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적인 제도로 인해 우리 엄마세대들만 피해를 봤다고 하지만
우리 아빠세대 또한 가부장적인 제도의 피해자라고 생각함.
솔직히 아빠라는 말 들으면 뭔가 엄마와는 다른 애잔함과 가슴 아픈게 느껴지지 않음?
우리 집도 사실 젊었을 때 엄마보다 아빠가 훨씬 고생하심.
자식 3명 키우신다고 투잡을 뛰시고 주말도 거의 없으셨음.
엄마 또한 우리 3명 키우느라 엄청 고생하셨지.
시댁 스트레스 또한 엄청나셨고 집안일은 엄마가 거의 다 했지.
그런걸 보고 자란 딸들이 자기들은 겪지 않았지만 그런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서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글에 공감하는거고 결혼도 안했고 심지어 연애도 안하는데
시댁이라는 말만 들어도 격하게 거부감을 보이는 이유기도 하지.
근데 우리 아빠세대가 진짜 불쌍한게 남자는 울면 안되고 힘들다고 힘들다 말하면
남자답지 못하다라는 가부장적인 분위기 때문에 그런것도 하지 못하심.
너희들 아빠가 우는거 본 적 있냐?? 거의 본적 없을텐데 솔직히 뒤에서는 우신 적 많을거다.
지금은 자수성가 하셔서 다행이지만 진짜 2030대를 우리를 위해 꿈도 버리시고 일만하심.
요즘은 급격히 더 늙으신 것 같고 예전처럼 강인하고 자존심 쎈 아빠가 아닌게 더 마음이 아픔.
난 솔직히 우리 엄마세대가 거리로 나와서 시위한다고 하면 100% 공감할 수 있음,
근데 나같이 20대 남자들이 불만을 품는 이유가 나와 비슷한 또래들 20대 여자들 보면
여자기 떄문에 차별받는게 크게 없는 것 같거든. 대학에서 똑같이 공부하고 과제하고
도대체 왜 나같은 20대 남자들이 가부장적인 제도 때문에 한남소리 들으며
욕을 먹어야 하냐는 거지. 물론 한남이라는 용어가 모든 한국남자를 싸잡는건 아니겠지만..
요즘 젊은 남자들도 가부장적인 제도 진짜 싫거든.
미래에 결혼하면 서로 월급 동등하게 모으면서
같이 집도사고 자식 낳으면 열심히 같이 키우고 만약 자식때문에 아내가 피해보는게 있다면
그만큼 내가 더 열심히 일을해서 경제력으로라도 보탬이 될거고.
요새 한남한남 거리는 여자들도 많아지고 그냥 남자에 대한 기사만 나오면
무조건 한남박고 보는 여자들이 왜이렇게 많아졌는지 모르겠네
내 형도 우리 누나도 그리고 친구들도 행복한 결혼생활 그리고 연애 알콩당콩하게
잘사는 애들이 훨씬 많아서 난 도무지 이런 분위기 적응이 안됨.
무튼 요약하면 우리 엄마아빠 그리고 친척 이모부 고모부 그리고 친구들 부모님들을 봐도
가부장적인 제도는 우리 엄마아빠 둘다 피해자라는 거고 우리 2030대 젊은 세대부터라도
이걸 뿌리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함, 그냥 엄마아빠 둘다 솔직히 애잔함..
ㄱㅆ
결론 = 20대 여자들 차별 받는 것도 없던데 내가 왜 한남 소리 들어야함?
걍 지가 한남충 소리 들어서 빡친듯 존나 구구절절.. 하나도 안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