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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타]나보다 훨씬 용기있고 강하신 분들 Keep going. 영국 머모님 3분 소개시켜드림. (부제 : 남자는 연하)

작성자킹왕짱 루피|작성시간20.07.29|조회수1,840 목록 댓글 2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도서 운명의 지도를 뛰어넘은 영국 여자들 (저자 : 김이재)




조에부터 중국 부자들의 재력 배틀까지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223279

후디니 최후의 실험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229880

나쁜짓하다 좆된 좋은 사례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297104

시인과 시인과 시인이 나오는 이야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407173
기억해 12월 4일. 전통적으로 밤새우는 날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500313
[퀴어] 사랑하는 여자와 프랑스로 도망가고 싶은데 남편이 걸려요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515671
빅토리아 시대 직업 잔혹사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541778




안녕 여시들.


오늘은 영국 머모님들을 세 분 소개시켜 드리려고 해.


진짜 Keep going 하실 분들....


1. 이사벨라 버드 비숍


때는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하던 영국.


이사벨라 루시 버드라는 소녀가 알았음.


목사였던 이사벨라의 아버지는 이사벨라와 동생 헨리에타의 교육에 정성을 쏟았음.


특히 어린 두 딸을 말에 태워 마을 주변을 돌며 자연을 관찰하게 하는 것을 아주 좋아했음.


어린 이사벨라는 이런 작은 모험들을 사랑했음.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일로 버드 가족은 영국의 중부에 위차한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되었음.




빅토리아 시대에 여자가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그렇게 좋은 일만은 아니었음.


빅토리아 시대에 이상적인 여성상은 '가정의 천사' 였음.


무슨 소리냐면 여성의 바깥 활동이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는 이야기임.


이사벨라는 더 이상 예전처럼 말을 타고 밖으로 나가서 모험을 즐길 수가 없었음.


결국 이사벨라는 아버지의 책을 읽고, 여동생과 지적인 대화를 나누고,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사는 친척들과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아쉬움을 달래려고 했지만 결국은 만성적인 요통과 두통에 시달리게 되었음.



 

결국 의사는 이사벨라의 건강 악화는 대도시의 스모그 때문인 것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이사벨라에게 먼 지역을 여행하며 신선한 공기를 쐬라고 처방을 내려 줌.


나도 누가 여행 가라고 처방전 써줬으면.... 여행 가고 싶다


하지만 당대는 '가정의 천사'만이 여성으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던 시대였음.


여자에게 여행, 모험, 지리학같은 것들은 절대 허용되지 않았음.


미혼 여성이 혼자 멀리 여행을 다닌다는 것은 천지가 뒤흔들리는 일로 취급되었음.


물론 남자들에겐 그랜드 투어라고 10대 때 이탈리아, 프랑스 등등 유럽을 못해도 반년은 돌고 오는 교육 코스까지 있었지만 말입니다.


여행을 ^좆^으로 다니나.


그러나 이사벨라의 아버지는 딸이 낫기를 간절히 원했고


딸의 손에 100프랑을 쥐여주며 이 돈이 다 떨어질 때까지 미국과 캐나다에 사는 친척들을 방문하며 혼자 여행을 다녀오라고 격려해 주었음.


우리 아빠도 나한테 100만원 쥐여주면서 여행 다녀오라고 해줬으면....







이사벨라는 스물 세살의 나이로 혼자 여행길에 올랐고 모험을 즐기면서 병세는 급격히 호전되었음.


이사벨라는 이 여행을 통해 자신에게 있던 여행가로써의 재능을 자각하게 되었고


이 여행기를 책으로 써서 큰 돈을 벌었음.


그리고 이사벨라는 그 일로 죄책감을 가지게 됨.




때는 코르셋이 사회를 조이고 있던 빅토리아 시대였음ㅇㅇ


훌륭한 집안 출신의 여성이라면 자기 손으로 돈을 벌면 안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했음.


존나 다각도로 개지랄이야


이사벨라는 인세를 기부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죄책감을 해소하려고 했음.


그러나 두번째 미국 여행을 다녀온 날부터 병석에 누운 아버지가 한달만에 세상을 떠나자 이사벨라는 자신이 이기적으로 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라는 생각에 빠짐.


이사벨라는 그 이후 에든버러로 이사를 감.


