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룽의 어머니는 청 황실의 공주였고
아버지는 장군인 귀족 집안이었음.
완룽의 아버지는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편이었다고 함
일찍부터 관직을 떠나 장사를 하면서 세상에 눈을 떴고
완룽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주었음
특별히 영어 강사도 초빙해서 완룽에게 영어도 공부하도록 함.
완룽은 그래서 '엘리자베스'라는 영어 이름도 있었음.
영어교사와 완룽
자유롭고 행복한 귀족아가씨로 자란 완룽은
1922년, 황후로 뽑히게 됨
당시 중국은 애매모호한 상태였는데...
이미 '중화민국'이라는 공화정이 들어선 상태였음
그러나 동시에 황실의 존재도 인정함
그래서 공화국 같으면서, 입헌군주국 같기도 한 그런 상태
이런 상태에서 완룽은 황궁으로 시집을 감
사회의 대 격변기에, 다시 고대적 삶으로 들어가게 된 것.
+ 이때 '문수'라는 귀족 여성도 함께 완룽과 황제의 아내가 됨.
완룽은 황후, 문수는 후궁이 되었음
결혼식 날 밤, 황제는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고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함
황제는 생애 동안 여러 여자를 만났지만
아이는 한명도 없어서 불임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 기능상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말도 있어
1924년, 마지막 황제 부의는 자금성에서 완전히 쫓겨나 텐진으로 이주하게 됨
부의는 성격이 점점 우울해져갔고, 난폭해져 갔다고 함
이 와중에 후궁이었던 문수가 도망친 후, 이혼을 요구했고
부의는 황제 최초, (현대적) 이혼을 하는 황제가 됨
- 영화 속 이혼 장면
문수가 도망가고 부의는 성격이 더욱더 우울해져
황후에게도 더욱 무심하게 되었다고 함
1931년 11월, 부의는 일본인들의 꼬임에 빠져 만주로 가서 황제로 등극하게 됨
물론 말만 황제였지, 사실상 일본인들의 허수아비였음
완룽 또한 일거수일투족을 일본인들의 감시를 받아야 했고
대문밖 한걸음도 마음대로 나갈 수 없었다고 함.
그리고 완룽은 이 시기에 본격적으로 아편에 빠지게 됨
그리고 오빠의 농간으로, 일본인의 아기를 갖게 되는데...
(오빠가 완룽을 팔아 넘긴 셈)
딸이었다고 하고, 황제는 이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죽임
(화로에 던져 죽였다는 말이 있어)
근데 완룽은 이 사실을 평생 몰랐고, 오빠가 딸을 돌보는 줄 알았음.
어딘가에서 자기 딸이 살고 있다고 믿고, 오빠에게 꾸준히 양육비를 주었다고 함
1945년 일본의 패망 이후, 황제는 전범이 되어 소련군에 붙잡히게 됨
(후에 중국 정부의 요구로, 중국에 송환 됨)
완룽은 따로 이동하던 중, 중국 공산당군에 붙잡힘
연길시에 있는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현재 조선족들이 많이 사는 그 지역임
이 시기의 완룽에 대해선 말이 조금씩 다른데
워낙 혼란한 시기라 남은 자료가 별로 없어서인듯
후에 중국 정부가, 남편인 부의에게 전하기로
"조선족 부부가 완룽을 정성껏 돌봤지만, 완룽은 사망했다"라는 얘기도 있고.
완룽이 실질적으로 아무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감옥에서 아편 금단현상으로 죽었단 말도 있음
완룽은 금단현상으로 괴로워하다가, 간혹 정신을 차릴 때면 자기를 황궁으로 시집보낸 아버지를 저주했다고 함
하여간 완룽은 이 감옥에서 죽었고
시신은 결국 찾지 못했어
그 정도로 시신이 함부로 다루어졌단 얘기
현재 완룽의 무덤에 있는 것은, 시신이 아니라 완룽의 사진
여러 글들을 찾아보면서 느낀 건데
황제나 완룽이나 개인사적인 부분은 이야기가 조금씩 다른 부분들이 있고
이 당시가 혼란의 시기라 그런지, 여러가지 설이 도나 보더라
성격적인 부분도 평이 극과 극이고
참고로 황제가 쓴 자서전을 기반으로 나온 영화 '마지막 황제'가 있는데...
근데 이것 또한 황제가 중국 공산당 밑에서 포로생활을 할때 '자기 비판서'로 써낸거라
(그래서 본래 죄목은 '나의 죄악의 전반생')
사실 내용이 다 팩트일 수는 없다 싶어
영어 제목은 훨 부드러운 느낌인게
'From Emperor to Citizen' (황제에서 시민까지)
자금성에서 황제와 황후
사진들을 보면 함께 있는 사진은 많아 보이는데...
부부간의 사이는 그닥 좋지 못했다고 함
정략결혼에선 역시 어렵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