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헤아리는 것보다 차라리 해변에 앉아 모래알의 숫자를 헤아리는게 더 쉽겠다 많은 모래가 모여야 백사장이 되지만 내 그리움은 반만 담아도 바다가 된다 [ 윤보영, 모래와 바다 ] - 우리 울음을 모아 산 꼭대기에서 터뜨리면 비가 될까요 그럼 우리 그 아래서 만날까요 그칠 리 없는 폭우 맞으며 우리 같이 있을까요 [ 향돌, 그대 ] -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 이정록, 더딘 사랑 ] - 난 나중에 당신이 아주 많이 슬퍼했으면 좋겠어요. 재미있는 영화를 보다가도 문득 내 생각이 나서 펑펑 울었으면 좋겠어. 우리가 흥얼거렸던 그 노래 들을 때면 내가 보고 싶어서 가슴을 치고 괴로워했으면 좋겠어. [ 이명세, M ] - 네가 차라리 그림이었으면 좋겠다 그 옆에 나를 그려 넣을 텐데 [ 나선미, 벚나무 아래, 나란히 ] - 어쩌면 이토록 한 사람 생각으로 이 밤이 이다지 팽팽할 수 있느냐 [ 이병률, 몸살 ] - 문장을 끝내면 마침표를 찍고 싶은 욕구처럼 생각의 끝엔 항상 당신이 찍힌다 [ 박연준, 푸른 멍이 흰 잠이 되기까지 ] - 네가 웃는 소리에 네가 살짝 미소 지었을 뿐인데 왜 이 세상 모든 것들이 피어나고 왜 푸르른 너의 입꼬리에서 이렇게 여름은 시작되느냐고 [ 서덕준, 이렇게 여름은 시작된다 ] - 나 좀 그려줘, 네가 말했다 나는 주섬주섬 종이에 꽃을 한 송이 피웠다 [ 백가희, 너의 초상화 ] - 난 너를 보고 있을 때도 좋았지만 니가 보고 싶어질 때도 좋았어 [ 원태연, 괜찮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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