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친오빠가 결혼준비 하다가 거의 파혼할 수도 있을 눈치인데.. 결론부터 말하고 썰풀자면 저는 저희집이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까지 잘못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오빠는 부모님한테 울고불고 난리치고 부모님은 상대방 집안이랑 예비새언니 경우 없다고 욕하고 있고 제가 봤을땐 오빠도 처신 잘못했고 부모님도 선을 좀 넘으신 것 같은데 예비새언니 집도 만만치 않게 나온것 같거든요 ..
양가인사, 상견례까지 마친 상황입니다.집안 배경을 설명하자면..저희 집은 아버지 어머니 자영업(음식점)하는 아주 지극히 평범한 집이고오빠는 소위 말하는 개룡남이에요. 결혼할 때 키 세개 받고 간다는 ..? 그래서 저희 부모님 자부심이 정말 어마어마 하십니다.전 아직 학생이고 오빠랑 나이차이가 좀 많이나요(8살)
오빠랑 새언니는 어떻게 만나게 된거냐면,오빠의 직장선배가 자기 여동생을 소개 시켜줬고, 그렇게 둘이 잘 만나다 혼담까지 오가게 된 것이에요. 오빠말론 1년 반정도 만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언니 집안은 직장선배, 그러니까 친오빠와 아버지 두분다 직업이 같으세요. 그래서 아마 사위도 같은 직업으로 보고 싶으셨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언니는 어떤 사람이냐면.. 음.. 세상 모진것 하나도 겪어 본 적없을 것만같은 두부같은 사람이에요. 처음 봤을때도 정말 하얗고, 옷도 뭐라고 해야하나.. 진짜 요조숙녀 같이 늘 항상 공주처럼 하고 있어요. 새언니는 자기 친오빠나 자기 아버지랑 전혀 관련없는 예체능 전공했고 예고 나와서 여대 졸업하고 뚜렷한 직업없이 거의 반 백수처럼 지낸다고 알고 있어요.
상견례 때 집은 새언니네 집에서 준비 해주신다고 얘기 나왔었고, 위에서 말한 키 세개..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꼭 남자가 아니어도 여유있는 쪽이 집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저희 부모님은 저희 오빠 직업이나 스펙이 당연히 받아마땅하단 고리타분한 생각이 있으신거 같았구요... (이건 맞는 생각이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쨌든 상견례에서 식은 언제 쯤으로 할지, 집은 어떻게 할지 뭐 이런얘기 훈훈하게 잘 마치고 돌아왔고 일은 지난주에 터졌어요. 오빠 일할 시간에 부모님이 새언니를 가게로 불러서(저도 수업없던 날이라 가게일 돕고 있었어요.) 지난번 지방 여행하면서 기념품 가게에서 산 나전칠기스러운? 전통 보석함을 선물로 사왔다고 주시면서 혼수품이랑 예단 목록을 주르륵 적은 목록을 언니한테 줬어요.
제가 그거 새언니한테 주려고 사왔단거 볼 때부터 주지 말라고 했었거든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디자인도아니지만 박스도 막 그냥 하얀두꺼운도화지?.. 누가봐도 싸구려..... 스러운 것이고 지금 혼담이 오고가는 중요한 시기에 줄 물건 아니라고 원랜 진짜 보석들로 꽉꽉 채워서 예물해줘야 되는거 아니냐 인터넷에서 글 읽어보면 다들 그런다 했더니 제가 어리다고 물정모른다고 무시 했구요; 저희 오빠는 아무나도 아니고 그런거 해갈 지위 아니라고 ......네..... 저 솔직히 가끔은 부모님 무식한말 할 때 짜증이아니라 속상해요. 아닌건 아닌건데
그랬는데 다행이도 언니가 그거 받고 활짝 웃으면서 보석은 00씨(오빠)한테 살면서 채워달라고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 하면서 받아줬고, 예단목록 적힌 종이도 가져갔구요.그리고 그 자리에서 옛날어른들 하는 케케묵은 얘기들도 좀 하셨구요... 뭐 이제 넌 우리집안 사람이 되는거다, 남편 잘 섬겨야 한다, 개종해라(새언니네는 기독교고 저흰 좀 독실한 불교입니다.. 부모님들만요.) 뭐 진짜 결혼할때 나온다는 뻔한얘기 세트로 나왔어요.그때도 새언니가 얼굴한번 안구기고 네 알겠습니다 하고 웃다가 가긴했는데 .. 누가 그걸 좋게 들어줄까요..솔직히 나라도 싫을듯;
저녁에 오빠불러서 자기 집에 같이가서 오빠 부모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웃으면서 그 보석함 꺼내서 새언니네 집이 뒤집어 졌다고 합니다.오빠 말로는 새언니는 그냥 자기 부모님이 주셔서 자랑한건데 장인장모께서 그거 보고 속상해하신거라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아닌 것 같아요. 오빠한테 말하고 중간에 한번 거를 수 있었던걸 스킵하고 그냥 오빠 불러서 자기가족앞에서 먹인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저는 저희 부모님이 경우 없는 선물 줬다고 생각 하는데..자기 딸 한테 이런 대접 할 줄 꿈에도 몰랐다고.. 아무리 새언니네 쪽이 지원을 많이해주는 축이라고 해도 상견례 때 제 딸한테 만큼은 아낌없이 잘해달라 부탁드렸는데 이런 싸구려 보석함을 예물로 줬다고 저희 오빠한테 노발대발 새언니 어머님은 눈물보이셨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 와중에 저희 부모님 무시하는 말들도 나오고 자네는 뭐하는 ㅅㄲ냐고 폭언도 오가고... 오빠가 한숨 푹푹쉬면서 저한테만 말했었구요. 그리고 새언니가 그 상황에서 아 그리고 이것도 하면서 혼수/예단목록까지 내밀어서 저희 오빠가 그자리에서 쪽팔려 죽고싶었다고 말하는데 오빠는 지금까지 그걸 왜 자기랑 상의도 안하고 새언니한테 줬냐고 우리 부모님한테만 화내고 있어요.
