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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타]백의의 천사? 망치를 든 개혁가! 나이팅게일

작성자워마드탈출은지능순|작성시간18.04.01|조회수1,682 목록 댓글 4

우리들은 흔히 나이팅게일을 '백의의 천사'라고 부르면서 그녀의 업적을 칭송하곤 해.
하지만 나는 그 나이팅게일의 이미지가 여성 전문 인력에 대한 편견때문에 잘못 알려진 경우라고 생각해.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이미지와는 다른, 개혁가로서의 나이팅게일의 모습을 알려주려고 글을 쓴당

나이팅게일은 백의의 천사, 램프를 든 여인이라고 해서 그녀를 소개할 이런 사진들을 많이 써.

"상냥하고 온화한 얼굴로 병상을 돌아다니며 환자들을 돌보는 천사 같은 여인"

나한테도 저런 나이팅게일의 모습들이 익숙하고.

와 근데 이 사진은 진짜 무슨 거의 성모마리아처럼 그려놨네.


나이팅게일은 이탈리아 귀족 집안의 둘째딸로 태어나서 어린 시절부터 기록과 정리를 좋아했어. 사교계보다도 수학에 더 많은 관심과 흥미를 보였고.
(간호사가 되기까지의 나이팅게일의 이야기는 생략)

1854년에 크림전쟁이 터지고, 나이팅게일은 영국 정부의 요청으로 크림반도에 가서 간호활동을 하게 되지.

나이팅게일이 현대 간호학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니까 생략할게. 이 글은 그녀의 다른 면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까.

나이팅게일은 야전병원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자기가 가장 자신있는 수학, 즉 통계를 사용했어.

나이팅게일이 통계를 내기 전까지 크림반도에서 죽은 영국군의 숫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대.

나이팅게일은 새로운 통계기준을 세워서 기록체계를 통일하고 매일매일 입원, 부상, 질병 등에 대한 정보를 소상히 기록을 해나갔어.
그리고 영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고, 처음에는 콧방귀 뀌던 영국 정부는 일목요연하게 계산되고 정리된 그 자료들을 보니 지원을 안 해줄 수가 없었지

(*위의 그림은 나이팅게일이 그린 도표야. 사람들이 통계자료 보는 걸 어려워해서 나이팅게일이, 영국의 통계학자 윌리엄 파르의 도표를 개선해서 그린 도표래. 19세기 최고의 통계그래픽으로 손꼽힌다고 해.)

이렇게 폭발하는 그녀의 능력치 덕분에 야전병원의 사망률이 6개월만에 40%에서 2%로 줄었다는 거야 뭐 두말하면 입 아프고

이런 사진들과 우리가 그동안 배워온 이미지들을 상상하면 나이팅게일은 자애롭고 온화한 사람일 것 같은데
사실 나이팅게일은 싸움꾼이나 전사 느낌이 더 강한 인물임! 엄청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사람이었대


유명한 일화 하나,
크림 전쟁에서 의료물품이 부족해 짜증이 난 나이팅게일은 군의장관 존 홀에게 따졌어. 그런데 군의장관이 말하길,
"미스, 군대의 규정을 모르시는 것 같군요. 이 상자는 위원회 허가 없인 열 수 없습니다. 참고로 위원회는 3주 뒤에 열립니다."
그 순간, 나이팅게일은 망치로 상자뚜껑을 때려부수고, 아연실색한 홀에게 나이팅게일이 말했지
"열렸네요. 갖고 갈게요."

oh oh 망치를 든 여인 oh oh

그 사건으로 병사들은 그녀를 '망치를 든 여인'이라고 불렀는데,
이 명칭이 여성적이지 않다고 생각한건지 뭔지 기자가 기사를 낼 때 '램프를 든 여인'이라고 썼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그 명칭으로 유명해진거고...

암튼 이렇게 개판인 보건 체계를 뜯어고치느라 바빠서 위의 그림들처럼 병상을 돌아다닐 시간이 실제로는 얼마 없었다고 하더라.

그리고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
사실 나이팅게일이 간호사로 활동한 건 4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실제로는 행정가,정치가로서 활동한 기간이 더 긴데, 우리는 그 짧은 기간의 간호사라는 모습밖에는 모르는 것 같아.

사실 간호 쪽만으로도 역대급이지만, 나이팅게일은 여성차별을 없애고, 공중 보건 체계와 군사 행정, 간호제도 개선을 위해서 무지 노력했어.

영국 의회에 입법도 많이 하고, 거기서 성과도 많이 얻었고. 워낙 저명한 인사여서 그 영향력도 있지만
나이팅게일이 치밀하게 계산한 통계자료를 내밀어서 시정을 요구하면 반박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대!


결국 우리에게 가장 흔하게 알려진 나이팅게일의 간호사로서의 면모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거지.

남성들이 뼈도 못 추는 노련한 정치가이기도 했고,
왕립 통계학회 최초의 여성 정회원으로 선출된 통계학자이기도 했고,
여성 참정권을 위해 목청 높였던 페미니스트이기도 한!
무지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



글을 재밌게 쓰는 능력이 없어서... 다 읽어주신 분들이 소수나마 있다면 감사...감사....
얄팍한 지식으로 쓴 것임미다... 틀린 부분 지적해주면 고치러 오겠습니다...
문제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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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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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파닭이랑마늘간장치킨이요 | 작성시간 18.04.01 오 진심 존경.. 진짜 치밀한 팩트를 갖다 눈앞에 보여줘야지만 말 들어처먹는건 참 ㅡㅡ..
  • 작성자오우~ 놀줄아는놈인가 | 작성시간 18.04.01 통계학과에서도 나이팅게일 비중있게배움
  • 작성자OooooOooo | 작성시간 18.04.01 우와
  • 작성자내머리카락맹그로브 | 작성시간 18.11.19 와... 멋있으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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