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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타][검블유] 정략결혼 로설 처돌이라면 심장이 반응할 송가경 부부 서사.jpgif

작성자밥머건|작성시간19.07.06|조회수12,526 목록 댓글 87


시어머니는 기업의 오너이시고, 저희 친정은 시댁보단 규모가 작은 회사를 갖고 있었습니다.
남편보다 제가 학력이 월등히 좋고 능력이 출중했기에 성립된 결혼이었죠.


그러나 친정이 망하면서 결혼 전 오갔던 저희 집과 시댁과의 거래는 물거품이 되었고,
시댁은 도리어 부도 직전의 저희 아버지 회사를 일으켜 주었습니다.


제 불행은 아마 거기서부터 시작된 것 같네요.
매년 시어머니 생신 때마다 저희 집 식구들은 시댁에 찾아와 머리를 숙입니다.
시어머니는 저희 집을 다시 망하게 할 수 있는 키를 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키를 어느 방향으로 틀진 아마 저에게 달린 것 같습니다.








저희 집에서 저는 망나니입니다. 고집도 세고 독단적이라 긴 싸움이 이어졌죠.

경영수업을 해도 모자랄 판에 배경을 숨기고 영화판에 뛰어들어 연출부 막내부터 시작했습니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거든요.
지금은 물론 그 꿈을 접었습니다.
저는 영화를 찍을 그릇이 안 되는 사람이더라고요. 그래서 영화 제작사를 차렸습니다.


내놓은 자식으로 살면서도 어머니가 절대 포기 못한 게 제 결혼이었습니다.
제 허점을 상쇄시킬 똑똑하고 능력 있는 여자를 찾았고,
그게 지금 제 아냅니다. 어머니의 보는 눈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자기가 맡은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았고, 저희 집에 순종했습니다.
처가의 가세가 기울고 나서는 그야말로 복종했습니다.
생기 있고 우아했던 아내는 계절을 잘못 만난 식물처럼 점점 시들어갔고,
저는 그 과정을 모두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비겁하게 모른 척 했습니다.



제 아내는 10년의 결혼생활 동안 저에게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녀가 처음으로 부탁한 것이 바로 이혼입니다.
저는 그동안 결혼생활에 불성실했고, 여러 여자들을 만나왔습니다.
제가 불륜을 저질렀단 증거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증거들이 이혼 과정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 간단히 말하면

재벌집 내놓은 아들과 정략결혼하고 망한 집안 살리느라 시어머니 개처럼 지낸 세월이 10년
그 동안 남편은 며느리 학대하는 지애미 외면하며 (대들 능력도 없음) 이혼할 때 쉽게 보내주려고 불륜 증거 차곡차곡 적립해 둠












흔한 룸싸롱에서 여자끼고 놀다 딱 걸린 부부 표정.jpg






"형님 이래도 괜찮은 거에요?"

"그럴 사람 아니야
.... 그럴 사이도 아니고"













"날 공격하는게 목적이 아니었네요. 송가경을 지킨거네요.
찌라시 주인공이 송가경이라서.
지금 송가경을 지키겠다고 아무 상관도 없는 나를 진창으로 쳐넣었다고?"

"왜 안되죠? 난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선 뭐든 합니다.
어느 누구라도 그 사람을 위협하면 난 세상에서 없앨 준비가 되어있는데
날 너무 자상하게 보는 것 같네요."



(니 엄마부터 치우라고.....)















"한민규,
당신한테 어떤 애야? 소중한 사람이야?"

"그 얘기가 지금 나한테 공격이 된다고 생각해?
서로 터치 안하기로 한거 아니었나?"

"숨 쉴 구멍이 되는 사람이냐고 묻고 있는거야.
사라지는게 꿈인 당신이 사라지지 않을 이유가 되는 사람이냐고.
그럼 복귀할 수 있게 배역 하나 만들어보게."

"진짜 우리 보통 부부 아니다"



(한민규란?
송가경이 데리고 놀던 호빠 출신 배우)







"이런데 있을 줄은 몰랐네. 이 시간엔 버스 안다녀."

"어쩐지. 안오더라."

"어디 가려고 했는데."

"아무데나."







"타."

"... 저 차 너무 부끄러워서 못타겠어."

"어쩔 수 없어 이제 가진 차가 이것 뿐이라."











"저 요즘 송이사님 안만납니다"

"무릎은 왜 꿇어"

"만난건 죄송해요.
근데 정말 최근엔 만난 적 없습니다."

