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 왜 톡을 다 씹어
- 너 설마 또 떨어졌어?
- ...미안해 자기야
- 아 근데 자기야 나 국토대장정을 좀 갈까 하는데...
- 뭐? 국.토.대.장.정?
- ...살 거야?
- 몇 프로 할인해 줄 건데?
- 야 이미 행사가로 반값이다 그걸 또 깎냐
- ...택시를 타든가...
- 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아 삐 소리 이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 아 왜 또 전화를 안 받아
- 어... 누나 왔어? 웬일로 갑자기?
- 너, 왜 전화를 안 받아?
- 잤어... ㅎ
- 멀뚱히 보고 있지만 말고 이거나 받아
- 웬 자전거야?
- 기어코 국토대장정을 가시겠다며 ㅋ 뭐 타고 가게? 작년에 산 그 고물타고 갈 거야? 누구 과부 만들 일 있어?
- 어...어.... 이야 이거 안 사줘도 되는데...
- ...기어도 8단 밖에 안 되네
- 왜 바지를 거꾸로 입고 있어? 밖으로 상표가 다 나왔네
- ........
- 정신 좀 차리고 살자~
- 요 앞 열무보리밥집 아줌마네 안녕하셨어요?
- 예, 안녕하세요
- 왜 열무를 두 통째 배달하세요? 이렇게 퍼주면 뭐 남는다고~ 장사 잘 되시죠? 아줌마네 열무 진짜 맛있는데
- 하나만 먹을
- 어이구 옷 버려요 왜 손으로 먹어요
- 여... 여기... ㅎ
- 수전증 있으세요?
- 요새 담배를 끊어서 그런가 ㅎㅎ
- 어? 이 쥐새끼...
- 이 쥐새끼 귀 떨어진 머리끈 내 건데...
(다리 떠는 중인데 캡처 잘못함 ㅋㅋㅋㅋ)
- 무기 트레이닝 바지랑... 아줌마 윗도리가 왜 세트 같지...?
- ...!!!!!!! (촉이 온다)
- ...멘솔... 이거 무기 담배냄새잖아
좆됐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 김무기, 너 작년에 이 백 나한테 사주면서 사시 붙으면 결혼하자며
- 어.... 근데... 자꾸... 멀어지니까...
- 너 또 떨어지면 내가 진짜 의리로 책임지고 살려고 했다고
- 너 하루종일 내가 인포에 서서 얼마 버는 줄 아니? 그 돈으로 니 고시원 보증금에 용돈까지 대주니까 수 억 버는 거 같든?
- 아니, 어쩜 그렇게 멍청하니?
- 차라리 새파랗게 어리거나 빵빵 잘나가기라도 하는 여자랑 바람나기라도 했으면 신경도 안 쓰겠어
근데 어떻게 겨우... 겨우... 겨우... 고시촌 밥집 아줌마야...?
- ...?
- 저기,,, 그것이 겨우는 아니구,,,
- 그러니까,,,, 그렇게까지 겨우는 아니랬잖유,,,,
- ...
- 그 아줌마는 그냥 백반집 아줌마가 아니라 달인 499호 열무의 여왕이었다
녀석은 결코 멍청하지 않았다 <<김치남이네요...
- 짐 다 쌌어?
- 어~
- 이제 출발하는겨?
- 어~
- 동호회랑 숙소를 다 잡아놔서 대, 대장정을 안 갈 수가 없네... ㅎ
- 자전거 사줬으면 됐지, 차까지 안 빌려줘도 되는데...
- 아녀~ 지금 차가 중요한게 아녀, 자기가 중허지
- 기어가 한... 18단은 되겠다
- 28단 ㅎ
- 아 내가 이거를 진작에 주고 싶었는디...
- 이거 무기 방 보증금 300에다가 30두 더 넣었어~
- ...30은 위자료다?
- 아우 그냥 받어~
- 그래... 그냥, 받아
- 그려~ 받는 게 맞지
- 태워다..줄까..? 자전거 가져가야 되잖아 어우~ 그거 되게 무겁던데
- 아니...! 아이씨 아니 이게 안 된다니까 이게! 안 들어가잖아
- 용달을 부르시던가! 아니, 자전거를 타고 가세요!
- 아 저 자전거 못 타요!
- ...쪽팔려서 현기증이 날 거 같다... 왜 나는 이별까지 이렇게 모양 빠질까...
딜도 될 뻔
- 누나! 괜찮아?
(발캡처 ㅈㅅ)
- 야 일어나지 마 보험 불러
- 같이 있었어?
- 아이~ 가족같은 사이에 보험은 무슨...
- 가족같은 소리하고 자빠지네 경찰 부르고 보험 처리해
아주 CT 딱 찍고 병원에 드러누워
- 둘이 싸웠나
- 아니 근데 이분은 누구신가? 자네 이모님이신가?
- 아~ 이모는 아니구~
- ...애기 엄마
- 저 새끼... 애기 엄마
(흠칫)
- 야 그게 무슨 소리야 아~ 무기 엄마라고?
- 아이고 어머님 안녕하세요~ 아 이런데서 뵙네요~
- 이 아줌마 뱃속에 저 자식 애 들었다고.
(먼산)
- ...?
1화는 여기까지~
2화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