이후로도 글을 써서 잡지에 기고를 하거나 지역의 예술가들과 교류하는 둥 글쓰는 일은 멈추지 않았지만 여행은 절대 다니지 않았음.


하지만 여행에 대한 갈망은 지워지는 것이 아니었고 결국 요통과 두통이 재발하여 점점 극심해지자 의사는 이사벨라에게 다시 여행을 처방했음.


이사벨라의 나이가 40세에 접어든 후의 일이었음.


결국 이사벨라는 다시 여행을 다니며 여행기를 썼음.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여동생 헨리에타는 여행을 떠난 언니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행복을 누렸음.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이사벨라가 여행을 다녀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헨리에타가 장티푸스에 걸리고 말았음.




왜 여행만 다녀오면 가족이 쓰러지는지.... 운도 지지리 없네 진짜.....


결국 이사벨라는 자신에게 구혼하던 의사 존 비숍에게 도움을 청했음.


당시 이사벨라와 헨리에타는 스코틀랜드에 살았고 존 비숍은 에든버러에 살고 있었는데 존 비숍은 한걸음에 달려와 헨리에타를 치료해 줬음.


하지만 헨리에타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음.


그렇다면 이사벨라는 이제 혼자 살아야 하는 것일까?


ㄴㄴ 존 비숍이 남았음.


사실 이사벨라는 존 비숍을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결혼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음.


하지만 하나뿐인 여동생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준 정성을 고맙게 여겨 '여동생을 잃은 슬픔을 이해하고 충분히 기다리겠다'는 그의 청혼을 받아주었음.


그렇게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쉰 살의 나이에 마흔 살의 의사와 결혼했음.





연하!!!! 나만 바라보고 나만 기다려 주겠다는연하!


연하가 최고야!

명심해 여시들 연하가 답이야!

하여튼 이사벨라는 여행을 방해받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결혼을 승낙했지만 현실은 여의치 않았음.

하지만 애석하면서도 어쩌면 다행스럽게 결혼 5년만에 존 비숍이 환자에게 감염되어 병으로 세상을 떠났음.

이제 이사벨라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때문에 이사벨라는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수 있었음.

이사벨라의 여행기는 인기가 있었고 이사벨라 역시 여행가로써 승승장구 했음.

물론 중간중간 여자가,,,, 조신치 못허게,,,, 바지를 입고,,, 여행을 해,,,? 같은 의혹들을 해명하느라 바쁘기도 했지만.

여자가 바지를 입었느냐 입지 않았느냐로 난리치던 시대가 이 시대입니다. 여러분.

여행가로 승승장구하는 이사벨라는 마침내 스코틀랜드 왕립지리학회에서 자신의 페르시아 여행에 대한 강연을 했음

그 강연을 듣고 이사벨라의 지리학 지식에 감탄을 한 협회는 이사벨라에게 여성 최초로 특별회원자격을 수여했음.


스코틀랜드 왕립지리학회의 라이벌이었던 런던 왕립지리학회는 당황했음.


지금까지 이사벨라보다 성과가 낮았던 남성들에겐 꼬박꼬박 경의를 표하며 상과 감사장을 수여했지만 이사벨라의 빛나는 업적은 슬쩍 보고 못본 척을 해왔기 때문이었음.


여자에게 회원자리 주기는 싫고.... 하지만 모르쇠하자니 스코틀랜드 왕립지리학회에게 밀리긴 싫고.....


결국 런던 왕립지리학회는 울며 겨자먹는 식으로 이사벨라에게 특별 회원 자리를 내주었음.




하지만 기존 남성 회원들은 협회의 결정에 거세하고 반발에 나섰음.


아니 거세게.


거세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ㅎ


반발 1. 과학과 지리학에 여자가 공헌을 할 수 있다고?  말도 안 됨ㅋ 여자는 그럴 능력 없는대;ㅋ 여성 세계여행가? 테러블;;;;


반발 2. 수욱녀 탐허엄가아?  말도 않됌ㅋ 여자는 집에서 애나 보고 바느질이나 헤야지! 여자는 지리학자가 되어서는 안 돼고 됄수도 업고 대려고 헤서도 않 대고 됄 일도 없음!






아무튼 안 됨. 여자는 안됨.


왜 안되냐면 아무튼 안 돼.

