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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직장인이며 28살 여자입니다.
부모님과는 대학생때 자취하느라 잠깐 떨어져 살다가 현재는 계속 같이 살고 있습니다.
요즘 부모님의 간섭과 어린애 취급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힘이 듭니다.
부모님을 정말 사랑하시지만
제 인생을 당신의 뜻대로 하고 싶으셔서 이것저것 구속하시는데
그럴 때면 정말 마음이 너무너무 지쳐서 사랑하는 마음도 없어지곤 해요...
정말 심하게 스트레스 받는 날이면 자살까지 생각합니다.(제가 조금 극단적이긴 합니다ㅠㅠ)
대학생때는 인간관계와 부모님과의 갈등 때문에 우울증이 심해져 심리상담을 받은 적 있습니다.
부모님의 간섭으로 최근에 스트레스 받았던 일을 몇 가지 말해보자면....
저는 원래 외박은 물론 12시를 넘어서 들어온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새해에 처음으로 친구와 밖에서 종소리를 들었고, 그 때 12시를 넘어서 들어갔었습니다.
그게 화근이 되었는지 그 이후로 통금 시간은 10시가 되었습니다.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걱정하시는건 이해 하지만 10시는 너무 이른 것 같아서 어머니께 좀 더 늦춰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화를 내시면서 혼내시더라구요.
마지막에는
'엄마 화나게 하면 안되는거야, 알았지?' '왜 대답 안해? 네, 해야지' '너 자꾸 그러면 너 직장도 못나가게 하고 좋아하는 것도 못하게 할거야'
이런식으로 협박하듯이 말씀하시는 겁니다.
이런 말은 보통 아이들을 혼낼 때 쓰는 말 아닌가요?
그 때는 어머니 말씀을 듣고 저도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좀 가라앉힌 후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더니 진심이 아니고 장난으로 한말인데 너는 그걸 또 진지하게 받아들이냐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혼나는 상황인데 당연히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되지 않나요.
거기다 평생을 저런식으로 혼나며 살아왔는데 저때도 자연스럽게 어머니가 진심으로 하는 말인 줄 알고 있었죠.
그리고 최근에 이런저런 일들로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나가 사는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저도 적지않은 나이이고, 직장도 있으니 독립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또 저희 집이 정말 작아서 제 방이 따로 없습니다.
그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부모님과 갈등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지나가는 말로 제 생각을 말했더니
어머니께서 저는 결혼 전까진 평생 못나간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도 어머니가 반대하는 심정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평생을 구속당하면서 살아와서 그런지 반감이 들었습니다.
제 나이 또래의 다른 분들은 이런저런 경험도 다 하시고,
세상을 많이 겪어보셔서 보는 눈이 저랑 정말 다르더군요.
사회생활 같은 것만 해도 정말 제가 부모님의 품 안에서만 살아왔구나....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더라구요.
저는 알바는 많이 해봤지만 사회생활을 직접적으로 겪어보지 않았습니다.
현재 직장에 저보다 어린 분이 계신데 사회생활을 정말 잘하시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제가 너무 나이에 맞지 않게 철없이 살아 왔구나... 하면서 자괴감도 들었어요
한탄하듯이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여튼 이런 일 말고도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특히 애기취급을 하시는 것은 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도 일화를 듣더니 경악하더라구요.
저는 부모님이 저만 바라보시기보다는 부모님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집에 살며 계속 부딪히게 되고 싸우는데 너무 힘들어요 정말로..
저도 이제 어엿한 성인이고 딱히 믿음을 잃었던 적도 없는데(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저를 믿어주질 않으세요... 마치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를 보듯 대하십니다 ㅠㅠㅠ
제 태도가 문제일까요?
너무 철없이 행동하기 때문에 더 그러시는 걸까요?
아직 취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 용돈은 못드리고 있는데, 챙겨드리면 좀 덜해질까요?
아이고.. 너무 머리가 복잡하네요 ㅠㅠ....
아무리 저한테 이렇게 대하셔도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거에요.
하지만 부모님의 이런 태도들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해서 고민입니다 ㅠㅠㅠ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간섭, 구속, 아이취급 이런 것을 좀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부모님과 자주 싸우다보니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기분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너무 두서없이 써서 글을 좀 고치고 싶은데 내일 회사 지각할까봐 어서 자야할 것 같아요.
그래도 정리해서 쓰니 제 상황을 조금 객관적으로 보게 되네요.
아까까진 정말 너무 우울해서 동굴까지 기어들어갔는데 그래도 마음이 좀 진정되었습니다.
그럼 좋은꿈 꾸세요 :)
-쓰니 나랑 비슷한듯 울엄마도 아직도
나 애기 취급많이 해대는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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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대는나의왕자~지 작성시간 18.05.07 저러면서 딸 시집 안가면 안간다고 걱정 ㅋㅋㅋㅋㅋ 아주머니들 둘중에 하나만 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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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メンヘラ 작성시간 18.05.07 와 나도 저래서 큰 맘먹고 번호바꾸고 가출함 ㅠㅠ너무 극단적이긴하지만 이 이후로 유 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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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베티 블루 작성시간 18.05.07 아진짜.....나 좀만 더모아서 집나갈거임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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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wOUOw 작성시간 18.05.07 아 진짜 개공감... 어제도 알바 회식하고아침에 들어왔다고 관두라면서 겁나 난리침.. 마감알바라 3시에 끝나고 별로 오래 놀지도 않았구만;; 내인생 내가 좀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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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다람쥐배불뚱이 작성시간 18.06.20 우리집같다 일끝나면 어디야 언제와 빨리와 항상 재촉전화 통금시간11시 친구랑 좀 더 있다갈려고하면 친구전화통화시켜줘야되고 영화볼때는 전화꺼두니깐 미리 영화본다고 말해야되고, 친구들이랑 여행갈려고하면 몇달전부터 작전짜고 부모님한테도 최소 한두달전에 말해야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