"왜? 그 사람이 안만나줘?"

"연락 안했습니다.
저땜에 그런 찌라시도 돌고 염치가 없어서."

"너 착하구나. 착해서 송이사가 좋아했나."





"야이새끼야, 너마저 송가경한테 위로가 안되면 어떡해."







"저 왜 도와주세요?"

"불쌍해서"

"제가요?"

"니가 뭐가 불쌍해. 송가경이 불쌍하지."









자기 갈구는건 참아도 와이프 뒷담은 못참음







자기 갈구는건 참아도 남편 앞담도 못참음



















"저 진우씨와 이혼하겠습니다.

저 몸만 나가는 이혼 안합니다.
이 집에서 받았던 정신적 학대에 대한 위자료 정당하게 받아나갈겁니다.
내 부모님 무릎 꿇린 값 꼭 받을 겁니다.

재판까지 가게 하지 마세요.
이혼 재판이 형사 재판되는거 보고싶지 않으면
저한테 증거가 너무 많잖아요?

저 지금 뭐든 할 준비 되어있어요
그러니까 회장님도 준비하세요.

고분고분하게 막내아들 이혼 시킬 준비. 준비 끝나면 연락하시구요."














"이 시간엔 버스 안다닌다니까"

"나 갈데가 없어 한 군데도.
근데 나는 뭘 위해서 이렇게 살았지?"










"여기 뭐하는데야? 접대하는 덴가"

"그냥 오래 비워놓은 집이야 나 말고 청소하시는 분 말곤 당신이 처음이네
안믿으면 어쩔 수 없고"

"안믿는다는 건 의심하고 질투한다는 건데 너무 로맨틱하잖아
아까보니까 새차 샀던데 왜 스포츠카 몰고 다녔어?"

"당신이 비웃잖아 그게 좋아서"











"상의 없이 이혼 얘기해서 미안해"

"진심이지 이건?
딱 하나만 묻자 이혼 사유 중에 나도 포함이야?"

"아니"

"그럼 됐어



....아 비밀번호는 당신 생일."








"이혼 하겠습니다."

"이혼? 누가 시킨 결혼인데 니가 하겠다 그랬어? 내가 시킨 결혼이잖아 나랑 사돈이랑
니들이 뭔데 결혼을 관두고 이혼을 할겠다 말겠다 그래?
그리고 넌 송가경이가 니거같니?
걘 내가 필요해서 들인 애야 내.거.라고.
너 이혼해서 이 집에서 나가는거 난 아무렇지도 않아
너가지고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뭐가 아쉽겠어
근데 송가경인 안돼
이 집에서 못나가
그래서 니들이 이혼을 못하는거야 알아?"

"이러니 더더욱 이혼을 해야겠네요
며느리 스토킹하는 시어머니로부터 그 사람 지켜야죠 그래도 남편인데"





"진우야 너 송가경이 좋아하니?"

"시어머니 학대로 생겨난 연민이 10년인데
좋아한단 말 가지고 되겠습니까?"









재벌가를 박차고 나온 첫 저녁식사는 총체적 난국







밥 사들고 나타난 구원자









"앉지마!!!"





"먹지마!!!"





"...하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간장 있는데 왜 진간장을 넣었어?"

"진간장이 유명하잖아"

"음..국간장에 국이 뭐라고 생각한거야? 진간장은 뭔데?"

"....진짜 간장"

"아...그럼 국간장은 가짜 간장이야?"






"밥 맛있네 됐지 뭐 먹자"

"저녁 먹자 사온걸로"





















정략결혼 스토리의 클라이막스는 이혼선언 후 두 집안 개판 만들어 놓고
본인들만 긴장 풀려서 썸타는 이 시점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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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w뜌육뜌뜌m | 작성시간 19.07.06 시바 ㅠㅠㅠㅠ
  • 작성자캬카켜커 | 작성시간 19.07.07 여기를 메인커플로 했어야 해...오진우는 찐사랑이라고
  • 작성자lovesthejuly | 작성시간 19.07.07 이 커플 젤 좋음 ㅠㅠㅠㅠㅠㅠ
  • 작성자curtaincall | 작성시간 19.07.07 내가 이 글 보고 드라마 보기 시작함ㅋㅋㅋㅋ이번주부턴 본방 달려야짘ㅋㅋㅋ 여주 셋 다 존멋존잘이고ㅜㅜ
  • 작성자서수진(22) | 작성시간 19.07.19 제일 킬링 포인트는 자기 약점을 송가경한테 직접 주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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