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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타]<8반 이쁜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작성자유바비 음머모임|작성시간18.06.26|조회수19,462 목록 댓글 69


미방


쭉빵카페 KILL THE RIGHTS


인티 불펌시 수능 망하고 취업 망하고 한남이랑 결혼해서 한남유충 낳고 한남 밥차려주는 인생 삼








헤이 모두들 안녕


인터넷에서 다들 8반 이쁜이라는 단어 본 적 있지??

8반 이쁜이는 팬픽 대사이고, 아마 머글들에게도 가장 유명한 팬픽 대사가 아닐까 해





증거로 8반이쁜이는 기사도 나고




패러디도 되고





체육대회 반티에도 쓰이고




방송도 탔었어



사진은 못구했지만 체육대회 때 O반 이쁜이 플랜카드 하나 쯤은 봤잖아









그런데


근데 다들 8반 이쁜이에 대해서 착각하고 있는게 있어!!!!!!!!

정말 몰라도 되는 사실이지만 오해받는 8반 이쁜이가 안타까운 일개 팬픽 덕후1이 오해를 풀어줄까 해














오해 1. 8반 이쁜이는 팬픽 가시연 대사다.


8반 이쁜이라는 대사가 가시연의 대사 중 하나로 아는 사람이 많아.





정확하게 말하면 8반 이쁜이는 가시연에서 나온 대사가 아니야.

가시연은 무려 '천애윤락 → 가시연 → 여우의 요람 → 하나의 연잎으로' 순으로 이어지는 시리즈고, 가시연은 시리즈의 본편이야.

8반 이쁜이는 가시연 시리즈의 맨 첫번째 작인 '천애윤락'에서 나온 대사야.

가시연에도 나오는데 등장인물의 회상으로 스쳐가듯 나와. 그러니까 천애윤락의 대사로 보는게 더 맞는셈이지.












오해 2. 너냐, 8반 이쁜이가? 너구나,8 반 예쁜이가.... 도대체 뭐가 진짜야?



앞서 말했듯이 8반 이쁜이는 굉장히 유명한 대사라서 대사의 앞부분만 쳐도 자동완성으로 대사가 따라나오는 수준이야.


그런데



이렇게 대사가 두개나 떠. 이 둘 중에 진짜 대사는 무엇일까???


정답은 '너구나 8반 이쁜이가' 야.  그리고 예쁜이 아니고 이쁜이임.


위의 저 대사는 도대체 어떻게 생겨난 건지 의문이야. 저런 대사는 작중에서 단 한번도 나온 적 없어.












오해 3. 8반 이쁜이라니..완전 인소 아니야?



솔직히 가시연 인소같은 문체에 줄거리인 줄 알았던 게녀 손들어






게녀들 :






8반 이쁜이라는 대사가 실제에 비해 너무 인소처럼 알려졌더라고.


많은 사람들이 8반 이쁜이라는 대사를



주인공과 친한 일진 1 : 야 그거 들었냐?? 8반에 전나 예쁜 전학생이 왔대~!

주인공과 친한 일진 2 : 소문 무성한 그 8반 이쁜이?!!?

그걸 들은 주인공 정OO (일찐 중에 젤 잘 나가고 멋있음) : 뭐? 그렇담 이 학교 짱인 내가 키링처럼 깔로 데리고 다녀야겠군. 하하 지금 당장 8반으로 가자!


(8반 앞문을 부술듯이 여는 정OO)


8반 엑스트라 친구들 : (수군수군) 헐 머야,,, 미친 우리학교 짱 정OO아니야?!?! 꺄악 무서워..하지만 멋있어! 그런데 우리 8반엔 웬일이지?(수군수군)


(그런 병풍들을 지나쳐가는 정OO 무리들.. 이윽고 소문의 전학생 김OO의 앞에 선다...)


가련하고 청순하지만 깡따구있는 전학생 김OO : ....

정OO : (김OO의 턱을 들어올리며) 너구나, 8반 이쁜이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고. 당장 패러디했던 SNL만 봐도 이런 식으로 나오잖아.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 내가 천애윤락의 내용 중에서 몇 부분들을  가져와봤어.

부분 부분들만 들고 왔기 때문에 중간마다 설명이 들어갈 예정이야. (중략) 표시도!




지금부터 팬픽 속 연예인의 실명이 등장하니까 거북한 사람은 뒤로가기를 눌러줘.


