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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타][청춘시대] 내 꿈은 회사원이다

작성자나는 송만세다|작성시간18.07.01|조회수2,999 목록 댓글 18






-특별한 것을 동경하던 때가 있었다. 나는 특별한 운명을 타고 났다고, 남다른 삶을 살거라 믿었다. 죽어도 평범해지지 않을거라 다짐했었다.



-평범하다는 것은 흔한 것. 평범하다는 것은 눈에 띄지 않는 것.



-평범하다는 것은 지루하다는 의미였다.











-그때의 나에게 평범하다는 것은 모욕이었다.



이나(류화영) - "그렇게까지 해서 되고 싶은게 겨우 회사원인가 궁금해서"



-응. 회사원이 될 거야. 죽을 만큼 노력해서 평범해질거야.





"로비에서 기다리라고 했잖아."




진명(한예리) - "여깄어요."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 그만 가봐."



"...네."




-나는 지금 평범 이하다.



진명 - "다녀올게."



"금요일이구만. 윤선배 엉덩이에서 피리 소리 나는 날."



"윤선배요. 아르바이트 몇 개나 해요?"



"정기적으로 하는 건 세 갤걸. 그때그때 하는 건 빼고."



지원(박은빈) - "중학생 과외가 하나. 일주일에 두 번 두 시간씩."



은재(박혜수) - "레스토랑은? 주말에만 가요?"




지원 - "아니! 금,토,일. 주 3회."










지원 - "금,토,일. 그 시간이 제일 바쁜 시간인데. 나 아는 애도 그 시간대에 레스토랑 알바한 적 있거든? 한 달도 못 버텼어. 손목 힘줄 늘어나 갖구. 그것도 체육과 남자가."



지원 - "근데 윤선배는 2년째! 뭐 철의 여인이지. 대처, 메르켈하고 동급."



지원 - "야, 이거 재밌다."



예은(한승연) - "시간 때우는 데는 최고라니까."



은재 - "근데 왜 편의점 알바는 새벽에 해요? 새벽에 위험하잖아요. 사람도 없구... 아~ 시급을 더 줘요?"



"아니. 시급은 똑같아. 공부하려고 새벽에 하는 거야. 그 시간에 손님이 없으니까."



"윤선배 한 달 수입이 얼마나 될까?"



지원 - "과외가 30만원이라고 치고"



은재 - "응? 과외가 그것밖에 안돼요? 되게 많이 받는 줄 알았는데."



지원 - "요새 과외 얼마 안 줘."



지원 - "과외가 30만원, 레스토랑 시급이 7000원 정도니까 40만원. 편의점이 주중 5일에 6시간씩 30시간. 최저임금이라고 치면 72만원? 뭐, 140만원쯤 되네."



예은 - "우와~140?"



지원 - "그래봤자 강언니가 애인 한 명한테 받는 돈보다 적을걸."

은재 - "진짜요?"



예은 - "강언니 얼마나 받는데?"

지원 - "강언니 정도면 2,3백 받을 거라던데. 우리 편집장이."

예은 - "미쳤네 미쳤어. 세상은 완전 미쳤어."



"매니저님~ 저희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왜 늦었지?"



"죄송합니다."



"다음엔 그런 일 없도록"



"네."






"가요. 버스 놓쳐요."




"네."





진명 - "나한테 잘해주지 마요. 잘해주다 그만두면 더 힘들어져요."









재완(윤박) - "계속 잘해주면 되지 않나?"



"잘해줘도 되죠?"






"들어가요."



"어떻게 갈 거예요? 막차 끊겼는데."



"뭐, 이 앞에 찜질방 가면 되죠. 들어가요."



"바보 같아요."



"치, 그냥 고맙다고 한마디 하면 될 걸 가지고. 어서 들어가요."






은재 - "오셨어요?"

예은 - "어, 윤선배 왔어?"







은재 - "왜요?"



"아니야! 아무것도."




"악!"



은재 - "어떡해. 괜찮아요?"




진명 - "응. 괜찮아."




"윤선배요, 무슨 일 있나 봐요."



예은 - "왜?"

은재 - "혼자 맥주 마셔요. 베란다에서."

지원 - "일요일 밤이잖아. 윤선배 맥주 마시는 날. 몰랐어?"















(다 쓰고 버려진 립스틱)












진명 -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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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매니저(민성욱) - "윤진명."




"손 내밀어봐."










"너 같으면 이런 손으로 서빙된 음식 먹고 싶겠어??!!"



매니저 - "손님이 컴플레인 걸면 어쩔 뻔 했어??!!"




"다른 사람들 다 퇴근해요."



매니저 - "나도 나 혼자서 대학 졸업했다. 삼촌네서 사촌동생 과외 시키면서. 숙식은 그렇게 해결됐는데... 등록금에 집값, 교통비.. 매일매일이 돈 걱정이었어."



매니저 - "아까는 뭐.. 다른 사람들 눈도 있고. 네가 얼마나 힘든지 안다."




"먹어."



"네."
















현희(윤진솔) - "아니, 이상하잖아."



현희 - "어젯밤만 해도 당장이라도 자를 것처럼 너 나가! 맛이 있겠냐! 이래 놓고는."



현희 - "어째서 하루만에 카운터냐고. 걘 가만히 서 가지고 계산 띡띡 하고 7500원이면."

주방보조 - "근데 네가 왜 화를 내냐고."

현희 - "새로 온 애가 버벅대니까 나만 힘들잖아."



현희 - "분명 무슨 일 있었다."



재완 - 빨리 안 가져와??"



주방보조 - "네, 지금 갑니다!"



그런거 아니라고 말해줘요.



-말할 수 없어.



매니저 - "손톱 다 나을 때까지 카운터에서 일해."



매니저 - "앞으로 어려운 일 있으면 삼촌처럼..."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할 수 없다.




-그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 그는 알고 있었다.



"고맙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매니저 - "그래."



-그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 나도 알고 있었다.



-그동안 난 널 경멸했다. 내가 너보다 잘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아니었어. 나에겐 그저 너만큼의 유혹이 없었던 것뿐이야.





"여보세요?"






"수명아!! 수명아 내 새끼 수명아!!"




"수명아! 엄마 때문에 못 간 거지. 내가 알아. 내 아들."






의사 - "걱정 마십시오."



의사 - "다시 안정됐습니다."



"네?"



의사 - "원래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무슨 일 있었어요?"





진명 - "...내 동생이 안 죽었어요."



진명 - "6년동안이나 안 죽고... 이번엔 진짜 죽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죽기를 바랐는데..."








"...나 좋아해요?"




"아직도 나 좋아해요?"



"네."




"좋아하지 마요."



"누가 나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약해져요."



"여기서 약해지면 난 진짜 끝장이예요."




"그러니까... 나 좋아하지 마요."







지원 - "왜 그래?"






지원 - "선배! 무슨 일 있어?"



"...아퍼."



"손톱이... 빠졌는데 이렇게 아픈 줄 몰랐어."





"아파."



"아파서 죽을 것 같아."




"아파서..."



"아파서 죽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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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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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기잠 | 작성시간 18.07.02 미친 나 우는중
  • 작성자부자가된다나는 | 작성시간 18.07.02 시바 엄마 얼굴봐 시바루ㅜ
  • 작성자청포도 좋아해? | 작성시간 18.07.02 윤선배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ㅈㄴ짜 엄마 실망한?듯한 표정이ㅠㅠㅠ
  • 작성자빼박불가반박캔트 | 작성시간 18.07.02 와...
  • 작성자예수 | 작성시간 18.07.24 아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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