결국 왕립 지리학회는 특별 회의를 소집해 투표를 했고

반대 147 찬성 105로 다시 여성들을 회원으로 받지 않기로 함.

졸-렬

하지만 이사벨라 및 다른 20여명의 여성들은 이미 회원이 되었기 때문에 자리를 유지시켜 줄 수밖엔 없었음.

줬다 뺏기엔 지들도 창피했나 봄.

물론 현대의 런던 지리학회는 여성 회원을 받음ㅇㅇ

하여튼 냄져들 일 두번하게 만드는 덴 존나 재주가 뛰어나

런던 왕립지리학회가 염병을 떨던 말던 이사벨라는 잘 살았음.

얼마나 잘 살았냐면 68세의 나이로 조선까지 옴.

이걸 바탕으로 <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을 서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됨.

그리고 73세로 일기를 마칠때까지 끝까지 여행을 다님.


2. 베아트릭스 포터


여시들. 이 사랑스러운 토끼를 아십니까?


이 토끼는 베아트릭스 포터 머모님의 피터 래빗입니다.


이제부터 이 깜찍한 토끼를 그린 머모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베아트릭스는 풍족한 집안에서 태어났음.


얼마나 풍족하냐면 아빠 직업이 변호사인데 일 별로 안 함ㅇㅇ 왜냐면 일 안해도 돈이 많아서.


일을 하는 대신 예술가들과 교제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이것들이 베아트릭스에게 영향을 끼쳤는지 베아트릭스는 어릴 적부터 그림에 흥미가 있었음.


원래 화가가 꿈이었지만 부모 등쌀에 변호사로 진로를 바꾼 아버지는 딸의 재능을 열심히 밀어줬음.


베아트릭스는 어린 시절 영국 북부 호수 지방에서 뛰어 놀고는 했음.


버섯과 꽃을 관찰하고, 흙장난을 치고, 동물들을 관찰하며 스토리를 만들고 스케치를 하며 놀았음.


하지만 때는 빅토리아 시대....


엄격한 성품의 어머니는 딸의 그런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겼음.


그저 딸이 시집이나 잘 가서 유복하게 살길 바랬던 것임.


하지만 베아트릭스는 그런 삶을 원하지 않았고 어머니가 주선하는 결혼 상대들을 뿌리치며 청춘을 보내야 했음.


어머니도 이러는데 사회는 얼마나 더 가혹했을까?


무지막지했음.





평소 식물학에 관심이 많던 베아트릭스는 당시 남성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던 버섯을 본격적으로 연구하여 논문을 협회에 제출했지만 까였음.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던 분야라서?


아니.


여자라서.




학자의 길이 좌절당한 베아트릭스는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렸음.


그것은 동화 작가였음.


어머니의 강요된 맞선에 스트레스를 받아 심하게 앓으면서도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그렸고 완성된 캐릭터에 스토리를 입혀 피터 래빗이 주인공인 동화책을 만들었음.


드디어 피터 래빗이 탄생했으니 이제 베아트릭스 꽃길만 걷는 건가?


ㄴㄴ


까임.


이유는


애도 낳아본 적 없는 여자가 어떻게 어린이용 동화책을 씀? 말도 안 됨. 이거였음.





믿겨짐???


이걸 거절한 이유가 고작 애엄마가 아니라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어이가 없내 와우내





베아트릭스는 결국 피터 래빗을 창조한지 7년이나 지난 후에야 책을 출판할 수 있었음.

피터 래빗이 간신히 세상에 나오게 된 데에는 유능한 편집자인 노먼의 공이 컸음.

노먼은 베아트릭스의 재능을 인정해주었고 둘이 작업한 동화는 날개 돋친듯이 팔렸음.

베아트릭스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인정해주는 노먼에게 반했고 노먼도 베아트릭스의 재능있는 모습에 반해 둘은 약혼을 했음.

그럼 이제 베아트릭스 꽃길만 걷나?

응 아니야.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함.

어머니는 베아트릭스가 좀 더 지위 있는 상대를 만나길 바랬기 때문에 출판사 직원인 노먼이 싫었음.

어머니는 베아트릭스에게 집안의 유산은 꿈도 꾸지 말라고 협박까지 하며 둘을 떼어놓으려 했지만 소용 없었음.

베아트릭스는 이미 돈 잘 버는데요? 어리둥절....