사실 새언니네 집에선 상견례 끝나고 오빠 정말 마음에 든다며 미리주는 예물시계라고 롤렉스 시계 보내왔어요. 제가 명품을 잘 몰라서 모델이름 말해줬는데 좀 긴 이름이라 기억은 잘 안나고 초록색 띠 둘러진 시계고 천만원 짜리 시계랬어요. 근데 그것도 사실 새것 주신것도 아니고 새언니네 아버지께서 뭐 당신께서 오랫동안 기다렸다 받았는데 막상 받아보니 젊은 사람이 차야할 디자인이라 한번도 차고 안나가서 새거나 다름없다고 작년이맘때쯤 사신거 주신거거든요. 그러면서 그런 시계들은 예민해서? 특수 케이스에 담아놔야 되는데 거기다 담으면 시계가 계속 움직이고 조명도 들어있고 엄청 럭셔리해보이긴 했어요. 그게 칸이 3개 더 있는 케이스로 주셨는데 장인께서 앞으로 새언니 행복하게 해달라고 그럼 자기가 장담하고 나머지 3칸도 다 채워주시겠다 했다고 입이 찢어져라 웃으면서 얘기 하더라구요. 그때 오빠만 받아도 되는거냐고 물어봤는데 부모님은 당연하단 말투였고 오빤 얼버무리면서 ㅇㅇ이(새언니) 한텐 자기가 따로 모은돈으로 뭐 해줄거라 했는데
그때 엄마가 여자한테 홀려서 여자한테나 가져다 바칠 생각말고 니 엄마는 어떻게 사는지나 돌아봐라 대충 이렇게 말할 때 부터 새언니가 성격이 좋아서 이걸 다 받아주는 건가, 분명 제가 없는 자리에서도 이런 말들 막 뱉었을텐데 의문이 들었는데 오빠가 ㅇㅇ이가 착해서 그런거라고 내가 잘해야지 뭐 이래서 음..노파심이 었나 했는데
솔직히 저희 부모님 제가 봐도 비합리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져서 이런 시댁 가지라면 혼자사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별로인거 저도 아는데, 새언니가 웃으면서 네네 하고 기회보다가 일부러 일 크게 키워서 저희 집안 기 꺽으려고 한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보석함이 예물이라고 챙겨준 것도 아닌데 마치 그걸 예물로 주고 예단 요구한것 처럼 보이게?.... 그니까 일이 이렇게 커질 일 까진 아니었다고 생각드는데.. 제가 팔이 안으로 굽는걸까요? ㅠ..
오빠는 지금 엄마 아빠한테 ㅇㅇ이같은 여자 없다고 울고불고 그리고 볼거없는 집구석에 ㅇㅇ이가 이 집안 사람이 되는게 아니라 내가 그집안 사람되는거 왜 모르냐고 이미 공짜로 장가보내고 ㅇㅇ이네 집 덕볼생각에 예단 목록 길게도 적어 보내놓고 그런 막말을 애한테 뱉었냐고 난 장인어른이 교회가서 절하라 그러면 매일 새벽에 가서 절하고 기도도 할 수 있다고 엄마아빠가 나 앞길 열어줄 능력 티끌만큼이라고 되냐고 지 부모한테 천지구분 못하고 발악중이고여.. 집안 분위기 개판이에요.. 저희 부모님은 잘못한거 없다 절대 사과 못한다 그리고 그 집안에서 무시 받고 니가 꼭 장가 가야되는거냐 반대다 오히려 이러고 계세요.
근데 분위기상 아마 예물은 오빠가 대출을 하든 모아둔 돈에서 하든 어떻게든 할 거였고(공부기간이 길어서 분명 모아둔 돈 많지 않을거에요... 그것도 상대방 집안에서 잘 알고 이해한단 식으로 말했어요)사실은 오빠말마따나 오빠가 그집안에 걸맞는 직업 가진 사위로 장가 가면서 예단은 섭섭하지 않게 잘 해보낼거라는 뉘앙스로 상견례 때 얘기도 그쪽에서 나왔었어요.
보석함이 문제인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도 안주는게 나았다고 생각드는 물건이에요.. 그런데 진짜 이 보석함을 줬다고 저희 부모님이 고개숙여 사과까지 해야하는 일일까요.. 부모님이 잘했단 것 아니고 좋은 시댁이 아닌것도 너무 잘 압니다.
+오빠 직업 추측
https://m.pann.nate.com/talk/34614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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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입닫고빵이나먹어. 작성시간 20.07.01 의사아들믿고 쎄게 나갔나본데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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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천동대왕 작성시간 20.07.01 천지구분도 못한대 ㅋ정작 천지구분 못하는게 누군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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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원조대구막창 작성시간 20.07.01 와 시댁 멍청해... 가만히라도 있음 됐을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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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2020목표성취 작성시간 20.07.01 이래서 못배운집은..ㅋㅋ... 예체능졸업하고 백수인데도 아무렇지않은집이야말로 있는집인거임 있는 지위인거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멍청해서웃긴닼ㅋㅋㅋㅋㅋㅋ주작이아니면 진짜 구라아니고 제발 세상좀배우길.. -
작성자큥캔디 작성시간 20.07.01 와 ㅋㅋㅋㅋㅋ 드라마 보는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