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순서는 제가 보시기편하게 본문-추가-댓글-후기글 편집했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욕심에 시누이 결혼이 깨지게 생겼어요.
시누이가 올해 서른이고 9월달 예식을 앞두고 있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생산직으로 취업나가서 2년전까지 일했다고 하더라구요.
틈틈히 학원다니면서 2년전 퇴사하고 회계쪽으로 재취업을 했고 거기서 남자를 만났구요.
차곡차곡 저축도 잘 했고 자기 앞가림 잘하는 시누입니다.
시누가 모은돈이 꽤 되나본데 엄마 형편이 안좋다보니 시누가 결혼자금으로 쓰고 남는돈은 엄마 주겠다라고 말한게 화근입니다.
그말듣고 시어머니는 시누이 돈 한푼이라도 덜 쓰게 하려고 난리시구요.
시누이 예비 시댁쪽이 형편이 좋은가봐요.
30평대 아파트를 아들앞으로 미리 사뒀다네요.
시어머니는 상견례자리에서 원래 아들 둔 부모들은 집 한채 따로 장만해서 아들앞으로 해둔다면서 집해주는걸 당연시 하시고...
그러는 저희 결혼할땐 한푼도 지원안해주시고 매달 용돈 요구하시면서..
저희 둘 모은돈에 대출 껴서 지금 전세 살거든요.
어쨌든 시누 시댁쪽 어른들이 인품이 좋으신지 그에 대해 별말 없으시고 시누 이뻐한다네요.
혼수준비도 시어머니가 끼어들어서 훈수를 두는데 30평대 아파트 생각보다 좁다고 쇼파도 필요없고 침대도 큰거 필요없다. 식탁은 왜 사냐 김치냉장고는 왜 필요하냐..그릇 좋은거 다 필요없다. 천원마트가면 요새 그릇도 잘 나온다 등등...가전, 가구 계약해둔거 어머님이 환불받으려다가 구매자가 아니어서 시누이한테 업체쪽에서 확인전화도 했었고...일 많았어요.
시누이가 예단비로 천만원을 보냈는데 그거 아시고는 사돈댁에 전화해서 애가 뭣모르고 천만원이나 보냈다고, 원래 오백 보낼꺼였으니 오백만 받으시라고 하신분이십니다.
시누 천만원 보내고 봉채비 꾸밈비 해서 이천만원 돌려받았어요.
그러니 본인이 실수했다고 말 쏙 들어가고...
사돈댁에 예단비로 전활했다는 소리듣고 시누이부터 저희 신랑까지 시어머니께 뭐라고 했거든요.
근데도 본인은 잘못한거 없다고 그럴수도 있다고 결론은 자기덕에 이천만원이나 받지 않았냐고 천만원 내놓라고 하시는분이예요.
여기까지도 남자쪽집안에선 별말 없이 그냥 넘어가셨어요.
그런데 신혼집 리모델링 문제로 일터졌네요.
지은지 쫌 됐고 애들 있는집에 세주던거라 집이 엉망인가봐요.
전체적으로 싹 엎기로 하고 인테리어 정하고 견적냈는데 꽤 나오나봐요.
시댁쪽에 배려받은것도 많고 당연히 리모델링 비용 시누가 총 부담한다고 했다네요.
시어머니 그거 아시곤 시누 출근해서 일하는데 하루에도 수십통씩 전화한답니다.
시누랑 통화하면 시누신랑될사람한테 또 하고...
시누 신랑될 사람이 잘 맞춰서 줄이는쪽으로 하겠다고 했다는데 시어머니가 원하는 답은 그게 아니였겠죠.
며칠동안 자꾸 반복되니까 시누 신랑될사람이 화가 단단히 났다네요.
오늘도 리모델링 비용으로 아침부터 시어머니랑 시누가 싸웠나봐요.
그러다가 시누가 엄마 돈때문에 그런거 다 안다고 남는돈 비상금으로 다 가져갈꺼라고 그랬다네요.
시어머니 지금 죽일년 살릴년 난리가 났어요.
걔가 어쩜 그럴수가 있냐 지금까지 키워놨더니 지잘나서 혼자 큰줄안다고..
결국엔 또 사돈댁에 전활해서 리모델링비용 집해오는쪽이 다 해결해야 하는거 아니냐, 우리가 리모델링 하면 그게 어떻게 그쪽에서 집 해준게 되냐고 또 말도 안되는 소리하셨다네요.
시어머니 저한테 전화하고 당연히 저희 신랑한테도 불이나게 전활했죠.
저희신랑이 시누랑 통화했다는데 남자쪽에서 힘들다 자꾸 생각이 많아진다고 했다네요.
시누이는 속상해서 울고...
시누가 어머니폰 뺏어서 그쪽 전화번호 싹 삭제했다는데 어디에 따로 메모해두셨나봐요.
에휴...전화 못받게 하라고 해도 그쪽 어르신들이나 신랑될사람이나 오는전화 어떻게 안받냐고 했다는데 결국 일터졌네요.
시어머니는 자기가 이결혼 못시키겠다고 그러고 있는데 진짜 답안나와요.
지금당장 일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모이라고 하는데 회사가 장난으로 다니는것도 아니고...
저녁에 저희집에 오신다네요. 아..퇴근하기 싫습니다.
저희 어머니 어쩌면 정신차리실지 좋은방법 없을까요?