결국 어머니는 타협안을 내밀었음.

여름 한 철 노먼과 떨어져 지내며 가족들과 호수 지방에서 머무는 동안 둘 다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베아트릭스에겐 어려운 조건도 아니었음.

두 사람은 가을에 결혼식을 올릴 꿈에 부풀었지만

노먼이 그해 여름에 병을 얻어 급사함.


결국 베아트릭스는 노먼이 떠올라 더 이상은 런던에서 살 수 없었음.


결국 베아트릭스는 부모님의 반대를 뿌리치고 사랑하던 호수 지방으로 내려감.


물론 베아트릭스에겐 돈이 있으니까 가능한 일이었음.


시골로 내려간 베아트릭스는 활기를 되찾아갔음.


베아트릭스가 활기를 되찾자 동화도 더욱 사랑스러워졌음.


동화가 잘 팔리니까 베아트릭스는 호수 지방의 땅을 사서 가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베아트릭스는 토지 매매 전문 변호사 윌리엄 힐리스를 만나 인근의 땅을 샀음.


두 사람 다 이 지방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둘은 자연스럽게 어울렸고


마침내 눈이 맞았음.


마흔 두 살의 윌리엄 힐리스는 용기를 내어 다섯 살 연상의 베아트릭스에게 청혼함.




그래. 연하가 최고야.


여자라면 연하지.

하지만 이번에도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하고 나섰음.

이유는 윌리엄 힐리스가 시골 변호사여서...


아 어머니!!!!!!!!!!!!


연하잖아요!!!!!!!!!!!!!!!!!!!!!!!!!!!!!!!


연하면 됐지 뭘 더 바라세요!!!!!!!!!!!!!!!!!!!!!!!!!!!!!!!!!


하지만 이젠 베아트릭스도 물러서지 않았음.


베아트릭스는 끝내 어머니를 설득하는데 성공했고 연하와 결혼에 성공했음.


결혼 후 베아트릭스의 커리어는 더 잘 나가게 되었음.


동화도 계속 잘 팔렸고


토지 전문인 남편의 지원을 받아 자신만의 방법으로 부동산 투자에 성공했고


심지어 캐릭터 산업까지 발전시켰음.


거기에 환경 보호까지 다 실천했음.


일과 사랑만 잡은게 아니라 진짜 할 수 있는 건 다 잡으신 분임.


이렇게 열정적으로 사시던 머모님은 77세에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보존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고


남편 힐리스는 아내의 유언을 지킬 수 있는 모든 법률적 절차를 마친 후 2년 뒤 아내 곁을 따라갔음.


베아트릭스 포터 머모님 Keep going....



3. 애거서 크리스티



애거서 크리스티는 은수저로 태어남.


자기 입으로 우리집은 마차도 없고 남자 집사를 고용할 수 없었으니 부잣집이 아니라시길래 금수저라고 안 하고 은수저라고 함.


온실에 크리켓 경기장, 과수원, 테니스 코트가 딸린 대저택 애슈필드에 매일 고기를 먹고 여름마다 바닷가에서 요트 파티를 벌이고 가족끼리 유럽 여행을 가면 승마를 하고 자동차로 곳곳을 누볐지만 은수저임.


아니 근데 자동차가 있는데 마차가 왜 필요하지?


하여튼 부잣집 늦둥이 막내딸 출신에 영특한 애거서는 더할나위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냄.


하지만 열 한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재산을 다 탕진하고 애슈필드 저택만 남겨 생활이 막막해짐.


근데 그 막막해진 와중에서도 프랑스 기숙학교를 다니고 이집트 여행을 갈 수 있었던 걸 보니 역시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가나 봄.


특대 은수저.....





아름다운 외모로 이미 사교계에서 남자가 줄을 섰던 애거서는 스물 두 살에 한 살 연상의 육군 장교 아치볼트 크리스티를 만나 사랑에 빠짐.


어머니 클라라는 아치가 차가운 사람같다며 결혼을 반대했지만 결국 딸의 고집을 이기지 못함.


하지만 결혼 직후 세계 1차 대전이 터져 아치는 전장으로 떠나고 애거서는 동네 병원 약국에서 조제사로 일하기 시작했음.


똑똑한 애거서는 약물들의 위험성을 금새 익혔고 이 지식을 토대로 독살 사건을 주제로 한 추리 소설들을 썼음.


