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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공포][짤주의/웃대펌] PC실 귀신

작성자김국진|작성시간18.06.04|조회수1,819 목록 댓글 4

안녕. 내가 들은 무서운 얘기 하나 풀게.

군대 썰임.

* 다른 소대 선임 얘기인데, 얘기하기 쉽게 1인칭으로 이야기 하겠음.

우리 소대는 위 아래 없이 지내는 편한 부대였어. 분대장 잡은 애가 좋은게 좋은거다 주위였고, 상병 이상급들도 분위기 잡기보다 드립치는걸 더 좋아해서 매일 매일이 놀자판이었음.

이 분위기를 주도하는 애가 한 명 있었어. 내 밑에 침대 쓰던 앤데, 얘는 점호 끝나고 취침 전에 애들 모아놓고 각종 썰을 풀곤 했음.

어느 날은 자기가 무서운 얘길 풀어 보겠다면서 온갖 얘길 다 하는거야. 논산 귀신, 학교 귀신 별 얘길 다 하더라. 몇 개는 아는 얘기였는데 걔가 하니까 너무 무섭더라고 ㅠ

바로 위층이라 어쩔 수 없이좀 듣다가 잘시간 되서 빨리 불끄고 잤지.

근데 그날 새벽에 눈이 딱 떠지는거야. 오줌 마려워서..

우리 부대 구조가

생활관 - - - - PC실과 계단 - - - - 화장실

이렇게 되어있어. PC실은 문이랑 벽을 없앤 완전히 오픈된 공간이라 지나다니면서 누가 뭐하는지 다 볼 수 있었음.

화장실까지 좀 멀잖아. 그래서 고민하다가 내 밑에 층애를 살짝 깨웠어. 니가 무서운 얘기해서 화장실 못가겠으니까 같이 가달라고 ㅋㅋㅋ. 뭐라 궁시렁대긴 했는데 그래도 같이 가주더라.


악습이네 어쩌네 투덜대다가 훈련얘기 신병얘기 하면서 화장실 가서 일도 다 봤음. 그러다 오는길에 무심코 PC실 쪽을 봤어.

근데

중간에 있는 컴퓨터에 검은 형제가 턱 앉아 있는거야.

딱 사람 크기.

너무 놀라니까 몸이 멈추더라.

잠깐 사이에 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 그러다 아까 들은 걔 귀신 얘기가 떠오르는거야. 일단 귀신은 자기 알아보면 무조건 쫓아오니까 그냥 무시하는게 상책이라고.

그게 생각나서 일단 빠른 걸음으로 소대에 들어왔지.

애가 갑자기 왜 급하게 걷냐고 물어보길래 내일 설명할테니까 일단 빨리 자자고 했음.

누워서 이불 덮었는데 별 생각 다들더라.

누굴까, 사람이긴 할까, 내가 알아본거 눈치채면 어떡하나..

그러다가 잤음. 훈련이 힘들었나봐 ㅋㅋ

다음날 일어나서 걔한테 물어봤지. 혹시 어제 PC실에 있던 검은 형체 봤냐고.

그랬더니 걔가












자기는 어제 일어난적이 없다는거야.

내가 무슨소리냐고. 내가 깨워서 화장실 같이 가지 않았냐고. 훈련 얘기 다 하고 분명 같이 들어오지 않았냐고.
근데 자기는 절대 일어난적이 없다고 딴 애랑 간거 아니냐고 그러대.

미치겠더라.. 그날 뒤로는 찝찝해서 PC실도 못가고 밤에 화장실도 못감.

모르겠다, 걔가 거짓말하는건지.


아니면 내가 정말 다른 애랑 갔던건지.

출처 : 웃긴대학 공포게시판 초6담임 님 게시글
2차출처 : 밤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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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암컷사마귀 | 작성시간 18.06.04 ㅅㅂ
  • 작성자No. 59 박찬도 | 작성시간 18.06.04 군대썰임 에서 내림
  • 작성자삶은걀달 | 작성시간 18.06.04 나 고삼때 독서실에서 저녁늦게까지 공부하다 배고파서 친구랑 편의점 갔는데 삼각김밥 코너에 물건이 엄청 많았음 글서 친구한테 "삼각김밥 엄청많다" 했는데 친구가 멍때리다 못들었는지 대꾸가 없는거야 그래서 그냥 나 고른거 계산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오더니, 너 나한테 말걸지 않았냐고 누가 말건거같은데 옆에보니까 아무도 없었다고 그러길래 장난기 발동해서 ㅈㄴ 심각하게 나 여기서 계산하고 있었는데..? (오싹) 이랬더니 친구 겁나 무서워했음 그리고나서 나였다고 말하는거 깜빡했는데 몇년 뒤에 친구가 무서운 경험으로 그얘기 하길래 그때 그거 사실 나였다고 뒤늦은 고백 했다가 쳐맞음ㅋㅋㅋㅋㅋㅋ 글 보니까 생각나네
  • 답댓글 작성자강 영현(26) | 작성시간 18.06.04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 무서웠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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