8반 이쁜이가 등장하는 부분에 *표시를 해놓을테니 바쁜 사람은 그 부분만 읽어도 상관x










형은 뭐든 시작이 중요한 법이라 했었다.
큰형이나 둘째형에 비해 터울이 많지는 않았지만,
항상 상냥한 목소리로 조언과 충고를 잔소리처럼 하는 것에도 온몸을 바쳐 수긍하는 것은
그 누구보다도 어른다운 여유로 나를 어우르기 때문이었다.
단 하나뿐인 동경의 대상이 있다면 그건 언제나 은호형이었다.
비록, 형과 나는 아주 많이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그 본질만은 함께 이고 싶었다.




(중략) 정윤호는 셋째 형 정은호를 동경해서, 형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입학까지 해.





그렇게 시간을 세고 있던 중이었다. 예상치 못한 특별한 시간과의 조우는 항상 뜻하지 않게 일어나기 마련이다.
무료함의 끝에서, 잠시 방심하는 찰나에. 성큼. 아무렇지도 않게.
 
「....아, 미안.」
 
소리가 들린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렸다. 늦어도 한참을 늦었다.
더군다나 옆 사람의 발을 밟았는지, 짧게 소란을 피운다. 그 목소리에 귀가 트였다.
묘한 목소리였기에 나만 시선을 둔 것이 아니다.
주변에 앉은 여자애들은 하나 둘 입을 모아 '잘 생겼다' 라는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미간이 절로 좁혀진다. 어디 한번 제대로 보자. 팔짱을 끼고 평가는 일단 삐뚤어진 심보로.
시선은 자연스레 움직이는 녀석을 향해 꽂힌다.
 
어라.
아주 느릿한 동작으로 제 친구가 맡아놓은 자리로 앉는 그 순간까지.
모든 것이 정지하고 그 신비한 피사체만이 활동하고 있다.
인식한 모습은 잔상처럼 남아서 시선을 돌려도 그 자리에 남아 있었다.
작렬하는 태양빛을 본 것처럼 오랜 시간 남아 있었다. 그래서, 바라봤다.
처음은 거슬리듯 눈에 밟혀서, 두 번째는 잔영처럼 잊혀지지 않아서.




(중략) 정윤호는 고등학교 입학 설명회에서 김재중을 처음봤어. 그리고 그 한순간에 김재중에게 이끌리게 되지. 입학설명회가 끝나고 정윤호에게 김재중이 먼저 말을 걸고, 둘은 어느정도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돼. 둘은 많은 머글들의 오해와는 다르게 '너구나, 8반 이쁜이가' 라는 대사 훨씬 전부터 서로 알고있던 사이인거지. 그리고 원래부터 몸이 약했던 형 정은호가 쓰러져서 병원 신세를 지게 돼.




「야야, 8반 이쁜이 오늘 하교하실 때 잘 빠진 차 한대가 와서 싣고 가던데.」
 
「국회의원 집 자제분이시란다.」
 
「와, 예쁜 게 가지가지 하네.」
 
「정윤호, 모르냐?」
 
녀석들의 말을 인식하는 것에는 한참이 걸렸다.
귀로 흘러 들어오기는 하는데, 머리 속을 가득 메우고 있는 잡생각 때문에 받아 들이기 어려웠다.


(중략)


8반 이쁜이? 계집애 하나 건졌나 보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시동을 걸었다.
 
「누구야, 8반 이쁜이가. 헛소리들 하지 말고... 나 간다.」
 
「은호형 퇴원했다며. 우리도 갈까?」
 
「정신 사나워, 니들.」
 
「야박하기는.」
 
킬킬대는 녀석들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또한, 녀석의 생각 뿐이었다.
더럽고 미워도 이미 좋아져 버렸는걸.
그러고 보니 녀석은 몇 반이지? 상기시켜 봐도 딱히 떠오르지 않음에 물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음을 알았다. 모르는 것 투성이다.
아는 것은 고작 얼굴과 나풀대는 몸뚱이와 이름. 알고 싶은 것은 그렇게 작고 사소한 것들이었다.




(중략) 정윤호는 김재중 말고는 관심이 없어서 유명한 8반 이쁜이가 김재중이라는 걸 알지 못해. 그리고 다음날 정윤호는 김재중이 형 정은호에게 고백하는 걸 목격하고 김재중이 좋아하는 형을 원망하게 돼.



