ㅠㅠ
그럼 모두들 감기조심하고 건강해 안녕🤗
(문제시..나 피뽑아줬던 세상 훈남 병리사오빠 만나러감)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THE AVENGERS 작성시간 19.06.11 하 내나이 20,,,이게 몽유리인𓊄𓂭지모르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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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구미베어거미베어 작성시간 19.06.30 상세한 글 너무 고마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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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쵹쏨쵹쏨 작성시간 19.10.16 나 이글 쓴 게녀인데 아이디 썰려서 비밀댓글을 못봐 ㅠㅠ 6개월 후 후기글 생정방에 새로 올려놨어 거기다 댓글 달아주면 답변 꼭 해줄게 미안해😢
http://m.cafe.daum.net/ok1221/9fQk/117279?svc=cafeap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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