 결과는 알다시피 대히트였고.


이후로도 애거서는 일상 생활을 관찰하고 얻은 소재로 소설을 써서 히트를 시켰음.


하지만 애거서는 작가 일보다는 가정 일을 더 신경썼음.


하지만 남편 아치는......(할많하않)




아치는 남편으로써 별로였음.


미안한데 좀 한남 같았음.


애거서가 어머니 클라라가 애슈필드 저택을 유지하느라 힘들어 한다고 걱정을 털어놓자 아치는 이렇게 말했음.


집을 팔고 다른데로 이사를 가.


이후 클라라가 죽자 아치는 스페인에 있다는 핑계로 장례식에 오지도 않았음.


어머니 유품을 정리하느라 애거서가 애슈필드에 머물 때는 런던에서 골프치느라 오지도 않음.




하지만 애거서는 남편이 골프치는 곳을 따라다니고 못하는 요리도 만들어 대접하며 남편과 틈이 생기지 않게 노력했음.


애거서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뭐든 희생할 각오가 있었음.


하지만 결국 일이 터짐.


남편이 골프장에서 만난 낸시 닐이라는 여자와 바람이 난 것임.





한남 새끼....


아치인지 씹치인지 하는 놈이 애거서에게 이혼을 요구함.


애거서는 바람 피운건 용서할 수 있어도 이혼만은 안된다며 매달렸지만 소용 없었음.


충격을 이기지 못한 애거서는 가출을 했고 그대로 실종 됨. 이 사건은 전국에 대서특필 됐음.


그 유명한 아서 코난 도일이 추리만으로 애거서를 찾아낸 사건이 이 사건임.


결국 애거서는 대중의 수근거림과 함께 이혼함.


애거서가 이혼한 뒤 애거서의 지인은  기분 전환을 위한 여행을 추천함.


애거서는 이라크로 여행을 가 유명한 고고학자인 울리를 만나게 됨.


울리 부부는 애거서의 팬이었고 애거서의 여행 보디가드로 옥스퍼드대를 막 졸업한 맥스 맬로윈을 소개시켜 줌.


둘은 여행을 같이 하면서 점점 눈이 맞기 시작함.


근데 둘 나이차이가 몇 살인 줄 알음?


14살 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물론 맥스가 연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시들 답은 연하얗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일부러 연하랑 결혼한 머모님들만 골라서 쓴 거 아니얗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책 보면 대부분 머모님들은 독신 아니면 연하더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성공한 여자는 독신 아니면 연하!!!!!!!!!!!!!!!!!!!!


여자 나이 삼십대면 20대 남자 만나기 딱 좋은 나이지ㅎㅎ


이혼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아직 낫지 않았던 애거서는 처음엔 맥스의 청혼을 거절했지만 딸인 로잘린드도 맥스를 잘 따르고 계속 마음이 끌려서 청혼을 수락하고 결혼함.


그리고 매년 겨울 중동으로 발굴을 떠나는 맥스를 따라 중동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작품 세계도 더 넓고 소재도 다양해짐.


애거서는 이제 완전 돈방석에 앉은 인기 작가가 됨.


이래서 집안에 남자 잘 들여야 해.


하여튼 첫 남편과 달리 맥스와의 결혼 생활이 잘 풀렸는지 애거서는 이런 말을 남기기도 함.


남편으로는 고고학자가 최고다. 아내가 나이를 먹을수록 흥미를 보이기 때문에.


머모님 유모어 깔깔깔


하여튼 40세부터 전성기를 맞으신 머모님은 이후로도 커리어를 쌓고 자신의 작품을 연극이나 영화로 만들어 부를 쌓고 세계 2차 대전이 터지자 자신의 집을 고아를 위한 보육원으로 내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시는 둥 인생을 인생답게 사시다가


장수까지 하셔서 1976년에 86세의 나이로 돌아가셨음.




3줄 요약.


1. 역사나 주변 상황이 억눌러도 어떻게든 꺾이지 않는 여성들이 나온다.


2. 여자 인생은 40대부터


3. 남자는 연하를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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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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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슈슈슈슈슉 | 작성시간 20.07.29 와 진짜 멋지다
  • 작성자르바르바르 | 작성시간 20.10.28 오오오옹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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