운전자는 술에 취한 듯 했다.
가리지 않고 4차선의 중앙선까지 넘나들며 막무가내로 질주하고 있었다.
 
「혀, 형...!」
 
나는 단발마의 신음 같은 목소리를 냈다. 돌진하는 승용차의 질주범위 안에는, 거짓말처럼 형이 서 있었다.
 
「───!!!」
 
그러나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무언가가 강하게 내 발목과 사지를 묶어놓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그것은 의지임을, 그 찰나에도 느낀다. 소름이 돋았다.



(중략) 형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을 윤호가 목격하지만 형을 살리지 않아. 재중이의 사랑을 받는 형이 원망스러웠기 때문이지. 그리고 윤호는 그런 자신에게 혐오감을 느껴.



 * 장례식은 몽환적이고도 차분했다. 그 흔한 곡 소리 조차도 없었다.
이미 형의 죽음을 예견했던 사람들이라, 좋은 마음으로 보내주자는 뜻이 컸다.
단지, 갑작스럽게 험한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 못내 안타깝다는 얼굴들이었다.
오로지 김재중만이 주체 못할 슬픔을 표하고 있었는데, 사실 녀석이 올 줄도 몰랐던 나는 적지않게 당황했다.
녀석을 앞에 두고도 어쩔 줄을 몰라 손수건을 꺼내 건네주고, 울음이 멈출 때 까지 줄담배를 피우는 일 밖에 할 수 없었다.
  손수건을 흥건하게 적실 정도로 우는 모습을 보고도, 형을 많이 좋아했나. 사소한 것에도 질투가 샘솟았다.
성질을 부리고 싶었지만 참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녀석의 눈물이 말랐다.
눈물이 멈추니 더 말갛고 뽀얀 얼굴이 되었다. 눈은 충혈되고, 코끝이 빨갛게 변했다.
입술이 부풀어 오른 모습이 그렇게나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나는 녀석의 얼굴을 보는 것으로 가책을 줄였다.
양심이 지고 있는 무게가 덜 해지자, 더더욱 사랑스러워진다.
이제, 비로소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기회가 생긴 거다.
형에게는 더 없이 미안했지만, 나는 녀석을 보자마자 쓸모 없는 후회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오늘에서야 내가 자신이 고백한 상대의 친동생임을 안 것인지 녀석도 나를 발견하고 놀란 눈치다.
이제 녀석은 나에 대해 하나를 알았다. 나도 그렇게 차근차근 알아가야지.
간사한 마음은 벌써부터 녀석의 심장 앞에서 갸웃거린다. 문득, 가장 먼저 묻고 싶었던 궁금증이 떠올랐다.
축축한 손수건을 건네 받고 주머니로 구겨넣으며 녀석을 마주했다.
 
「몇 반이냐.」
 
「8반...」
 
「너구나. 8반 이쁜이가.」






8반 이쁜이는 생각처럼 밝은 분위기에, 밝은 장소가 아닌 어둡고 조용한 분위기에, 밝다고 할 수 없는 장례식장에서 나온 대사야.

가시연은 파란만장한 일찐이들의 우당탕탕 연애 모험이 아닌, 좋아하는 사람 때문에 동경했던 형을 죽음으로 내몰고 좋아했던 사람의 동생을 좋아하는 두 싸이코패스의 미친 정신병같은 이야기야. 함부로 도전했다가 멘탈 털리는 사람 오조오억명...







나만 흥미로워서 글 썼으면 어떡하지?..ㅎ


문제시 그러면서 크는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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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위트마운틴 | 작성시간 18.06.26 모픽이라고...? 오늘 최대치로 쇼크 먹고 간다,,
  • 작성자나나올림 | 작성시간 18.06.26 모픽??????????????????&&₩
  • 작성자짜증나아아아 | 작성시간 18.06.26 모픽이 머야
  • 작성자물렁물렁덜렁덜렁 | 작성시간 18.06.26 모픽이 먼말임 ㅠㅠ? 네이버 검색해도 모르겠다...
  • 작성자샤런 | 작성시간 18.06.27 왜읽지하면서 시리즈물 다읽어버린 과거의낰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분위기 어둡고 정신병같이 올것같애 정상적인 사랑은 아니였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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