(+추가)
퇴근전에 확인하러 들어왔는데 그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저희 홀어머니시고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재산 홀랑 날리셨대요.
그리고 자식도 고등학교까지만 졸업시키고 본인 할 도리 다했다 생각하시구요.
시누이는 공장 기숙사에서 살다가 퇴사하면서 원룸얻어 독립했고 저희 신랑도 군대다녀와서 고시원부터 시작했대요.
저희 시어머님 단칸방에 전세 사시고 만나시는분 있으면 동거하시고 그렇게 지내십니다.
저도 이정도일줄은 몰랐는데 막상 인사드리고 실체를 알게됐는데 신랑믿고 결혼했고 결혼할당시 받은거 하나 없기에 저는 할말 다 하고 되도안한 요구 다 거절하고 살아요.
오늘 저희집에 모이면 (실로 모일지 안모일지 모르겠네요) 각자 소리만 지르겠죠.
일단 대화자체가 안되니까요. 어머님과 말이 안통해서...퇴근하기싫네요..
+밑에 달린 댓글들
(후기)
후기랄것도 없고 어제 자기전에 댓글들 확인하고 출근하고 바로 글써요.
어제 시어머닌 만나지 않았습니다.
퇴근하니 신랑한테 연락와서 시누랑 밖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거기로 오라네요.
갔더니 시누랑 신랑 도착해있고 얼마나 울었는지 시누얼굴이 퉁퉁 부어있더군요.
그러게 뭐하러 돈얘기해서 그랬냐 하니, 시어머니도 점점 늙어가는데 단칸방 사는게 마음에 걸려서 작은 빌라 전세라도 얻어드리려 했다네요.
저희신랑 시누얘기듣고 엄마가 퍽이나 니가 준돈으로 집 구하겠다고 그냥 다 없던걸로하고 니돈 니가 쥐고있으라고 했구요.
다들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저희신랑은 엄마한테 크게 정이 없어요.
그런데 시누는 딸이라 그런지 엄마라고 챙기고 마음쓰고 하는게 있거든요.
신랑은 신랑 중학생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점점 재산 까먹는 엄마를 보면서 나중엔 단칸방마저 날아갈까 전전긍긍 했었대요.
시어머닌 그때 식당일 같은걸 하셨던것같은데 일주일에 2~3번 새벽에 집에 오셔서 국끓여놓고 공과금이랑 집세는 냈지만 애들앞으로 들어가는 돈은 학비외엔 일절 없었대요.
일주일에 2~3번 오실때마다 3만원씩 놓고가고 그마저도 없을때도 있었구요.
아마 그때도 동거하시는 아저씨가 계셨던것같대요.
그런 상황이여서 신랑은 고등학교때부터 알바를 했었고 알바비 받으면 그걸로 시누이 용돈주고 급식비나 수학여행비 이런것도 신랑이 책임져야했대요.
본인은 못해도 시누는 여자애라 놀림받을까 다 챙겨줬다네요.
둘다 성인이 된 후론 집에서도 쫓겨나오다시피해서 혼자 살았으니 엄마랑 정이 없을수밖에요.
대신 시누랑 신랑 둘 사이는 정말 돈독해요.
저희 신랑이 시누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뒷바라지 해줬거든요.
신랑이 그래서 뒤늦게 야간대갔고 그런게 시누는 미안하고 고맙고 그런가봐요.
어쨌든 신랑은 시누 신랑될 사람 만난다고 먼저 자릴 떳고 저는 시누랑 맥주한잔하며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가 12시 넘어서 집에 들어갔어요.
시어머니는 제가 전화 잘 안받는거 아니까 정말 급할때 아니면 저한테 전화도 잘 안하시거든요.
첨엔 전화받고 야근이라고 했더니 저녁에 집에 간댔는데 왜 야근하냐고부터 시작해서 시누가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하소연시작...바쁘다고 나중에 전화드린다고 끊고 무음으로 해놨더니 10통넘게 부재중 들어와있네요.
신랑은 저보다 더 늦게 귀가했는데 신랑도 술한잔 했더라구요.
시누신랑될사람 얘기 들어보니 그쪽 어머니께서 말은 안하시지만 굉장히 언짢아하신다고..
신랑이 자기가 책임질테니 앞으로 어머니 연락 다 받지말라고 했고, 시누 신랑될 사람도 형님이 그렇게 해주신다면 자기 어머니는 잘 얘기해서 이해시키겠다고 그렇게 얘기 마무리한것같더라구요.
주말에 시누랑 신랑이랑 큰아버지네 간다네요.
지금 상황 말씀드리고 큰아버지랑 의논해서 해결할건가봅니다.
최악의 상황으로 혼주석에 큰아버지랑 큰어머니랑 앉는것까지 생각하나봐요.
시누는 지금 시어머니 얼굴조차 보고싶어하지않고 오늘 신랑이 시어머니 만날껀가봐요.
그래도 아들이라 그런지 제 신랑은 어려워하고 눈치도 보고 하거든요.
이젠 제 신랑이나 시누이나 더이상 시어머니때문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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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휴..시어매 완전 노답보스 ㅉㅉㅉ
자기딸한테 하는거보아하니 부모자격도없는사람같다.
보아하니 글쓴이랑 남편도 시어머니땜에 진심 고생많았을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